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2/11/11 16:12

업사이드 다운 / Upside (2012년) Sci-fi 영화



감 독 : 후안 솔라나스

스토리 : 산티아고 아미고레나, 후안 홀라나스

출 연 : 짐 스터게스, 커스틴 던스트, 제인 헤이트마이어,레리 데이, 헤이디 호킨스, 홀리 오브라이언, 돈 조던 외

음 악 : 베누아 샤레스

편 집 : 폴 주트라스

촬 영 : 피에르 길

제작비 : 5천만불





오랫 만에 지인이 연락을 하여 사이파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여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어떤 영화냐?"라고 물어 보니 가보면 안다고 하여 따라 갔는 데, 바로 그 영화 더군요. 국내 개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업사이드다운]이였습니다. 프랑스 사이언스 픽션 영화가 얼마나 먹힐까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관 개봉이 아니라서 수원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은 고마울 정도 였습니다.




일단 장르의 구분 부터 말이 많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꽤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언스 픽션 장르를 구분하는 소재가 중요한데요. 우선 이중 중력이라는 설정은 별이 끌어 당기는 힘에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곳에 영향을 받는 다는 설정을 사용하여 계급 사회를 설명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소셜 사이언스 (사회과학)의 범주에서 메타포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판타지는 메타포적이기 보다는 직설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사이언스 픽션과의 차이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서로 다른 2개의 사회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상부 세계는 부를 상징하는 잘 짜여진 사회, 그리고 하부 세계는 가난을 상징하는 혼돈의 사회로 표현을 하게 됩니다. 강한 중력이라는 물리학은 상부와 하부로 나뉜 두 세계를 대표하는 지배 체제 즉 이중 구조 사회의 아이러니를 설명하게 됩니다. 대충 이 정도가 이 영화가 설정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는 남녀의 스토리가 그려지며 두 계급 화합의 시작을 그리게 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아담과 에덴의 이야기에서 소리 없는 변화가 시작 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게 됩니다. 혹시 사이언스 픽션 장르와 액션 장르를 동일 장르라고 황당한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튼 성향상 사이언스 픽션 요소가 배경과 스토리에 활용된 러브 스토리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재미는 장르적 문제가 아니고 관객들이 프랑스 풍의 영화를 얼마나 잘 받아 들이는가?에 있다고 봅니다. 포스터의 설명과는 달리 프랑스 영화이고 사이언스 픽션 요소를 넣었지만 역시 프랑스 영화라는 것입니다. 미장센과 드라마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특유의 느린 전개와 과도한 축약으로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이 됩니다. 원래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제작사가 아이디어를 만들고 헐리우드에서 공동 투자자를 찾았다고 합니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든 헐리우드의 제작사들은 동업을 구상하지만, 요구 조건으로 각본의 헐리우드화를 요구하였고 결국 제작사는 헐리우드 제작사와 결별을 하고 같은 프랑스어권인 캐나다 제작사와 공동 출자를 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제작 초기 부터 사이파이 스테이션과 함께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눈여겨 본 분들이라면 모두 기억을 하실테니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입만 아니 손만 아프리라 보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와 최근 빠른 국내 영화에 익숙 하셨던 분들에게는 고역 일 수 있는 영화 겠지만, 인내를 하고 보시면 나름 이 영화에서 계급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발견 하게 되실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비주얼의 프랑스 영화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 주는 영화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영화내내 어느 먼 행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는 우리네 현재를 보는 것 같기도 하여 씁쓸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더군요. 아무리 뛰어나도 출신 성분 (현실로 말하자면 출신, 학교 인맥)의 장벽으로 성공 할 수 없는 사람들, 회사에 평생을 다바쳐 노력을 한 사람들을 하루 아침에 해고 시키는 이야기는 두 러브 버드들의 이야기를 오히려 퇴색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며 야망으로 시작 했다가 멋진 비주얼이 과유불급이 되어 오히려 사랑 이야기 마저 잠식한 점은 못내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됩니다. [인셉션]의 장면이 먼저 떠오르기는 했지만 결국 <은하철도 999>가 더 생각나 버리는 영화였습니다.





평소 프랑스풍의 영화를 좋아 하던 분이나 화려한 비주얼에서 빠져 나오고 싶지 않으신 분들이나. 소소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워 하던 분들에게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다양한 사이파이 장르가 나와서 계속해서 개봉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2999
669
489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