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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1:08

하이랜더 / Highlander (1986년) 판타지 영화 리뷰

감   독 : 러셀 멀케이

스토리 : 그레고리 위든, 래리 퍼커슨

출   연 : 크리스토퍼 램버트, 숀 코네리, 클랜시 브라운, 록산느 하트, 비티 에드니, 앨런 노스

음   악 : 퀸, 마이클 카멘

편   집 : 피터 호네스

촬   영 : 게리 피셔

제작비 : $16,000,000                                      총 흥행 수입 : $12,885,193

 

 

 

어제 러셀 멀케이의 [하이랜더]의 DVD를 다시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숀 코네리의 멋진 음성으로 시작 되는 나이레션이 끝나고 퀸의 '프린스 오브 유니버스'가 영화의 시작 부터 강렬한 느낌을 주더군요. [하이랜더]는 비록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현재 많은 컬트 팬들을 거느린 작품으로 홈 비디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후속 시리즈를 견인하게 된 영화이지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2편에서 사이언스 픽션 요소가 너무 강조 되어서 신화적인 느낌이 많이 퇴색한 것인데 아무튼 1편은 다시 보아도 재미 있더군요. 러셀 멀케이의 영리한 연출과 스타일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스워드 파이팅 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불사의 존재들이 영원히 살기 위해 서로를 죽여야 하는 설정이 인상적이였고 말이지요.  2008년 서밋 앤터테인먼트는 [하이랜더]의 판권을 획득하고 리메이크 개봉을 2011년으로 잡고 [아이언맨]의 아트 마컴을 작가로 기용하여 스크립트 작업을 한바 있습니다. 2009년 9월 [패스트 앤 퓨리어스]의 감독 저스틴 린을 감독으로 내정한 바 있는데 아직 별다른 추가 소식이 없네요.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불사의 존재 하이랜더

영화는 1985년 주인공인 러셀 에드윈 내쉬가 레슬링 경기장에 빠져나와 한 중년의 신사와 결투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둘의 결투는 내쉬가 중년의 남자의 목을 자르는 것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천지를 진동하는 파워가 그의 몸으로 빨려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주인공 내쉬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같은 종족을 죽임으로 그의 라이프 포스와 파워 그리고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인간 과는 다르게 영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말이지요. 그리고 이들은 종족은 마지막 생존자가 남을때까지 서로를 죽이게 됩니다. 상당히 신선한 아이디어이지요. 영화의 시작은 숀 코네리경의 나레이션과 같이 이들은 태초의 시작에 이 세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인 하이랜더는 주인공인 맥클레인이 스코트랜드 출신인 것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가지지 못한 영생 즉 하이 레벨의 종족이라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고 하는 군요.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하이랜더의 오리진

영화의 스타일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 되게 됩니다. 플래쉬백이 주로 사용이 되게 되는데 물론 다른 장르이지만 최근의 영생을 하는 인간을 다룬 [맨 프롬 어스]가 떠오르게 되더군요. 1536년 스코트랜드인인 맥클라우드 맥로드는 친족들과 함께 전장에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커겐을 제외한 적군은 그와 싸우려 하지 않습니다. 커갠과 조우한 맥클라우드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되고 체 전투에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공격을 받고 쓰러지게 됩니다. 맥클라우드는 사촌들의 도움으로 참수가 되는 것은 면하게 되나 쓰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던 맥클라우드는 다음날 말짱한 체로 살아나게 됩니다. 그는 다른 하이랜더들과는 달리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죽을수 없는 불사의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를 마을 사람들은 악마라고 마을에서 내쫓게 됩니다. 불사의 존재로 겪는 첫 고난을 겪게 됩니다. 다른 존재에 대한 공포심이 그를 마을에서 쫏겨나는 존제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맥클라우드인 내쉬는 경찰에 의해 연행이 되게 되지만 증거 부족으로 곧 풀려나게 됩니다.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자신의 욕심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멘토 라미레즈

제가 [하이랜더] 1편을 매력적으로 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손 코네리가 분한 라미레즈의 존재가 큰 요소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라미레즈는 맥클라우드 보다 더 오랜 시간 살아남은 불사의 존재입니다. 궁극에는 서로 죽이게 될 운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맥클라우드를 훈련 시키는 멘토의 역할을 자처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결국 자신의 라이벌이 될수 밖에 없는 맥클라우드에게 자신의 모든 기술을 전수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는 영화에서 자신이 힘을 얻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이기심을 위해 싸우는 인물이기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현자와 같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죽음을 당하게 되더라도 순수한 맥클라우드에게 미래를 걸게 된다는 것이지요. 악한 커겐이 종족을 모두 죽이고 얻게 될 힘으로 영원히 인간들을 어둠으로 몰아넣을 것을 걱정하는 인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커겐에게 일종의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그의 이런 의지는 커겐이 그를 죽이게 되지만 라미레즈의 지식과 힘이 흡수 되지 않는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정의로운 자에게 영생은 행복한 것인가???

