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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5 23:06

이지 라이더 / Easy Rider (1969년) 추천 영화 리뷰

 


 감   독 : 데니스 호퍼

 스토리 : 피터 폰다. 데니스 호퍼, 테리 사우던

 출   연 : 피터 폰다, 데니스 호퍼, 잭 니콜슨, 루아나 앤더스, 루크 아스쿠, 토니 배질, 카렌 블랙

 음   악 : 로저 맥귄

 편   집 : 돈 캠번

 촬   영 : 라스즐로 코박스

 제작비 : $ 3십4만불                                       흥행 수입 : $ 6천만불

개인의 자유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자유는 기존의 체제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를 그린 심각하게 고민하고 만들어진 영화 한편이 있습니다. 웬지 거창하게 시작을 하지만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 이유는 이제는 고인이 된 데니스 호퍼의 대표작을 다시 보고자 한 연유였습니다. 고작 리포트를 쓰기위해 억지로 본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다가 오더 군요. 프랑스의 뉴 웨이브 운동의 작품들에 영감을 받은 듯 한 아방가르드(전위적인 연출)한 실험적인 연출이 돋보였고 서로 다른 자유를 갈망하는 두 젊은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거대한 대 자연을 가로지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로드 무비로서 이 정도로 메인 테마와 잘 맞아 떨어지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역시 영화는 두번 이상 봐야 그리고 억지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받아 들일 준비를 하고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시 본 [이지 라이더]는 이 영화가 포스트 클래시칼 헐리우드 영화라고 불려지는 것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체제을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순례
[이지 라이더]는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그 굴레를 벗어나려고 하는 두명의 젊은이의 몸부림이 담겨있는 영화라고 볼수 있더군요. 자유를 부르짖는 미국에서 정작 자유로운 개인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와이어트와 빌리는 두명의 상징적인 인물을 대변하게 됩니다. 미국의 질서 곧 법을 대표하는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와 무법을 대표하는 빌리 더 키드인 것이지요. 조용하고 자신을 억제하는 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와이어트와 덜렁거리기는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방종에 가까운 빌리를 통해 서로 반대되는 성격의 인물들을 대비 시키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다른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공통의 목표가 있습니다. 모두 현 체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땅을 가진 농부를 부러워하는 영혼의 자유를 얻기 위해 여행을 하는 와이어트와 육체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여행을 하는 빌리인 것입니다. 이는 그들의 외모와 성격을 넘어 여러 시퀀스에서 행동을 통해 대비하여 보여주게 됩니다. 히피촌에서 그들은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와이어트와 그 사회에서도 답답함을 느끼는 빌리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뉴올리온스에서의 창녀들과의 정사 시퀀스에서는 더욱 그 강도를 높히게 되는데 성적 관계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빌리와 이로 인해 더욱 괴로워하는 와이어트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때 사용된 아방가르드한 연출은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자연과 사회
영화에서 보여지는 거대하고 황량한 배경들은 국가를 벗어난 자유로움을 보여주었고 그들이 거처가는 마을은 마치 자유를 표방한 미국의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자연이라는 자유에서 그들은 고립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결국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체제속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테마는 거대한 자연속의 한낮 조그마한 두점 일 수 밖에 없는 와이어트와 빌리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고 또 그리고 이들이 자유를 찾아 먼곳으로 가지만 결국 인간은 사회를 저버릴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결국 현체제 내에서 개인이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자유란 죽음밖에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상당히 냉소적인 입장을 고수하게 됩니다. 그들은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자유를 찾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자유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가 존재하는 것인가?  
자유를 찾기위해 여행을 하는 와이어트와 빌리는 자유를 갈구하는 두 부류의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 현체제를 떠나 자유로히 살려는 히피들과의 만남을 보여주게 됩니다. 히치하이크를 하는 히피를 태워다 준 와이어트와 빌리는 자유를 추구한다는 히피 집단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도 진정한 자유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들만의 속박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다르게 표현 하자면 영화는 히피들이 자유를 위해 모였지만 결국 또 다른 속박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다시 마을을 찾은 그들은 퍼레이드에 불법으로 참가했다는 죄명으로 유치장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변호사 조지 헨슨를 만나게 됩니다. 조지는 현체제를 대표하는 인물이나 자유를 갈망하고 괴로워하는 인물로 묘사 됩니다. 곧 의기투합한 와이어트와 빌리 그리고 조지는 함께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체제를 버리고 자유를 택하는 개인이 어떻게 짓밟히게 되는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자유를 찾지만 결국 인간은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이들이 야영을 하는 대목에서 강하게 강조되게 됩니다. 빌리는 밤하늘에서 이상한 물체를 보았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이에 조지는 그 물체는 UFO라고 말해 줍니다.  조지의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 영화의 메인 테마이기도 합니다. 조지가 말하는 외계인은 진화하여 개인의 자유가 극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숨겨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다르게 말하면 인간은 아직 진정한 자유를 누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잠이 들자 마을 사람들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와이어트와 빌리는 목숨을 부지하지만 조지는 결국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의 최후와 그런 그들의 미래를 암시하게 됩니다.    
 
 
 
다양하게 시도된 연출 기법
데니스 호퍼는 이 영화에서 여러 연출 기법을 사용하여 그들의 순례 과정을 극대화 하게 됩니다. 마치 고장난 카메라를 사용한 듯한 플리커링 점프 기법을 여러번 사용하여 이들의 여정이 허망한 순례라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히피촌에서 무빙 카메라로 배우들을 360도로 돌아가며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공동체로서의 속박을 보여주게 되는데 역시 강한 임펙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창녀들과 무덤에서의 정사신에서는 아방가르드한 연출 기법이 돋보이는데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는 와이어트와 육체적 자유를 갈망하는 빌리를 모습을 극대화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의 최후를 그리는 엔딩에서는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던 와이어트의 사체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가 하늘로 줌 아웃 되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는 죽음으로 진정한 영혼의 자유를 얻고 있다는 감독의 의도를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어쩌면 인간으로는 누릴 수 없는 진정한 자유를 추구한 순례자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 처럼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사운드 트랙도 이 영화의 허망한 여정을 돋보이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고 봅니다. 여러 부분에서 회자 될 수 밖에 없는 명작이라고 사례되고 감독 데니스 호퍼의 역량을 충분히 알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또 한분의 위대한 영화이 가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 ㅇㅇ 2020/05/11 18:39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문재찬 2020/06/08 16:52 # 삭제 답글

    이거 살려고 들어왔는데 내가 게임에서 현질로 돈다쓴거 까먹고 못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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