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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3 16:46

천녀유혼 / 倩女幽魂 (2011년) 무협권격영화

감   독 : 엽위신 

스토리 : 장탄

출   연 : 유역비, 고천락, 여소균, 혜영홍, 번소황, 공신량, 임붕, 서금강

음   악 : 오악성 

촬   영 : 황악태

 

 

엽위신 감독의 [천녀유혼] 리메이크작을 보고 왔습니다. 아무리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천녀유혼]하면 이제는 고인이 된 장국영과 왕조현 주연의 1989년 작 [천녀유혼]이 떠오르게 되는 데요. 뉴 에이지 특수 촬영(이하 : 특수 촬영) 무협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작 중에 하나였지요. 정소동의 [천녀 유혼]은 1960년 이한상 감독의 [천녀유혼]을 원작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고 하는 데요. 이한상 감독의 [천녀유혼]도 괴담 [요재지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천녀유혼]은 서극의 1983년작 [촉산]에 이어 다시 한번 특촬 무협물에 도전을 한 작품인데요. [천녀유혼]은 로맨스를 크게 부각 시키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 서극은 서양의 Sci-Fi 영화 기술을 동양의 무협 특히 무협 판타지에 접목을 시킬 생각을 하고, 헐리우드의 특수 촬영팀을 홍콩으로 불러 들여 [촉산]을 제작하게 되는 데요. 당시로서는 홍콩 무협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완급 조절보다는 보여 주는 것에 집중을 하여 흥행에서는 쓴 고배를 마시고 잠시 주춤하게 됩니다. 그리고 1989년 서극의 전영 공작당은 정소동 감독 체제로 무협과 고스트 로맨스가 적절히 조합된 영화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정말 센세이셔날한 돌풍을 몰고 왔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후 상당히 많은 아류작을 양산하기도 하였는 데요. 그후 뉴 에이지 특촬 무협은 [소오강호]로 이어지며 [동방불패]에서 꽃을 피운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아류작으로 특촬 무협도 쇠퇴기를 맞이하게 되었지요. 서극은 다시 이연걸의 [황비홍]을 내놓으며 새로운 무술 영화를 선도하게 됩니다. 아무튼 무협과 괴담은 서양의 Sci-Fi나 판타지 영화와 같이 비주얼과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펴게 만들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맞아 떨어진 예라고 보여집니다.  