비록 그리 많이 할애를 하고 있지 않지만 영화에서 맥클라우드가 살아가는 영생이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그리게 됩니다. 맥클라우드는 자신의 고향에서 쫏겨난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라미레즈를 만나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게 되지만 스승은 죽음을 맞이하고 사랑하는 여인이 늙어 죽어가는 것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설정은 퀸의 '후 원츠 투 리브 포에버'와 함께 MTV 스타일로 큰 임팩트를 주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동반자가 늙어 죽어가고 있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는 영생을 가진 존재의 외로움과 고통을 강조 하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의 목적은 영생과 궁극의 힘을 얻자는 것이 아닌 악당인 커겐이 힘을 얻지 못하게 살아남는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인간들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이자 가디언 엔젤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후 그는 사랑을 거부하게 됩니다. 사랑을 위해 그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2차 대전 당시 그에게 구출되어 살아남은 레이첼의 사랑을 거부한 이유도 사실 그의 윤리의식 즉 정의로운 존재라는 것을 설명하게 됩니다. 아이를 구하고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한 맥클라우드가 레이첼의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궁극의 힘을 얻어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자는 커갠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해 싸운다.

영생을 가진 존재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로 영화상에서 표현이 되어 왔습니다. 악한 존재일 경우 대게 자신의 욕망을 위해 영생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맥클라우드는 인간들을 악으로 부터 보호 하기 위해 싸우게 된다는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사실 이런 설정은 영생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게 되면 현실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데 자신의 야망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은 결국 추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끼는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사람들은 그 정도를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는 사회전반적으로도 그 예를 들수 있다고 봅니다. 영화는 정도를 지켜왔던 맥클라인과 점점 추해지는 커갠의 모습을 대비하여 보여주게 됩니다. 잘만든 영화들을 보면 흥행의 성공에 관계 없이 감독의 평소 생각과 살아온 신념이 투영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메세지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리메이크 되더라도 이런 설정은 유지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칼부림 액션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수준을 보여 주었고  비록 액션에 가려지고 있지만 영생에 대한 감독의 생각이 잘 투영된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자왕입니다. 영화를 다시 보고 나니 퀸의 OST를 찾아 다시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테이프로 구입을 하여 아직도 소장을 하고 있는데 플레이어가 없네요.


                                                    하이랜더 (캐논 그룹 / 폭스) 
                                                           (EMI)

덧글

  • 유나네꼬 2010/11/02 11:20 # 답글

    인생에서 깊은 이미지를 남긴 영화의 베스트를 꼽는다면 그중 상위권에 속하는 영화입니다. 역시 1이후의 2라던가 그 뒤의 비디오 시리즈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1에서 보여주는 영생을 사는 자의 슬픔은 아직도 뭔가 망상을 하거나, 시나리오를 쓸때 차고하는 부분이죠.
  • 사자왕 2010/11/27 11:26 #

    동감입니다. 저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았네요.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도 하구요. 시나리오를 쓰시는 군요. 멋진 시나리오 기대하겠습니다.
  • 빼뽀네 2010/11/02 15:15 # 답글

    저도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 그런데 결말 부분이 가물가물한데, 마지막 주인공이 혼자 남은 후에 상황 말인데요. 그냥 일반인처럼 평범한 생을 살게 되었었나요? 그러니까 영생이 없어지고 언젠가는 목숨을 잃을 보통 사람같이 말입니다. 친구랑 하이랜더 얘기를 하다가 이 부분에서 서로 기억이 다르네요. ^^
  • 사자왕 2010/11/27 11:27 #

    1편에서는 모든 능력을 가진 것으로 그려지는데, 2편에서 그들의 존재가 외계인이였다고 조명이 되면서 다시 늙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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