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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8:58

호빗 : 뜻밖의 여정 /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년) 판타지 영화 리뷰



감독: 피터잭슨
출연: 마틴 프리먼, 이안맥컬런, 리처드 아미티지
원작 :
J.R.R. 톨킨각본 : 필리파 보엔스, 피터 잭슨, 길예르모 델토로, 프란 월시
음악 : 하워드 쇼어
편집 : 자베스 올슨 촬영 : 앤드류 레즈니




[영웅은 준비 된자가 아니라, 용기를 내는 자다]... 호빗을 보고 나서





정말 하이 판타지 팬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 왔던 [호빗 : 뜻밖의 여정]을 보고 왔습니다. 근처 아이맥스로 보려고 했는 데, 돌비 애트모스 특별 상영회에 초대 되어 영등포로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호빗 : 뜻밖의 여정]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녹음을 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피터 잭슨과 함께 작업을 한 돌비사의 너무나도 친절한 스튜어트 볼링씨가 무대 인사를 나와 돌비 애트모스 소개와 [호빗 : 뜻밖의 여정]에서 이 시스템을 100프로 활용된 시퀀스를 쪽집개 과외 처럼 선별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도 좌우, 앞, 천장을 열심히 돌아 가며 혹은 한꺼번에 몰아 치며 입체 사운드를 구현을 해주어서 마치 중간계로 호빗과 드워프들과 한판 여행을 하고 돌아 온 기분 들 정도였습니다. 영등포 CGV나 코엑스 메가박스와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번 경험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거대 독수리 종족의 활공 시퀀스가 압권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이 바람 소리가 극장안을 꽉 메워 놀랐습니다. 사운드의 힘이 이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닿게 되는 경험이였습니다. [가디언즈]도 대단했는 데, 호빗은 하이 프레임 3D 영화라 더욱 큰 힘을 발휘하였다고 보입니다. 3D에 하이프레임에 돌비 애트모스는 조합은 참으로 럭셔리 하더군요. 초당 48프레임은 초반에만 다큐멘터리 느낌이 났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적응이 되어 극에 더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신기술의 진정한 문제는 이런 화질과 사운드를 접했다가 일반 영화를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DVD에 만족을 하고 보다가 블루레이를 보고 처음에는 경악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적응을 하게 되는 데요. 문제는 이제 DVD 화질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추가로 친절한 볼링씨는 어디서 피터 잭슨이 카메오로 출연을 하는 지 알려 주어서 재미있더군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입에 자끄 꽉~ 톨킨의 오랜 팬으로서(오랜팬이기는 하지만 하드코어 팬은 아닌)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였습니다. 물론 원작이 그대로 표현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작업에 한번이라도 참여 해 본 분이라면 원작과 다르다고 불평을 할 수 없다고 보는 데요. 당연히 원작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피터 잭슨이 원하는 대로 여러 부분을 재구성을 해주고 있더군요. 그러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잘살리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은 톨킨이 아이들과 같이 약하고 평범한 존재야 말로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자식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빌보가 바로 가장 작고 약하고 세계평화에 쓸모 없어 보이는 아이들을 대변하게 됩니다. 그런 메세지를 피터 잭슨은 [호빗 : 뜻밖의 여정]에서도 극명하게 살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일반인에 비해서는 터무니 없이 작디 작고, 같은 소인 종족인 드워프들과 비교 해서도 드워프와 같은 전투 종족이 아니여서 모험에 아무 쓸모 없어 보이지만, 호빗은 민첩함과 영리함으로 큰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인데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 주기 위한 설정인 것은 당연합니다. 원작팬들을 위한 깨알같은 개그가 등장하는 초반을 지나 중후반부는 진정한 하이 판타지 장르로 쉴세 없이 달리게 되는 데요. 벌써 끝인가 할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만 피터 잭슨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설정을 살짝 바꾸어 놓게 됩니다. 약하고 무기력 해보이는 우리들이지만 진정으로 또, 소중한 사람을 위해 사력을 다해 용기를 낸다면 우리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나무 방패 소린과 빌보의 화해를 통해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호빗 : 뜻밖의여정]은 절대 스토리나 설정 그리고 메세지가 일반 영화에 뒤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다만 화려함에 이 메세지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보입니다. 아무튼 아카데미가 반지의 제왕의 진가를 발견하기까지 3년이 걸렸는 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일찍 깨달았으면 합니다.





정말 "나만 하이 판타지 감독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피터 잭슨은 다시 한번 멋드러지게 해내고 있더군요. 국내 반응은 아마도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와 같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판타지 영화팬들은 그런 리뷰나 평에 신경을 잠시 꺼놓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불만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데요. 먼저 판타지 장르의 재미를 어떻게 해야 느낄 수 있는 지 경험을 할 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판타지 장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볼만하면 영화가 끝난다는 말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해보게 됩니다. 후자의 경우는 일종의 칭찬 일텐데요. 169분이 지나서도 더 보고 싶다는 말이 될테니 말입니다. 보통 2시간 넘게 영화를 보면 엉덩이에 경련이 빨리 일어나 극장에서 나오고 싶은 데, 반지나 호빗 모두 "이제 볼만 했는 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반증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저도 169분이 이렇게 짧은 시간인 줄 몰랐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지 원정대]와 [뜻밖의 여정]이 데칼코마니와 같은 반응이 나오겠다고 생각을 했는 데, 이미 그런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당시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를 비난했던 사람들은 두가지로 바뀌게 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도 "나는 싫어"라고 판타지 장르 영화 자체를 부정하는 쪽과 살짝 자신의 리뷰를 바꾸고 "나쁘다고 한 적이 없다"고 모르쇠를 취하게 되는 쪽으로 갈리게 될 것으로 보여 호불호 논쟁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저는 영화가 내려갈 때 쯤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 시원하게 스포일러 리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쓰다 보니 벌써 또 보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Great Job, Mr. Jackson!!!


덧글

  • 2014/10/14 13:16 # 삭제 답글

    보통 내가 블로그에 글을 읽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이 쓰기까지 매우 확인하고 이렇게 저를 강제로 말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쓰기의 맛이 저를 깜짝 놀라게하고있다.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게시 할 수 있습니다.
  • 2014/10/17 10:44 # 삭제 답글

    좋은 사이트! 너무 많은 정보!
  • 2014/11/11 13:12 # 삭제 답글

    쓰기를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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