저에게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만의 매력을 꼽자면 고스트 로맨스와 더불어 특수 촬영 무협이 적절히 섞인 것이라고 보는 데요.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좋은 선에서 그려졌다고 봅니다. 여성 팬들에게는 아름답고 슬픈 로맨스가, 남성팬들에게는 박력 있고 유머러스한 액션이 재미에 크게 어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랙터는 소천도 아니고 영채신도 아닌 오마가 연기한 연적하였는 데요. 호탕하지만 인정이 있고 강하지만 따뜻한 무협인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고 보입니다. [촉산]에서 보여준 개그 코드도 적당한 선에서 이어지고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 연적하가 道道道라는 노래를 부르며 군무를 휘두르는 시퀀스는 정말 협인의 기개를 멋드러지게 보여 주었다고 기억을 합니다. 지금도 [천녀유혼]의 주제가와 더불어 도도도를 흥얼 거릴 때가 있습니다. 주문을 외자 칼집에 솟아오르는 검을 들고 나무 요괴와 싸우는 장면과 마지막 흑산 노야의 부하와의 연적하의 대결 장면에서는 스타일 그 자체 였는 데요. 장국영과 왕조현이 보여 준 애틋한 로맨스와 더불어 큰 재미를 주었다고 봅니다. 그후 [천녀유혼 2 - 도도도]에서는 장학우가 젊은 도사로 이자웅이 무사로 나오며  전체적으로 로맨스 보다는 액션과 무협이 부각이 된 바 있지요. 그때 까지는 액션 영화로서의 [천녀유혼] 시리즈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천녀유혼 3]에서는 양조휘가 장국영의 자리를 대신하며 화려함에 포커스를 맞추며, 로맨스가 다시 부각이 되나  전작들과 같은 인기를 거두는 데는 실패하게 됩니다. 제가 [천녀유혼] 시리즈를 다시 돌아보는 이유는 엽위신 감독의 '어떤 점을 부각 시키며 리메이크 했는가?'라는 점 때문인데요. 당시를 회상 해보면 연적하가 외치는 금강경의 첫 구절이라고 하는 "보야 보로미"와 [천녀유혼2]에서 지적의 "마리마용"이라는 주문을배우를 꿈꾸던 제 지인들이 한번쯤은 소품을 들고 폼을 잡아 본 것을 지켜 보곤 했는데, 이는 그만큼 [천녀유혼] 시리즈가 남성 팬들에게 장국영과 왕조현의 아름다운 로맨스 못지않게 액션이 크게 각인이 되었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천녀유혼] 리메이크여서 80년 말 당시가 떠올라 [천녀유혼] 시리즈에 대해 주절 주절 많이 떠들게 되었는 데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본편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먼저 원작과 비교하여 애절한 로맨스가 많이 약해졌다는 의견을 낼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쩌면 새로운 설정 상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정소동의 [천녀유혼]에서 정과 협 때문에 영채신을 도와 섭소천을 구해 내는 연적하의 과거사가 새롭게 바뀐 것이었기 때문인데요. 정의와 의리가 실종된 현 시대에서, 연적하의 행동이 남을 돕기 보다는 사랑 때문이라는 설정이 더 당위성을 부여 하는 설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남의 일을 위해 손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협사의 모습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을 보면 사자왕이 노땅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저는 이번작에 "연적하의 사랑"이라는 부제를 달고 프리퀄이나 스핀 오프 형식으로 그렸다면 어떠 했을 까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아무튼 연적하에게 협이라는 호탕한 기상이 사라지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부분은 아쉽게 나마 번소황의 캐랙터가 대신을 하고 있지만...  약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설정은 비록 진부해 보이기는 하지만 인간이 사랑을 하는 이상 영원 불멸의 테마이겠지요. 그리고 엽위신 감독은 이번 [천녀 유혼]에서 연적하에게 협 대신 희생적인 사랑이라는 인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실 SF나 판타지 장르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을 지우고 곁에서 안타깝게 연인을 지켜 준다는 테마가 적지 않았는 데요. 쉽게 기억이 나는 영화로는 [슈퍼맨2]에서 로이스와 함께 할수 없는 것을 알게된 슈퍼맨이 그녀의 기억을 지우게 되지요. 결과적으로 엽위신의 [천녀 유혼]에서는 로맨스와 무협으로 양분이 되었던 스토리를 로맨스라는 큰 틀안으로 모두 들여 놓고 있음을 보게 되는 데요. 사랑하는 여인이 요괴이건 인간이건 곁에서 끝까지 지켜 주고 싶은 연적하, 과거의 사랑이 지워지고 착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섭소천, 순덩(순진한 덩어리) 영채신이 [천녀 유혼] 리메이크의 로맨스를 담당하게 됩니다. 원작에서 청순하면서도 요염한 연기를 뽐낸 왕조현이나 어리숙하지만 착하기만 한 장국영의 애절한 사랑과 오마의 카리스마 있는 액션을 넘어 서기에는 기본적인 설정에서 부터 역부족이였다고 보입니다.

