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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1 15:41

수호신을 만들어 도리어 지배 당하는 인간들을 그린 '콜로서스' / COLOSSUS : The Forbin Project (1970년) Sci-fi 영화


감   독 : 죠셉 사전트

스토리 : D.F. 존스(원작 : Colossus), 제임스 브리지즈

출연진 : 에릭 브라이든, 수잔 클라크, 고든 핀센트, 윌리엄 샤러트, 리오니드 로스토프

음   악 : 마이클 컬럼비에

편   집 : 폴머 블랭스테드

 

 진지한 테마를 선호하는 Sci-Fi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죠셉 사전트 감독의 클로서스입니다. 느린 전개로 지루하기는 하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 영화입니다.

 

강한 것을 만들어내 구속을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낸 더 강한 무언가에 구속되는 인간

 

 인간들은 자신들이 만들낸 공포에서 벗어나기 자신들의 실수보다 더 강한 것을 만들어 내어 보호 받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만들어낸 실수를 인정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어 반성하여 일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한 무언가에 기대어 해소하려는 것입니다. 종교는 이러한 인간의 성향을 전지전능한 신이 자신들을 구원한다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자신을 반성하기 싫어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영화는 이기적인 집단들의 반목이 만들어낸 냉전의 공포와 그 공포를 벗어나기 위해 전지 전능한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빗대어 그려내고 있습니다.  

 

 

궁극의 살상 무기인 핵무기는 타협하지 않는 인간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컨트롤 할수 없는 단계

까지 파괴를 향해 진화 될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의 잘못된 선택

으로 인류 전체가 멸망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에서 보여준 테마, 즉 어리석은 인간들이 통제할 수 없는 너무도 중대한 책임에 대한 불합리를
 
보여준 테마에서 다시 한번 더 진화된 스토리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연장 선상에

서 콜로서스를 잘만든 블랙 코미디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등의 해소를 자신에게서 찾는 것

이 아니라 적에게 일임하고 자신들의 당위성을 다른 완벽한 무언가로 방어막을 만들어 안위하려

고 만들어진 것이 궁극의 슈퍼 컴퓨터 콜로서스입니다. 이 영화를 볼때 과학적 오류 보다는 인간

의 본질을 파고 들어간 영화로 감상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포빈 박사는 적국의 대량 살상 무기 공격으로 미국을 지켜줄 궁극의 슈퍼 컴퓨터 콜로서스를

개발하게 됩니다. 콜로서스는 적국의 공격에서도 살아 남을수 있는 록키 산맥 안에 위치하고

인간들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강한 방사능으로 둘러쳐 지게 됩니다. 미 정부는 인간의 감정

이 없이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이 슈퍼 컴퓨터에게 핵무기 사용 권리를

일임하게 됩니다. 포빈은 인간이 감정이 없는 그러나 방대한 인간의 지식이 담긴 슈퍼 컴퓨터

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적국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는 이 컴퓨터의 개발에 사람들은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 받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소련에서도 자국을 지켜줄 슈퍼 컴퓨

터 가디언을 개발하게 됩니다. 소련도 미국 못지 않은 핵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

국 콜로서스와 가디언은 서로 연동하여 더욱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

들이 인간들을 멸망에서 지켜줄 신이라는 환상을 가지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나약한 인간이

라는 존재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가디언과 콜로서스는 핵무기를 서로 발사하여 미국과 소련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가게 됩

니다. 이 폭격으로 이미 양국의 수뇌부들은 컴퓨터에 대항할 의지가 꺽이게 됩니다. 그러나

자유가 업압되었을때 인간들을 죽음을 불사하고 대항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콜로서스는

철저한 감시 체제에 들어가게 됩니다. 스카이 넷의 아버지쯤 되는 슈퍼 컴퓨터의 탄생입니다.

다행인 점은 이 컴퓨터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로보트를 만들 기술이 없는 것 정도이겠지요.
 
그러나 정부는 핵미사일의 탄두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진지한 인간의 본질을 다

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빠른 편집과 비쥬얼을 선호하시

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첫 그림은 이 영화의 아이러니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시퀀스입니다. 포빈 박사의 능력을 인정한 콜로서스는 자신을 업데이트 시켜줄 인물로 포빈 박사를 지목하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게 됩니다. 포빈박사는 콜로서스를 제거할 정보를 다른 박사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콜로서스의 감시가 없는 시간, 인간의 원초적 욕망인 사랑을 할 시간을 허락받게 됩니다. 이 장면은 포빈의 피조물이였던 콜로서스가 창조주와 같은 위치로 올라가 있다는 것을 시인 하는 부분 입니다. 자신들이 만든 핵무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인간들은 다시한번 자신들이 제어할수 무언가에 전전 긍긍하게 되는 것입니다. 콜로서스는 포빈과 클레오 박사가 한방을 쓰게 될때에만 감시 카메라를 끄게 됩니다. 물론 포빈과 클레오는 알몸으로 방에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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