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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11:26

검우 강호 / 劍雨江湖 (2010년) 무협권격영화

감   독 : 오우삼, 수 차오핑

스토리 : 소조빈

출   연 : 양자경, 정우성, 서희원, 여문락, 왕학기, 임희뢰, 장첸, 포기정

음   악 : 금배달

 

 

오늘 지인과 함께 오우삼 감독의 [검우강호]를 보고 왔습니다. 서극의 [적인걸]을 보려고 했는데 국민 미남 정우성이 나오는 것을 먼저 봐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검우강호]를 먼저 보게 되었네요. 아무튼 무협 영화도 좋아하는 사자왕은 즐겁게 보고 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전 무협 영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도 재미를 보장할 것 같더군요. 그 무엇보다 고전 무협 영화의 정서를 가져와 현대적인 정서와 비주얼이 있는 무협 영화로 그려낸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검우 강호]의 스토리는 달마 대사의 사체를 둘러싸고 고전 무협 영화의 메인 테마를 혼합하여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소림사를 창건하고 중국 무술의 기원이 되는 달마 대사의 시체에는 살아생전 그가 연마한 무공의 비밀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그의 사체를 소유하기 위해 많은 무림의 인물들이 사체를 쫏게 됩니다. 달마 사체의 반을 가지게 된 암살단의 여성 검객은 자신의 삶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신의의 도움으로 얼굴을 바꾸고 평범한 여인으로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택배 서비스(?)를 하는 평범한 남성의 구애를 받고 그의 순진함에 매료되어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는 마치 호금전 감독의 협녀를 연상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평범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무림에 몸담았던 사람의 숙명처럼 그녀는 은행 강도과 만나게 됨으로 과거가 노출이 되게 됩니다. 그녀의 전직 보스는 그녀를 찾아 달마의 사체를 손에 넣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 코자 하는데...  

 


무협 영화의 테마를 혼합하다.

[검우강호]는 무협 영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여러 테마들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먼저 복수라는 테마와 강호에 염증을 느끼고 퇴출 강호를 맹세하는 검객 그리고 무림의 신묘한 보물을 찾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어지는 암전등 고전 무협 영화의 테마들을 고르게 포석을 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복수를 위해 자신을 평범한 남자로 가장하고 살아가는 검객 지앙과 강호에 염증을 느끼고 평범한 삶을 살려는 정징이 부부가 되는 것으로 그려 복수와 은퇴라는 테마를 하나로 묶어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한사람은 복수를 위해 평범한 남성으로 가장하고 살아왔고 또 다른 한사람은 강호에 염증을 느끼고 실제로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부부로 보이지만 결국 강호와 연결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침대를 공유하지만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또한 무협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던 테마입니다. 그러나 오우삼 감독의 기존의 무협 영화의 결말과는 다르게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를 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조금 가볍다는 이야기가 있을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더군요.



야망보다는 욕망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

역시 기존의 무협 영화와는 다른 정서를 보여준 부분이 무림의 보물을 얻기 위한 동기입니다. 기존의 고전 무협 영화에서는 자신의 클랜의 부흥이나 무림 정복을 위한 야망을 위해 무림의 비급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검우강호]에서는 보물을 차지하려는 목적이 야망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일종의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의 중간에 달마의 시체를 사기 위해 등장한 인물도 실은 일반인과 같이 걷고 싶은 지극히 사적인 욕망임을 보여주게 되고 영화의 후반부에 정징의 보스가 내시였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극명하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내시였던 보스는 결국 완전한 남성이 되어서 새 삶을 살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다르게 말하면 등장 인물들은 비범한 사람들 같지만 실은 평범한 사람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정우성과 양자경이 연기한 부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 점이 기존의 무협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테마도 적절히 표현이 되었다고 봅니다.    

  

 
강약 조절이 돋보였던 액션 시퀀스

무협 영화를 보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중에 하나가 액션 시퀀스라는 것을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검우강호]의 액션은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빨랐습니다. 굳이 고전 무협 영화와 비교를 한다면 호금전의 스타일보다는 장철의 느낌이 들게 되더군요. 그러나 강하게만 밀어부치지는 않더군요. 간결하지만 화려함도 놓치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걸작이라고 말하기에는 약한 면이 없지 않지만 고전 무협의 새로운 해석을 보았고 그 가능성을 지켜보게 된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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