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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8 17:52

늑대소년 (2012년) 한국 영화 리뷰

 



감 독 : 조성희

출 연 : 송중기,박보영...

각 본 :
조성희

음 악 : 심현정

편 집 : 남나영 촬영 : 박성진, 최상묵





영화는 말을 많이 합니다. 관객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요. 물론 관객을 기만하고 윽박 지르는 영화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감독이 관객들에게 말하려는 이야기가 있는 한 그 이야기를 듣고 즐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극장에서 놓쳤지만 뒤늦게 VOD 서비스를 통해 접하게 된 [늑대소년]은 아름다운 하나의 동화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병약한 소녀의 기억에 의지한 그러나 한없이 밝은 기억의 동화 말이지요. 영화는 이야기꾼이 들려 주는 이야기와 같아서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여러 방향으로 (감독의 시각) 그려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 데요. 우리는 그 의도를 곡해하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듣고 함께 기뻐하게도 됩니다.








[늑대소년]는 소녀의 감성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소녀틱한 아름다운 수채화와 같은 이야기 였습니다. 설정이 조금 과장이 되었다고 할까요? 마치 트랜스젠더가 더 여성 스러운 것 같이 남자들이 생각하는 귀엽고 순수한 소녀의 시각으로 영화를 그리고 있었다고 봅니다. 아무튼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소녀의 감성으로 따뜻하게 공포의 캐랙터를 살며시 포개 주게 됩니다. 서양에서 늑대인간이란 어떤 크리쳐이던가요? 일단 늑대로 변신을 하면 위 아래는 물론 자신도 알아 보지 못하는 흉폭한 크리쳐 인데요. 이런 늑대인간도 조성희 감독의 머리를 거쳐 필터링 되어서 나오면 사랑스러운 송중기라는 꽃미남 늑대 소년으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바로 주인공 소녀가 바라 보는 늑대인간 바로 그 모습으로 말입니다. 달이 뜨면 변신하여 육식을 하는 흉악스러운 늑대 괴물이 아니라 소녀의 "기다려"에 수많은 시간을 변하지도 않고(모습마저도) 기다린 인간 보다 더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늑대 소년으로 말이지요.




아픈 소녀들의 감성은 성숙하다 못해 너무 익어 곧 떨어 질 듯한 까치밥 감과 같이 풍부 하다고 합니다. 이런 소녀의 관점으로 기억을 하는 늑대 소년과의 행복했던 시간들, 그러나 너무도 장애물이 많아 함께 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더군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성숙하고 어른이라고 생각하던 때에 순수한 늑대 소년과 만나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고민도 많고 사랑도 하고 싶었던 그 시기를 배경을 하게 되면서 영화는 노란빛의 따뜻한 빛을 띄는 수채화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인간을 배워가는 늑대 소년과 죽음을 생각하는 소녀의 순수한 로맨스는 현실의 벽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주게 됩니다. 영화는 순수, 기억 그리고 기다림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그려지게 됩니다.


 

미국에서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는 우리나라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유학을 나와 있는 과거의 자신과 꼭 닮은 손녀 (1일 2역)와 함께 강원도 산골의 오래된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은 타이타닉의 할머니와 같이 지울 수 없는 추억이 함께 한 집으로 영화는 40여년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남편을 잃은 어머니는 병약한 딸의 위해 산골로 이사오게 되고, 그 집에는 과거 이리를 연구하던 박사가 살던 집이라고 합니다. 이 집은 소녀를 사랑하는 건방진 도시 청년이 구입해 준 것으로 이 4가지 없는 청년은 비극적인 이별의 중심 역할이 될 것임을 암시 하고 결국 늑대 소년과 주인공 소녀의 이별의 주체가 됩니다. 순진한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오랜 시간이 지나 할머니가 되어 돌아와 있을 때도 늑대 소년이 전혀 늙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추억은 늙는 법도 없고 추억으로 여행을 하고자 생각을 하면 추억으로 들어가는 고개에 눈사람을 세워 두고 항상 같은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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