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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9 01:27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2009년) 판타지 영화 리뷰


감   독 : 데이빗 예이츠

스토리 : J.K. 롤링, 스티브 클로비스

출   연 : 다니엘 레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마이클 갬본, 톰 펠튼, 알란 릭맨, 헬레나 본햄 카터

음   악 : 니콜라스 후퍼

촬   영 : 브루노 델노벨

편   집 : 마크 데이

 

 

사자왕 리뷰의 변

제 블로그의 리뷰를 접해 보신 분은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제 리뷰는 영화를 판단하여 명작과 졸작을 가리자는 취지의 리뷰가 아님을 아실겁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영화인들이 피땀 흘려 많든 영화를 세치 혀로 판단하기도 그렇고, 또 관객의 입장서는 이미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들어온 극장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영화를 재미있게 볼수 있을 것인 가를 궁리하는 리뷰'라고 보시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 겠습니다. 며칠전 제 지인이 너의 리뷰에는 왜 비평이 거의 없냐? 인기가 얻으려면 비평이 있어야 짜릿하고 또 읽는 이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대략 훓어 보고 영화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리뷰로 인기를 끌 생각도 없구요. 그저 제가 보고 즐겁고 또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포인트를 함께 나누면 그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은 수많은 인보(인내력으로 보는)영화들을 경험하면서 확립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못만든 영화가 아닌 이상 생각과 관점을 살짝 달리한다면 어떤 영화도 충분히 즐길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해리 포터는 계획 없이 극장을 찾았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였습니다. 사실 저는 크리스 컬럼버스의 연출에 지금은 고인 된 명배우 리챠드 해리스가 덤블도어 교장으로 출연했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외 하고는 그리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극장에서 볼 생각은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선택된 자 해리 포터  
저는 해리 포터를 즐기는 포인트를 어린 마법사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해리 포터가 스펙타클이나 비쥬얼적 쾌락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는 사건들에 포인트가 맞추어져야 한다고 보았고, 또  그런면에서 이 작품을 크리스 컬럼버스의 <마법사의 돌> 다음으로 흥비롭게 보았습니다. 많은 영화의 주인공이 그렇듯이 해리는 악을 물리쳐야 하는 인물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 길이 힘들고 어려워도 해리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여야 하고 그 사실을 관객들은 감성적으로 이입이 되어야 해리와 함께 할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날 갑자기는 그는 선택 받았다. 그래서 영웅적인 삶을 산다'라는 정영화된 영웅적인 이야기 보다는 이해가 가는 사건들로 인해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이는 영웅의 모습이 인간적이고 또 이해도 가는 것이 저만일까요...


선택받은 자의 선택

데이빗 예이츠는 혼혈왕자에서 그가 어떻게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될 결심을 하게 되나를 나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작을 보지 않아 원작과의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영화만으로도 그가 결심을 하게 되는 심정이 이입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부모의 복수라는 기존의 대전재가 있었지만 혼혈왕자에서 그를 무한 인정하였던 덤블도어의 뜻을 이어간다는 또 다른 모티브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영웅 이야기에서 흔히 등장하는 선택 받은자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다소 진부한 공식이 답습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독이 이번 해리 포터에서는 이러한 사건들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롭고 쇼킹한 것은 놀람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오래되고 진부한 것일 수록 더욱 감동적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영화에서 경험한 바 있고 이번에도 다시 경험하게 되는 군요. 



영웅들의 행동

영웅들의 행동에 제가 가장 감동을 받는 것은 사실 멋진 카리스마 때문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지켜야 할 것과 또 자신이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의 뜻을 이어간다는 것 때문입니다. 300에서 레오다나스의 행동이 단지 멋진 복근과 카리스마 때문에 멋지게 보였을 까요? 저는 그것이 전부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자유를 위해 불가능한 싸움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신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감정 이입을 위해서는 연출과 연기가 합일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멋지고 짜릿하지만 감동이 없다는 말이 이 포인트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자왕입니다.

 

 

 

해리 갱들의 사랑

이번작에서는 해리 갱들의 엇갈린 사랑으로 아파하고 결국 진실한 사랑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리 갱들의 사랑 이야기를 하면 영화 스포일러의 대부분을 노출하는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소설을 읽지 않았던 사자왕은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와의 관계에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해소가 되더군요.

 


 

저는 대충 위의 포인트들로 영화를 보았고 실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바탕으로 다음 해리 포터의 행동은 더욱 돋보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마치 다크 나이트라는 흥행 영화의 걸작이 나오기 전에 배트맨 비긴즈로 준비 운동을 한 것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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