 


액션 부분에서도 [천녀 유혼] 시리즈마다 보여준 새로운 액션과 비기등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적잖히 실망감이 드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 데요. [천녀유혼]에서는 연적하가 나무 요괴와 싸울때 보여 준 거대 검과 피로 손바닥에 태극을 그려 발현되는 장법과 흑산 노야의 보이지 않는 장군과 대결할 때 보여 준 궁술은 정말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액션이였는 데요. 이런 시도는 [천녀유혼 2- 인간도]에서 이어지게 됩니다. 마지막 부처로 위장했다가 정체를 들어낸 거대 지네 요소에 대항을 하여 연적하가 보여 주는 비검과 지적의 염동력 도술 그리고 천호의 들에 장착한 장검을 활용한 액션등 무협 팬이라면 혹할 멋진 액션을 보여 주었고 [천녀유혼 - 도도도]에서도 약하기는 하지만 장학우가 연기한 연적하의 도망 전문 갑옷 그리고 백운 거사의 염주 공격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기존의 팬을 의식한다면 하나쯤은 새로운 비기를 추가 했으면 했는데 아쉽더군요. 아니면 원작의 무기가 더 멋지게 그려지거나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장면은 강한 임펙트 까지는 아니지만, 볼만한 액션을 보여 주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잔잔하기는 했지만 이들 3인이 그려내는 사랑 이야기도 간간히 중년의 사자왕의 마음을 건드리고 있고 말이지요.



애초에 원작은 머리속에서 지우고 감독이 [천녀유혼]을 어떻게 재해석을 했는지를 보려고 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네요. 아무튼 원작과 극단적인 비교를 하지 않는 다면 볼만 한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연적하와 섭소천 그리고 영체신이 그려내는 사랑 이야기가 드라마틱 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와 닿았는 데요. 특히 섭소천역의 
무한 청순 유역비나 영채신역의 예쁘장한 여소군 보다는 고천락의 지켜보는 애절한 사랑이 많이 와 닿더군요. 로맨스의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면 골고루 부각이 되어야 하는데 그점은 많이 아쉬웠네요. 유역비 정말 예쁘기는 하더군요. 마냥 청순하고 착하기만 해보이는 섭소천역은 청순한 매력의 유역비에게 맞추어져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실제로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장면도 나오지도 않고 있는 데요. 비록 두번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모두 착한 사랑을 한다는 영화의 설정이라서 그리 거슬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판타지 로맨스이면서도 밋밋한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굳이 원작과 비교를 하지 않아도 호불호가 갈리리라 보입니다. 그리고 재미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영화의 톤도 새로워짐을 발견 하게 되는 데요. 정소동의 [천녀유혼]의 영문 제목이 [ A Chinese Ghost Story]이고, 엽위신의 [천녀유혼]이 [ A Chinese Fairy Tale]인 것 처럼 정소동의 [천녀유혼]은 귀신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고, 엽위신의 [천녀유혼]은 동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 오더군요.  

 


원작이 있는 영화에서 가장 많이 언급이 되는 부분이 극단적인 비교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저도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 쉽지가 않네요.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자신만의 로망이 있는 영화들이 있으니 말이지요. 그러니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한 사람의 노스텔지아를 대처하기는 힘든 것이 아마도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원작의 느낌은 그냥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장국영의 주제가를 듣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캐랙터만 빌려온 다른 영화로 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결과적으로 저는 엽위신 만의 원작을 능가하려고 애쓰지 않은 무난한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졌다고 보고 싶습니다. 아쉬운 점은 [천녀유혼]이 이 스토리로 프리퀄로 그려졌던지 아니면 다른 제목을 달고 다른 캐랙터로 변경이 나왔다면 다른 평가를 했을 듯 싶은데요. 다소 나이가 있는 배우들이지만 [트와일라이트] 스타일의 무협 판타지 로맨스물로 추천을 하게 됩니다. 



덧글

  • 정호찬 2011/05/13 17:09 # 답글

    나의 연 대협은 이러치 아나!
  • 손님 2012/02/09 16:26 # 삭제 답글

    건물이무너지고많은사람들이다쳣다
  • 학생 2012/02/09 16:28 # 삭제 답글

    에이플러스마이너스플러스42배기6은7이기대문에7대문일것이시다
  • 통역을하고잇는 2012/02/09 16:54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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