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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12:43

비룡과강 / 肥龍過江 (1978년) 무협권격영화


감   독 : 홍금보

스토리 : 예광

출    연 : 홍금보, 이해숙, 유향평, 육주석, 양군, 임건명, 교굉, 양가인, 이해생, 대위니극, 라국휘, 풍극안, 원표, 맹해, 임정영 외

음   악 : 진훈기

편   집 : 장국권

촬   영 : 유관위

 

VCD를 정리하던 중에 홍금보의 비룡과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디스크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리뷰로 정보를 남기려고 제 딸이 잠을 자는 것을 이용하여 DVD를 돌렸습니다. 역시 중간 중간 많이 끊기더군요. 아무튼 이 영화도 따이 꼬 따이 (큰큰 형님 : 홍콩에서는 홍금보를 이렇게 부르지요)의 재기발랄함을 볼수 있는 초기 연출 주연작입니다. 이미 여러번 봤는데 처음 본 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자왕입니다. 기억력의 한계가... 아무튼 제목만 봐서는 짝뚱 이소룡 영화로 오인을 할수 있겠지만, 사실 이 영화는 맹룡과강을 재미있게 패로디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중국어 제목인 비룡과강은 뚱뚱한 용이 강을 건넌다이지요. 그리고 영문 제목인 ENTER THE FAT DRAGON은 서구인에게 잘 알려진 용쟁호투의 제목을 패로디하고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맹룡과강을 더 많이 패로디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북미에 DVD로 출시가 되면서, 비로서 미국 진출을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영화입니다. 아무튼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짝뚱 이소룡 영화에 비할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영화 촬영장에서 짝뚱 이소룡을 때려 눕히며 아룡이 하는 말이 의미 심장하지요. 나의 우상을 욕되게 하지마라...



                        돼지들을 상대로 쿵후 연습을 하는 아룡입니다.   

                         노상 방뇨를 하는 줄 알고 경찰이 제지를 하지만 실은 물을 짜고 있더라는...

                         역시 홍금보는 홍금보 입니다. 눈차크도 상당한 실력이군요.    

                          아직 유명세를 타기 전의 원표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외에 임정영도 나오지요.


스타일 

이 영화는 이소룡의 액션을 모티프로 하면서도 홍금보 나름의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주성치의 신 정무문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해야 겠지요. 아룡(중국에서는 아자를 앞에 부르게 됩니다.)은 중국 본토의 돼지를 키우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 이소룡은 평생의 우상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그를 좋아하고 또 그의 무술을 따라 하게 됩니다. 돼지들을 상대로 킥과 펀치를 연습하는 열혈 이소룡 마니아 인 것입니다. 그런데 죄없는 돼지는 무슨 죄인지... 아무튼 룡의 아버지는 홍콩에서 푸드 스톨을 운영하는 삼촌을 찾아가 도와 주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비룡과강이 된 것입니다. 중국 본토의 촌뜨기 룡이지만 정의감과 무술 실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리고 그의 좌충우돌 홍콩 적응기가 시작 됩니다. 물론 이소룡 스타일로 말이지요.  

 

                         맹룡과강의 레스토랑신을 패로디한 시퀀스      

                         아무리 봐도 신정환과 닮았습니다. 혹시 잃어버린 삼촌이 아닌지... 농담입니다.

                         짝뚱 이소룡을 때려 눕히는 아룡... 나의 우상을 욕되게 하지마라.    

                         납치된 여인을 구하기 위해 달리는 시퀀스 ... 많이 우스웠네요.  


코미디 영화에 충실한 영화

사실 코미디의 가장 큰 덕목은 웃음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부분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그 시퀀스와 이소룡의 패로디가 합쳐져서 한 편의 영화가 되었다고 할까요?  일예를 들면 아룡의 친구가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아룡이 양아치가 보는 앞에서 그들의 차를 부수고 또 낙서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차는 같은 기종일뿐 사실은 아룡이 일하는 매니져의 차였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차를 부수는 것을 웃으면서 쳐다보던 양아치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외에도 여러 개그 코드가 함께 하게 됩니다. 물론 요즘 관객들에게는 식상한 연출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었을 것으로 보이니 말이지요.


홍금보의 이소룡 따라잡기, 어떻게? 웃기게...

그리고 비룡과강에서 보여주는 홍금보의 이소룡 따라잡기도 상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소룡과 같은 액션이 있되 코믹한 요소도 빠지지 않는 것이지요. 아무튼 많이 유쾌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쓰고 VCD를 버리려고 했는데 많이 아쉬워서 그냥 보관하기로 결정을 할 정도 였으니 말이지요. 나의 우상을 욕되게 하지마라라는 아룡의 주장 답게 이 영화는 이소룡의 영화를 욕되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웃기게 만들었다는 것이 죄라면 죄일까요? 아무튼 혼자 낄낄 거리며 보았습니다.

 

마지막 양가인과 대결 장면에서는 절권도 액션에서 쿵후 액션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런 점들도 상당히 인상적이였다고 봅니다. 따이 꼬 따이~ 건강하셔서 오래동안 멋지고 재미있는 액션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뚱뚱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으니 말이지요. 남의 이야기하는 사자왕입니다. 저도 살을 빼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래 영상은 아룡이 중국에서 홍콩으로 배를 타고 가는 장면의 회상신인데 용쟁호투의 장면을 패로디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상의 마지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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