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0/01/08 19:37

끝없는 세계 / World without End (1956년) Sci-fi 영화







감   독 : 에드워드 번즈

스토리 : 에드워드 번즈

출   연 : 휴 말로, 로드 테일러, 낸시 게이츠, 넬슨 리, 크리스토퍼 다크 

음   악 : 리스 스티븐슨

촬   영 :  엘스워스 프레더릭

편   집 : 에다 워렌

 

특정 고전 SF영화를 보다 보면 그 창의성에 놀라게 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명작 영화들도 사실 다른 고전 영화들에서 아이디어를 차용 하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SF 소설들에서 이미 표현이 된 아이디어들이 대부분이지만 당시에는 스크린으로 옮기기에는 여간 결심이 필요한 게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은 원작들을 과감하게 연출하기도 하지만 당시에 SF영화들이 가지고 있던 선입견 때문에 잘못하면 저질이나 유치하다는 비난에 영화의 완성도에 상관히 없이 폄하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과학을 설명하게 됩니다. 즉 자의반 타의반으로 리얼리티를 넣게 된 것입니다. 이 결과 과학적 오류는 아주 조금 줄어들었는지는 몰라도 상상력은 크게 제약을 받게 됩니다. SF영화는 B급 영화에 아이들이 보는 장르라는 편협한 시각이 지금보다 심했으니 말이죠. 


"끝없는 세계"는
포스터의 카피 내용이 강조 했던 것처럼 "SF 스릴러 영화 역사상 첫번째로 제작 되었던 시네마스코프"( 주: 와이드 스크린 영화 포멧으로 1953년에서 1967년까지 주로 대작 영화에 사용 되었고 아나모픽렌즈는 무려 2.66:1로 영사할 수 있었습니다)로 유명했었습니다. 이로서 SF 영화도 대화면에서 볼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게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시 SF장르는 하급 장르로 치부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SF영화 역사를 되집어보면 영화가 태동하고 SF장르는 영화의 탄생과 같이 하며 장래가 촉망 받는 장르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이 상상하였던 미래나 어렵기만 하던 과학적 설정등을 영화라는 매체로 보다 쉽게 자주 접할 수가 잇었기 때문입니다. 즉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모두 충족되는 장르였던 것입니다. "매트로 폴리스"등의 대작이 관객의 몰이해로 비록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그 가능성만은 크게 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헐리우드에서는 "상상해보라"라는 오락적 요소가 첨가된 소프트한 SF영화를 내놓아 나름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로서 SF장르는 거대 제작비가 들어가는 심오한 혹은 볼거리 위주의 대작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이 되게 됩니다. 그러나 곧 세계적으로 몰아 닥친 대공황은 어렵고 생각해야 하는 영화보다는 웃고 즐길수 있는 코미디나 뮤지컬에 제작비가 몰리게 됩니다. 그후 SF 장르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변태를 하게 됩니다. 헐리우드에서 SF영화들은 저예산에 볼거리 위주의 다소 아동틱한 시리즈물 혹은 호러와 접목이 되며 B급 영화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바다 건너 영국과 유럽 그리고 소련에서는 상당 수준의 SF 영화가 나오기는 합니다. 그러나 SF영화가 볼거리로 인식이 되던 헐리우드에서는 코미디와 뮤지컬에 밀리며 제작비 기근에 허덕이게 됩니다. 




그리고 "끝없는 세계"는 당시 유치한 공상물로 소외 받던 SF 장르를 혹은 마니아층을 위한 영화를 시선을 뛰어넘어 대중에게 친근한 메이져로 부상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던 시작한 시점에 만들어진 영화라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는 The Three Stooges(세명의 어리버리들) 극장판들과  B급 SF영화를 세련되게 연출 했던 에드워드 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에드워드 번즈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였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사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설 속에서 볼수 있었던 다양한 SF 설정들을 스크린에서 그것도 시네마스코프 화면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코미디 감독을 SF영화에 투입한 점은 못내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코미디 영화 감독 출신답게 오버를 하는 점이 못내 아쉬움 점으로 지적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끝없는 세계"에서는 배우들의 고른 연기가 받쳐주었습니다. 후에 타임머신에서 주연을 맡기도 한 로드 테일러와 휴 말로의 연기는 기존의 SF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오버액션이나 덜익은 연기와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놀랍게도 기존의 기독교 세계관을 대입하던 여타 SF영화들과는 달리 다른 인류의 연속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록 인간의 문명이 멸망하고 다른 스타일로 진화했지만 결국 문명은 다시 시작 된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수레바퀴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계관을 배경으로 "끝없는 세계"는 당시로서는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미지의 힘에 이끌려 우주선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가게 되고 그들은 새로운 행성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아~ 혹성 탈출(1968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끝없는 세계의 설정인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설정은 버크 로저스에서 이미 시도 되었지만 스페이스 오페라의 분위기가 압도적이여서 이 영화와 혹성 탈출을 함께 묶어보게 됩니다. 아무튼 우주 비행사들은 이 새로운 행성이 핵전쟁으로 멸망한 서기 2588년 지구의 먼 미래 였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그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급격하게 이루어져 스릴러적인 측면에서 코미디 전문 감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런 설정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후대의 여러 시간 영화 여행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여러 평론가들이 밝힌바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제가 시간 여행 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조지 팔 감독의 "타임머신"(1960년)에서도 이 영화를 참고하였다고 감독이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아이디어를 사용하였다고 모두 명작은 아닌 것입니다. 그보다는 특정 아이디어를 어떻게 재구성하였는가로 인해 명작이 혹은 졸작이 될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고전 SF영화들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현상인데 고심하여 아이디어는 짜냈지만 저예산의 압박으로 B급 배우들과 더 저렴한 특수효과를 쓸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연출의 힘과 아이디어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당시에는 명성있는 감독들이 SF영화를 만드는 것을 많이 주저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SF영화들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였다고 하는 군요. 물론 헐리우드에서 말입니다. 비록 과도기적인 영화여서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대화면으로 SF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 영화로 SF영화 마니아라면 필견의 영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가 있었기에 심오하지만 대중에게 다가갈수 있었던 SF영화들의 탄생 할수 있었다고 봅니다.


      
       
                                      끝없는 세계가 음으로 양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영화들


세계관 

핵전쟁으로 대부분의 인류가 사라진 지구상에 살아남은 인류는 두가지의 인종으로 분리되어 진화화 됐는데, 핵전쟁을 피해 지하로 숨어든 엘리트 족들과 지상에서 방사능에 노출되어 돌연변이가 되어 있는 야만족들입니다. 지하의 인류는 과학력이 뛰어나지만 충분한 광합성(?)을 하지 못한 결과로 인구 감소가 뚜렸해지게 됩니다. 이대로 라면 우리를 닮은 후손은 멸망을 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때 주인공들은 시간을 넘어 구세주로서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현재의 관점으로 본다면 주인공이 세계관을 바꾸는 것이나 마지막에 두목과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등 미국의 영웅주의와 패권주의를 보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SF영화사에서 빠트리면 섭할 영화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5277
393
49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