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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9 13:05

카피 영화도 재미있을 수 있다고요. "데스 머신" / Death Machine (1994년) 비디오영화 Sci-fi 영화




감   독 : 스티븐 노링턴
스토리 : 스티븐 노링턴
출   연 : 브래드 듀리프, 엘리 푸젯, 윌리암 홉킨스 , 존 샤리안, 리차드 브래이크 , 레이첼 와이즈,
음   악 : 크리스핀 메렐
촬   영 : 존 드 보맨
편   집 : 폴 앤다스콧






 테크노 뱀파이어 호러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스티븐 노링턴의 비디오 직행 SF영화, 데스 머신은 B급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잘보여준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저예산과 시간의 이중고와 싸우며 저렴한 특수촬영 효과와 유명하지않은 배우들을 고용하여 비록 오리지널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자신의 스타일 대로 풀어 놓은 점을 높이 사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레이첼 와이즈를 잠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오마쥬하고 있는 영화들의 감독의 이름을 배역으로 정한다는 점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살인 병기를 만들어 내는 오타쿠 과학자의 이름은 영화 감독 조 단테에서 빌려와 잭 단테로 명명하였고요.  그외에 배역의 이름을 보면 샘 레이미, 존 카펜터 그리고 스캇 리들리로 설정하면서 자신이 오마쥬 한 감독들의 영화들을 밝히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용감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감독의 설정은 자신의 영화가 진지하게 SF영화를 성찰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하드맨 딱딱해 보이기는 합니다.                                                제복... 스타일있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영화는 한적한 시골의 식당이 파괴된 것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식당의 안에는 시체들이 즐비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는 굴지의 무기 제조 기업 챤크의 비밀 병기 반인 반기계인 하드맨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려있습니다. 오작동을 일으키던 하드맨은 결국 발작을 일으키고 쓰러지게 됩니다. 대참사가 있은 후 챤크 기업의 대규모 시위와 데모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때 새로운 이사로 부임한 케일은 이사회에서 사건을 추궁하고 불법적인 하드맨 프로젝트를 폐쇄할 것을 주장하게 됩니다. 수석 이사 리들리는 큰 돈이 거린 하드맨 프로젝트를 폐쇄하라는 케일의 주장이 못마땅 하기만 합니다.   

                이 분위기는 블레이... 그래서 블레이드를 만들었을까요? ^^         아니 레이첼 와이즈가 나옵니다.


                     오타쿠 잭이라는 설정은 좀 시대 착오적 설정이라고 봅니다.         워 비스트를 통해본 희생자 



사실 하드맨 프로젝트는 잭 단테라는 괴짜 과학자에 의해 비밀리에 진행중이였습니다. 케일을 맘 속 깊이 사랑하던 잭은 프로젝트 폐쇠를추진하는 사람이 스캇이라고 오인하고 워비스트라는 새로운 병기를 이용하여 살해하게 됩니다. 한편 하드맨 프로젝트를 파괴시키기 위해 인권 주의자 레이미는 웨일랜드와 유타니등을 데리고 챤크 그룹에 침투하게 됩니다. 하드맨 프로젝트를 폐쇄하려던 케일과 레이미 일행은 힘을 합쳐 하드맨 프로젝트를 폐쇄 시키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단테는 워 비스트를 풀어놓게 됩니다. 워 비스트는 인간의 공포심에서 유발되는 페로민을 찾아내어 파괴하는 무서운 살상 병기입니다. 한편 개발실에 들어선 케일과 레이미 일행은 하드맨 프로젝트의 실체를 알고 경악하게 됩니다. 하드맨은 실상 부상당한 병사들을 이용하여 반인 반기계 전사로 만드는 프로젝트였던 것입니다. 한편 막강한 파워에 레이미 일행은 쓰러져 가고, 결국 레이미는 자신이 하드맨이 되어 워 비스트와 맞서려고 하는데... 


 
사자왕이 보는 견해
스티븐 노링턴이라면 블레이드와 젠틀맨 리그에서 볼수 있듯이 쿨한 비쥬얼을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이 영화를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평범한 B급 카피 영화로 치부 해버릴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극복한 감각적인 부분 촬영과 적절한 음향 효과에서 그의 역량을 충분히 엿볼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타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을 당당히 주장하는 센스를 발휘한 영화라는 것인데, 표절을 하는 다른 B급 감독들과 달리 당당히 오마쥬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패로디 퍼레이드
 영화는 위에서 언급한 감독들의 영화들을 패로디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언급한 감독들의 특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옮기고 있는데, 긴 복도를 뛰어다니는 시퀀스는 에이리언을 많이 닮아 있고, 1인칭 시점의 활용은 샘 레이미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하드맨이 제임스 카메룬의 터미네이터에서 차용했다는 것을 당당히 밝히고 있습니다. 헤드 기어에 카메룬 유닛 04라고 써있고 레이미가 하드맨으로 변신 한 후에는 아예 "아이 윌비 백"라고 외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유타니가 총을 발사할때는 소류켄이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타니와 웨이랜드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거대 기업 웨일랜드 유타니에서 따왔다고 하니 아예 대놓고 베꼈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외에 블레이드 러너의 타이렐 코오퍼레이션을 오마쥬한 챤크 건물등... SF영화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아하!" 할 장면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원작이 있다고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최근에 원작과 비교하여 리메이크한 영화를 진지하게 관찰하지도 않고 비하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러한 행동은 영화의 본질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독 입장에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헛소리를 한다"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 영화도 리메이크한 감독의 재해석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쓰레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 당당히 아이디어를 따온 감독들의 이름을 호명하는데도, 시청자들은 베낀 영화라는 것에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음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어떤 B급 오리지널 영화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더더욱 자신의 글이 아닌 경우, 이러한 경향은 심화되게 됩니다. 타인의 글을 인용하여 자신의 글 처럼 만드는 행위는 근절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그런 악의찬 글들이 재미있다고 무조건적인 동의를 해서도 안된다고봅니다.
어쨋건 노링턴 감독은 컬트 명작 블레이드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차차기작인 젠틀맨 리그에서 흥행에 실패를 하게 되었지만 곳곳에서 재능을 발견 할수 있는 감독인 만큼 다시 부활 하리라고 믿는 사자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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