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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21:08

처음 만난 사람들 한국 영화 리뷰



감   독 : 김동현

출   연 : 박인수, 최희진, 꽝스, 방영, 주진모


올해 인디 영화는 "처음 만난 사람들"(이하 처만사)이 처음이였습니다. 탈북자와 해외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상당히 무거운 영화인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가슴 따뜻한 영화이더군요.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근무할때 하청 공장에서 해외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를 직접 목격한 저로서는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팅윤역을 맡은 배우가 "때리지 마세요. 나도 인간입니다" 말할때는 정말 울컥했습니다. 탈북 자역을 맡은 박인수 군의 데뷔작이라고 무대 인사를 했습니다."연기를 못하더라도 중간에 극장을 나가시지 말아주셔요"라고 했던 말은 애교로 들릴 정도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순진한 베트남 청년 팅윤역을 맡은 꽝스의 연기도 조금 오버한 듯하나 기대 이상이였고, 피곤에 찌든 형사역의 방영씨와 탈북 여성역을 맡은  최희진양도 조용하지만 고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앞에 언급 했듯이 처만사는  어두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많은 웃음을 동반 했습니다. 주로 어눌한 탈북자 진욱과 치킨 앤 덕 톡(chicken and duck talk)이라고 할수 있는 미스커뮤니케이션 즉 다른 문화를 통해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4 사람을 위주로 느리지만 차분하게 전개됩니다. 탈북을 하여 사회적응 기관에서 막 나온 진욱과 그런 그를 새로운 환경으로 데려다 주는 최형사 그리고 악덕 업주로 부터 학대 당하며 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을 하는 해외 이주 노동자 팅윤과 택시 운전을 하는 탈북 여성 혜성들이 그들입니다. 


스포일러 스토리이지만 알고 보아도 많이 웃게 됩니다. spoiler alert!!!

영화는 탈북자들을 위한 사회적응 훈련 기관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적응 훈련을 마친 진욱은  최형사의 인도로 서울에 새 보금 자리를 틀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게 새로운 진욱입니다. 피곤에 찌든 최형사는 진욱에게 근처의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과 저녁을 해결하라고 말하고

차를 몰고 사라지게 됩니다. 시장을 찾아나선 진욱은 자신의 아파트동 만을 외운 체 시장으로의 외출을 시도 합니다. 지나가는 학생들의 도움으로 근처 대형 할인 매장에서 이불을 산 진욱은 가격에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더욱 놀라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파트 촌에서 아파트의 이름 대신 동수만 외운 진욱은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한편 우리나라 생활 10년차의 탈북 여성 혜성은 오늘도 무미건조한 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그녀에게는 농담을 걸어주는 동료 택시 기사가 유일한 친구 입니다. 길을 잃고 헤메는 진욱은 혜성의 택시에 올라 자신은 길을 잃었으니 도와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같은 탈북자 출신인 진욱을 안타깝게 여긴 혜성은 함께 집을 찾아 헤메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웃었습니다. 그 이유는 직접 확인해 주시구요. 택시에서 내린 진욱은 밤새 헤메다 드디어 집을 찾게 됩니다.  


 

진욱은 부산에 정착한 탈북 동료들의 전화를 받고 부산으로 놀러가려고 합니다. 한편 베트남 출신의 이주 노동자 팅윤은 사장에게 월급을 요구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핑계로 임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팅윤은 결국 택시 기사에게 돈을 강탈하고 여자 친구가 산다는 전라도 부안으로 내려 가려고 합니다. 이주 노동자 사건을 맡은 홀아비 최형사는 팅윤이 근무했던 공장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는 단골 술집에서 위안을 얻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부산 행 버스에 몸을 실은 진욱 그리고 부안을 부산으로 알고 탄 팅윤은 휴게소에서 내리고 팅윤은 자신이 탄 버스가 부안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는 이미 무일푼입니다. 그런 팅윤을 불쌍히 여긴 진욱은 함께 부안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언짢을 수도 있는 우리나라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고 있는 영화라기엔 너무 가벼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삶은 살아갈 만 하다는 메세지를 주려고 노력한 감독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던 영화 였습니다. 어색한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보다 다양한 인디 영화들의 출현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열쇠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인디 영화들 ... 파이팅입니다.  추가로 네이버 영화 정보를 보니 2007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이군요. 인디 영화들을 위한 상영관들이 시급한 문제라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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