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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9 11:24

세상의 모든 계절 / Another Year (2010년) 기타영화리뷰


감   독 : 마이크 리

스토리 : 마이크 리

출   연 : 짐 브로드벤트, 러스 쉰, 레슬리 맨빌, 올리버 맬트먼, 피터 와이트, , 데이빗 브래들리

음   악 : 게리 예숀

편   집 : 존 그레고리

촬   영 : 딕 포프

 

 

오늘 강변 CGV로 마이크 리 감독의 [세상의 모든 계절]의 시네마 톡을 다녀 왔습니다. 아쉽게도 약속이 있어 영화가 끝나자 마자 서둘러 나왔네요. 이미 예상한 대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와 마이크 리의 실존 주의적 연출이 돋보이는 드라마 였는 데요.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영화는 노년의 부부 톰과 제리 커플을 중심으로 외로움과 연대감 그리고 삶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을 보여 주게 되는 데요. 잔잔하지만 현실적인 연출로 감동을 주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였네요. 



영화의 원제인 어나더 이어와 같이 '다른 한해'를 그리게 되는 데요. 영화의 구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그려지게 됩니다. 사계 즉 일년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다른 계절을 보여주지만 이들의 관계는 변함 없이 유지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답답해 보이기는 하지만 한결같음이야 말로 이런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메리의 경우,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급변을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대비를 시키고 있음을 보게 되지요. 오랜 시간 사랑으로 아니 사랑을 넘어서 서로를 배려하는 연대감으로 굳게 뭉쳐 살아온 노부부는 어쩌면 우리들이 그리는 그런 노년의 삶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 데요. 제 경우도 실제로 이런 다정한 노 부부를 보게 되면 훈훈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더군요. 사실 사랑으로 시작한 부부라도 시간이 지나면 의리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살게 된다고 하는 데요. 그만큼 자기 통제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톰과 제리는 바로 이런 커플의 모법 사례로 중심에 등장하게 됩니다. 역설적이지만 만화에서와 같이 티격 태격하는 톰과 제리와는 다르게 이 영화의 톰과 제리(물론 철자는 다릅니다)는 오랜 시간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온 모범적인 커플이라는 것이지요.   



지질관련 기술자인 톰과 병원에서 카운셀러라는 직업을 가진 제리는 부부라기 보다는 인생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동지라는 느낌을 크게 받게 되는 데요. 노부부는 서로의 일에 충실하며 가사일도 함께 하고 또 휴일에는 함께 조그만 밭을 가꾸며 바쁘게 살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이들에게는 서로를 미워할 틈이 없어만 보입니다. 다만 자주 집에 오지 않는 아들 조가 조금 서운 할 뿐인데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가정에서 방탕한 자식이 나지 않는 다는 말과 같이 이들의 아들인 조도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부모를 방문 하려고 노력하는 모범적인 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도 아버지와 같이 사랑스러운 여인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는 모범적인 가족을 내세워 눈에 띄게 이런 메세지를 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들 노 부부와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아온 주변 인물들을 대비 시켜 이 메세지를
극대화 시킴을 보게 되는 데요
쉽게 말하면 개미와 배짱이의 비교라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마이크 리는 너무도 현실적인 설정과 대사 등으로 우화의 느낌을 깔끔히 지워 내는 노련한 연출을 보여 주게 됩니다.



결국 마이크 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 가에 대한 모범 답안을 노부부와 그 주변 인물을 대비 시켜 표현을 하고 있다고 보는 데요. 
자신의 쾌락을 위해 상대방을 배려 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결국 외로움과 절망감 밖에 남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젊어서 방탕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 치고 노년에 바른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고 또 결국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을 우리는 자주 지켜 봐왔는 데요.

톰과 제리의 주변 인물로는 멋진 남성을 보면 꼬리를 치는 결혼에 두번 실패한 성숙하지 못한 중년의 여성 메리와 술과 쾌락으로 살아와 몸을 망친 켄, 아내에게 생계를 전담하고 방탕한 삶을 산 톰의 형 조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쾌락만을 추구한 인물들로 술과 절망으로 자신의 삶을 망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메리는 큰 착각을 하는 여인으로 그려지게 되는 데요. 자신의 불행한 삶의 원인을 타인에게 전가 시킴을 보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나는 나쁜 남자들을 만나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 것인데요. 영화에서 제리가 말한 것 처럼 초이스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제리의 경우, 눈에 띄는 멋진 바람둥이 보다는 성실하고 착한 남자를 만나 가족을 위해 노력을 하는 삶을 살았다면, 메리는 방탕하고 멋진 남자를 만나 생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개미와 배짱이의 우화를 언급 할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메리는 자신의 불행한 삶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려, 자신이 먼저 변할 생각을 하기 보다는 톰과 제리 부부에게 위안을 받고 이들과 함께 함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어 보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들 중에는 이런 여성을 많이 볼 수 있지요. 왜 내가 만난 남성은 모두 나쁜 남자인가라는 푸념인데요. 감독은 이런 여성들과 남성들에게 한번이라도 착한 이성을 만나 성실하게 살 생각을 했는지 되 묻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과 감독의 연출력으로 메세지가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사실 스포일러가 있어도 큰 상관은 없겠지만, 스토리를 자세히 말하지 않는 이유는 이 영화를 분석을 하며 보기 보다는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즉 어떻게 살아야 될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사람은 결국 톰과 제리의 식탁에서 이들 행복한 가정을 부러운 눈으로 보게 되는 메리와 같이 될 것으로 보이니 말이지요. 어쩔 수 없이 추천을 하게 되는 영화이네요.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감독이 말하고 싶은 메세지와 동참을 하여 보시게 된다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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