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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16:11

아무르 / Amour (2012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미카엘 하네케

출연: 이자벨 위페르, 장 룰이 트린티냥, 윌리
각본: 미카엘 하네케
편집: 모니카 윌
촬영: 다리우스 콘쥐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아무르]를 시사회를 통해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아련한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아무르]는 프랑스 영화 답게 상당히 느리고 정적으로 진행이 되더군요. '아무르'는 프랑스어로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비록 20여년이 지났지만 부전공으로 배울 때 열심히 해둘 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를 듣게 된 이유도 영화를 좋아해서라는 단 하나의 이유 없는데, 과거나 지금이나 듣기나 말하기 모두 연습을 해도 안되는 저에게는 불가사이한 언어 입니다.



우리는 모두 늙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 노인이 되겠지요. 나이가 들어 인생의 황혼에 우리옆에는 누가 있을 까요? 혼자 일수도 있겠지만 평생을 함께한 고마운 배우자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배우자가 어느날 갑자기 아파서 몸져 눕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배우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몸을 이끌고 예정된 마지막의 끝까지 갈수 있을까요? 감독은 이들을 매우 객관적이 시선으로 단순히 바라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관객에게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바라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들의 모습뿐 아니라 이들의 마음속 까지도 들여다 보게 만들고 있는 데요. 미카엘 하나케 감독은 카메라의 움직임 없이 롱 테이크를 사용 하여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데, 감독은 관객들의 죽어가는 아내를 혼신의 힘을 다해 간호하는 조르주의 번뇌까지 구구 절절히 느껴지도록 깊숙히 바라보도록 만들고 있었습니다.



 

 

조르주와 안느는 평생을 함께 한 노부부 입니다. 이들의 사랑은 아주 오래되어 잊혀진 듯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다른 형태를 띄게 됩니다. 서로를 의지하고 위해주는 사랑이 된 것인데요. 인생의 황혼기의 이들에게 어쩌면 예정된 비극이 다가오게 됩니다. 안느가 갑자기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하게 된 것인데요. 조르주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안느를 설득하여 수술을 받게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안느가 반신불수가 되고 안느는 절대 자신을 시설이나 병원에 입원을 시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약속을 한 조르주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간호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안느가 정상으로 돌아오기에는 너무 나이가 먹었고 증세는 악화 일로를 걷게 됩니다. 조르주는 자신의 힘이 닿는 데까지 안느를 간호하려고 합니다. 안느는 이제 정신까지 희미해져가고...



영화는 섬세하지만 끝까지 관객들을 지켜보는 자의 입장을 유지 시키며, 감정 이입을 막고 있다고 보는 데요. 지나친 감정 이입으로 노부부의 이야기가 퇴색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 듯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조르주에게 안느가 코트를 챙겨 입으라는 말에서 울컥을 했을 뿐 안타깝기는 하지만 아주 냉정하게 이들의 이야기를 숨막히게 바라보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으로 귀결 될 수 밖에 없는 황혼의 두 노부부의 사랑을 탐구하 듯 그려냄으로 이성적으로 이들의 사랑을 바라 볼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었습니다. 노련한 거장의 느낌을 공유 할 수 있는 영화라고 보는 데요. 영화팬이라면 2012년 놓칠 수 없는 영화 중에 한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극장에서 힘드시면 VOD라도 사수 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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