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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0 16:53

지구가 멈추는 날 /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년) Sci-fi 영화


감   독 : 스콧 데릭슨

스토리 : 데이빗 스카파 

출연진 : 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코넬리, 제이든 스미스, 케시 베이츠, 존 햄, 존 클리스, 카일 챈들러 ...

음   악 : 타일러 베이츠

편   집 : 웨인 워맨

제작비 : $ 8천만불                                              흥행 수입 : $227,209,083

 

 

 저는 Sci-Fi 팬의 입장에서 감상한 포인트 위주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먼저 원작의 팬으로 많은 기대를 하였었는데 쏟아지는 악평의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사실 리메이크의 묘미중에 하나가 과거의 소재를 어떻게 현재에 맞게 리메이크 되었는가를 유심히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악평을 유발시킨 큰 원인을 저는 원작을 보고 연계하며 깊게 묵상하며 즐기는 하드팬들과 볼거리와 이야기를 즐기는 소프트 팬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없었던 것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하드 팬들을 아우르지 못한 ' 전개의 작위적 변형 '을 들고 싶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원작의 전개를 작위적으로 변형 하였으면서도 그에 맞게 전개를 발전 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풀어갔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는 기본적인 교훈을 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드 팬들에게 원성을 사게 된 것입니다. 그럼 먼저 대두 되는 적절치 못한 변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적어도 예고편을 본 분들이라면 고트의 무지막지한 액션을 기다리고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아! 나노봇은 너무 했지요.

 

 원작에서 클라투는 지구인이 개발한 병기에 의해 인류를 포함한 다른 종, 더나아가 자신들의 별에게 위협 때문에 지구인에게 경고를 하려 지구로 파견 되기 위한 일종의 평화 유지군과 같은 임무를 가지고 지구에 오게 됩니다. 즉 "뉘우쳐라! 그러면 살 것이다."라는 기본적인 기독교적인 메세지를 반영 한 것입니다. 그러나 21세기의 클라투는 인류는 가망이 없으니 멸망을 전제로 파견된 죽음의 천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구로 오게 된 것 입니다. 클라투의 역할과 임무가 크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인과 아이에 의해 자신의 계획을 바꾸는 전개를 원작 그대로 유지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개의 당위성을 잃게 되었다고 봅니다. 뭐가 다르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분히 긍정적인 이유인 평화를 강요하기 위해 온 자와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임무를 가지고 온 자의 행동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회개하라고 온 사자는 회개의 가능성을 발견 하면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게 됩니다. 자신의 궁극의 임무를 성공 한 것입니다. 그러나 멸망을 전제로 파견된 사자가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고 단지 한 여인과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한 소년에게서 회개의 가능성을 발견 했다고 임무를 되돌린다는 것은 아무래도 당위성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인간들을 동정하여 천사의 위치를 박탈 당했던 타락 천사들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원작에서 클라투가 구원을 위해 파견된 예수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리메이크의 클라투는 파괴와 멸망이라는 역할을 가진 천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수 있는 것 입니다. 이 영화에서 멸망을 가정으로 스피어는 노아의 방주 역할을 하며 동물들을 선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이미 윗선에서 인간의 멸망을 기정 사실한 것과 같은 것 입니다. 성경을 알고 풀어낸 원작에 비해 원작을 바꾸려는 강박 관념만으로 '다음에 클라투가 오면 멸망이다'라는 대 전제로 영화를 풀어간 것 입니다. 원작과는 다른결말을 보시라고 요구한듯한 영화가 결국 클라투의 희생으로 원작과 대동소이한 결말로 실망을 준 것입니다. 

 

클라투와 헬렌의 러브 라인의 부재가 아쉬웠던...  

 

  두번째로 볼거리 위주로 영화를 보시는 소프트 팬들에게 큰 만족을 주지 못한 점입니다.  항상 대두 되는 마케팅의 미스 중에 하나 입니다. 영화의 예고편에서는 전세계적인 둠스데이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라투가 목적을 달성 하여 인간의 문명이 모두 사라지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버렸던 것입니다. 또 예고편 이 영화가 엄청난 스케일의 Sci-Fi 액션 블록 버스터라는 인상을 각인 시켰던 것 입니다. 트랜스 포머 정도는 아니더라도 고트의 액션이 너무도 실망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 보다도 멸망을 전제로 지구로 파견된 클라투가 자기의 임무를 망각하고 변심하는 과정에서 너무도 밋밋한 과정이 소프트 팬들에게 불만을 야기 시킨 것입니다. 차라리 클라투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연출하여 인간의 몸으로 지구에 온 죽음의 사자가 어떻게 인간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게 되고 또 연민하여 결국 자신을 희생 하는가?라는 쪽으로 연출 되고 또 홍보 되었다면 소프트 팬들에게는 어필할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려됩니다.  

 

이 장면은 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먼저 키아누와 헬렌의 대화에서 키아누는 지구를 살리려고 왔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멸망과 지구의 멸망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투는 인간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러 온 것입니다. 마치 '역습의 샤아'에서 인간들의 문명을 말살하여 지구를 쉬게 해주려는 것 같은 극단적인 아이디어도 괜찮았고... 그리고 아름다운 제니퍼가 말해서 더 설득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 캔 체인지" "이프 위 트라이" 맞습니다.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남겨주기 위해 변해야 하는 것 입니다. 참고로 저는 그린 피스 요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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