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2/11/04 21:10

007 스카이폴 / 007 Skyfall (2012년) 기타영화리뷰



감 독 : 샘 멘데즈

원 작 : 이안 플레밍       스토리 : 존 로건, 닐 퍼비스, 로버트 웨이드

연 : 다니엘 크레이그, 주디 덴치, 하비에르 바르뎀, 레이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이, 벤 위쇼 외

음 악 : 토머스 뉴먼

편 집 : 스튜어드 베이어드

촬 영 : 로저 디킨스

제작비 : 1억 5천만불


오랫만에
극장을 다녀 왔습니다. [007 스카이폴]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요. 상당히 만족을 하고 왔습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대사에도 등장을 하지만 운명의 수레 바퀴처럼 한바퀴 돌아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다시 처음으로 회귀한 느낌을 주는데 성공을 했다고 봅니다. 스포일러 있으니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전작 제임스 본드가 프리퀄이라면 이 영화는 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비긴즈를 선언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 다니엘 크레이그 버전이 아닌 선배 제임스 본드의 배경으로 복귀를 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묘하게 숀 코네리 약간과 조지 라젠비 조금 그리고 티모시 달톤의 느낌을 다니엘 크레이그에게서 느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50년 제임스 본드 팬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M의 사무실과 함께 말이지요.



이번 제임스 본드는 전체적으로 원작으로의 회귀라는 관점으로 바라 보게 되더군요. 다니엘 크레이그도 선배 제임스 본드들과 같이 슬슬 능글능글 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정도로 원작 시리즈와 가까워 지게 됨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맥주의 투박한 느낌의 제임스 본드가 아니라 섞지 않고 흔든 마티니를 마시는 섬세한 제임스 본드가 되어 간다는 느낌이 랄까요? 다니엘 크레이그의 전작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보여 준(성룡인지 제임스 본드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던) 액션 제임스 본드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보여 준 캐랙터 위주의 본드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 오더군요. 액션 위주 영웅 캐랙터가 과거의 상처를 잊지 못하는 것 뿐 아니라 원동력이 되어 영웅이 된다는 캐랙터 위주의 영화로의 변화는 이미 팀 버튼의 배트맨에서 시도가 되어 놀란의 배트맨 3부작에서 꽃을 피운 바 있는 스타일인데요. 감독인 샘 맨데즈가 [다크 나이트]에서 가장 큰 영감을 얻었다고 전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번 제임스 본드의 테마는 '하늘이 무너질 듯한 상실감과 배신감'에서 정의로운 사람과 악인의 정체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 초반 제임스 본드는 냉철한 상사인 M의 발포 명령이 오발로 연결이 되어 총을 맞고 거의 죽음을 맛 보게 됩니다. 그후 죽은 자로 처리된 본드는 MI6 본부에 연락을 끊고 칩거를 하게 되나 MI6 본부가 테러 공격을 당한 것을 보고 '애국심. 정의 혹은 애증의 느낌'으로 다시 복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영화 전체에서 보여주 듯 이 테러 사건은 수레 바퀴 첫 고리에 연결된 인과가 원인이 되어 벌어지게 된 사건인 것을 알게 됩니다. 최근 헐리우드의 동양적 사상 도입이 눈에 띄게 늘어 난 것 같습니다. 바로 MI6를 이끄는 M이 과거에 했던 행동이 원인이라는 것인데요. 제임스 본드를 믿지 못하고 적과 함께 사살을 하라는 명령을 내린 M의 과거는 안봐도 비디오 겠지요.



바로 그 비디오적인 사건은 홍콩에서 활동을 하던 M이 유능한 요원이였던 티아고 로드리게즈를 적의 손에 넘긴 것입니다. 중국군의 모진 고문에도 비밀을 누설하지 않은 티아고는 자살을 시도하나, 결국 실패를 하고 상처 투성이로 살아 남아 MI6에 총부리를 겨낭하게 되는 사이버 테러리스트인 빌런 실바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는 것입니다. M의 변하지 않는 신념이 이 영화의 빌런을 낳게 되었다는 아이러니를 보여 주게 됩니다. (실바의 무인도가 과거 우리 광부들이 끌려갔던 그 섬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는 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아무튼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오면,  제임스 본드와 실바에게 M은 어머니와 같은 절대적인 존재로 그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요원들이란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부속품중에 하나이고, 부속품이 망가지면 갈아버리면 그만 이라는 생각입니다. 즉 익스펜더블이지요.



제임스 본드와 실바는 모두 M에게 버림을 받았던 요원들로 각자 다른 모습으로 부활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을 위해 '미움을 잊고 다시 복귀를 하는 제임스 본드'와 '버림 받은 상실감을 되 갚아 주려는 복수의 화신이 된 실바'로 나누게 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캐랙터 설정 중심의 연출은 앞서 언급 한것 처럼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에서 시도 되어 큰 효과를 보았고, 이번에 샘 멘데즈의 시도도 효과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어딘가를 한 없이 바라보는 제임스 본드의 뒷모습을 두고 그 시간에 액션 하나 더 보여 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임스 본드는 분명 그 시간에도 관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봅니다. 버림을 받고 상처를 입어도 더 먼 것을 바라 보는 호연 지기를 키우고 있다고 말이지요. 



사실 제임스 본드에서 이런 시도는 상당히 모험적이라고 봤는 데요. 결과적으로 제임스 본드에게도 잘 통하였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번 본드는 완벽 무적의 제임스 본드가 아닌 아픈 과거가 있는 제임스 본드로 그려지고 있고, 남자들이란 터프하고 멋진 척을 해도 속 마음은 아이들과 같아서 상처를 온몸으로 기억하며 살아 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도 부정을 하지 못하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정직하게 남자를 보여줌으로 현실적인 제임스 본드를 그려내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제임스 본드를 이렇게 풀어 낼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캐랙터 강조 설정으로 인하여 희생된 부분이 있는데요. 액션이 많이 줄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육박전의 경우는 상해의 빌딩에서 한 시퀀스라고 말해도 될 만 합니다. 액션 한 장르 보다는 여러 장르를 조화롭게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하나의 장르로 밀지 않는 미혼적인 선택에 의해 화끈한 장르적 재미를 즐기고 싶으셨던 분들에게는 다소 약하게 다가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액션 장르적 쾌감이 아닌 제임스 본드의 매력을 보려고 극장에 가신 분들에게는 제임스 본드 캐랙터의 델리케이트한 매력을 맛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추가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이번 제임스 본드는 기존의 M과 머니페니양의 기원도 함께 할 수 있는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외에 기존의 시리즈에 대한 애교 넘치는 유머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올드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자왕에게는 큰 재미를 선사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덧글

  • 잠본이 2012/11/04 21:34 # 답글

    옥상에서 런던 시내 바라보는 본드를 배트맨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자기의 상처뿐만 아니라 밖에 펼쳐진, 자기가 지켜야 하는 도시를 보고 있는 거라나...
  • 남선북마 2012/11/04 23:36 # 답글

    원작으로 회귀하려면 스펙터도 좀 다뤄주시지.. 퀀텀은 또 어따 팔아먹고.. 원작으로 회귀하려는것처럼 보이면서 또 원작을 비꼬기도 하고.. 저는 이도저도 아닌거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 frak 2013/02/28 05:22 # 삭제 답글

    이는 실제 에서 아이디어}에 관한 | 관련 |에 대한 |의 주제에} 블로그.
    당신은 만진 일부 멋 요인 여기.주세요
    모든 방법은 wrinting을 계속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7143
1058
39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