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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22:00

엣지 오브 다크니스 / Edge of Darkness (2010년) 기타영화리뷰


감   독 : 마틴 켐벨

스토리 : 윌리엄 모나한, 앤드류 보벨, 트로이 케네디 마틴

출   연 : 멜 깁슨, 레이 윈스톤, 대니 허스튼, 보자나 노바코빅, 숀 로버츠, 데이비드 애론 베이커, 제이 O. 샌더스

음   악 : 하워드 쇼어

편   집 : 스튜어트 베이어드

촬   영 : 필 메히어스

제작비 : $ 8천 7백만불                                             흥행수입 : $ 79,644,708

 

 

어제 "엣지 오브 다크니스"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본 후 오랫만에 과하게 달려서 어제 완전히 넉 다운이 되어버렸습니다. 딸은 둔 아버지끼리 괜히 싱숭 생숭 해져서 함께한 술자리였습니다. 딸에게 잘해주자는 말로 시작하였는데... 여러모로 다운이 된 상태에서 본 영화라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 우울해지더군요. 사실 화끈한 액션 영화를 기대했는데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를 그린 영화여서 결과적으로 더 우울해졌습니다. 딸 가진 아버지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딸을 잃게 된다면... 정말 상상도 할수 없는 비극이겠지요. 말이나 글로 표현 할수 없으리라 봅니다. 자신의 직업 때문에 눈앞서 딸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말이지요. 그야 말로 미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겠지요. 영화는 생명과도 같은 딸을 잃어버리게 된 그것도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본 딱한 아버지 크레이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리고 크레이븐의 아픔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3구의 시체가 호수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크에이븐의 딸인 엠마의 어린시절 녹화된 영상이 이어지게 됩니다. 엠마의 비극적인 최후를 암시하는 편집입니다.  크레이븐은 딸을 기다리기 위해 이른 시간에 기차역으로 나가서 기다리게 됩니다. 딸의 귀향은 그만큼 그에게는 설레이는 이벤트인 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엠마가 보밋을 할때 달려가서 자신의 코트로 덮어주는 것 등을 비롯하여 여러차례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보다 소중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엠마를 죽인 범인은 "크레이븐"이라고 부르고 총을 쏘게 되는 데 크레이븐은 경찰인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자에 의해 자신 대신 죽음을 당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원래 감동을 받은 영화는 글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 영화는 감동 보다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추적 드라마와 같은 형식을 띄고 있어 리뷰를 쓰기가 힘이 드네요. 아무튼 "테이큰"의 뒤를 잇는 액션 영화라는 홍보 카피는 곧 잊혀지게 됩니다. 2시간 동안 크레이븐과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고 해야 할까요? 많이 가슴이 아픈 영화였습니다. 사실 헐리우드 액션 영화보다는 우리네 상처받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그런 느낌은 더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본 지인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를 잃고 거의 미쳐 버리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으니 말이지요. 실제로 영화에서도 환청과 환영을 보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공감 포인트를 영화 시작 부터 함께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초인과 같은 능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 폭력 액션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실망 포인트가 되겠지만 크레이븐과 함께 고통을 나누신 분이라면 안타까움으로 함께 하셨으리라 봅니다. 사실 강한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이 영화 보다는 "에이 특공대"나 "익스펜더블"을 기대하시는 것이 나으리라 봅니다. "에이 특공대"는 오늘 시사회로 보고 왔는데 말이 안되서 더 유쾌한 엄청난 액션들을 보여 주더군요.

 

 

그만큼 마틴 켐벨은 액션으로 마냥 달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차분하게 리얼리티라는 부분을 부각 시키면서 액션 보다는 크레이븐의 감정과 연출 부분에 치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테이큰"과 같이 강한 액션을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의 선택이 더 감성적으로 더 다가 오지 않았나 합니다. 사실 "테이큰"에서는 강한 폭력의 당위성을 넣기 위해 딸이 납치 되었다는 설정을 넣은 것으로 보일 정도였지만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딸을 잃음으로 복수를 하게 되는 아버지를 그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뭐가 다르냐고 할수 있지만 출발 부터가 많이 다른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실에서 딸을 잃은 부모들이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가슴을 잡고 통곡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딸을 잃은 슈퍼 에이전트의 액션이니 이해가 되는 군'이 아니라 '나 같아도 저렇게 될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액션과 드라마이 수위를 리얼리티에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영화가 더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테이큰"은 "테이큰" 대로의 매력이 있고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그만의 매력이 있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연기자로 컴백한 멜 깁슨의 연기는 한층 정제 되어 있더군요. 딸을 잃은 아버지를 정말 잘 소화했다고 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구의 정서보다는 동양의 정서가 느껴지는 시퀀스가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딸을 잃고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구원일 수 밖에 없는 시퀀스 입니다. 전체적으로 레이 윈스턴의 르와르 적인 연기도 인상적이였고 말이지요. 단순히 액션 영화로만 치부하기에는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이 만만치 않은 영화였습니다. 딸 아이를 가진 아버지로서 술 한잔을 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술 마시고 싶어 하는 핑계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려올 수도 있겠기는 하지만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딸이라는 존재는 자신보다 몇 배는 소중한 존재이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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