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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06:04

엘리시움 / Elysium (2013년) Sci-fi 영화



 

 

2013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에 한편이였던 [엘리시움]을 시사회로 보고 왔습니다. 레드 카펫 행사도 있었는 데 며칠 밤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황에서 서있기가 쉽지 않아서 레드 카펫은 패스를 하였습니다. 아무튼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무대 인사를 왔는데 맷 데이먼은 참 진지하고 멋지더군요.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고, 샬토 코플리는 장난을 잘 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를 했는 데... 정말 인것 같았습니다. 함께 동행한 여자 친구를 사회자가 소개 하자 강남 스타일을 부르는 개그 센스 까지... 귀엽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기대했던 [엘리시움]이 상영 되었습니다. 몸 컨디션이 제로로 떨어지면서 잠시 잠시 졸았습니다. 재미가 없어서 졸았던 것이 아니고 체력의 한계가 와서인데요. 중반부 부터는 졸지 않고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닐 블롬캠프 답게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더군요.  

 

 

사실 사이언스 픽션 장르에 대해 말할 때 새로운 소재의 중요성을 역설할 때가 많은데요. 실은 과학 이론이 한정 되어 있고 가뭄에 콩 나듯 새로운 이론이 발표 되고 자리를 잡게 되므로 소재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고로 새로운 소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사용된 소재를 얼마나 충실하게 그려내느냐"가 더욱 중요해지는 현대 영화 시장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오리지널 하지만 몰라서 그렇지 오리지널을 찾아 보기에는 정말이지 하늘에 별 따기일 정도로 이미 선배 영화들이 소재를 소진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텐데요. 닐 블롬캠프는 데뷔작인 [디스트릭트 9]에서 부터 신선함 보다는 담대함이 돋보인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오리지널 소재와 오스카 수상급 완성도에 목을 메는 경향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따지는 이유는 영화가 말하려는 메세지를 들을 생각은 애초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 관점 입니다.  

 

 

 

[엘리시움]도 신선함 보다는 대담함이라고 보는데요, 소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으로 현실적이고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사이언스 픽션 영화에 대입 하여풀어내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식민 행성 [엘리시음]은 원뜻과 같은 극락,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남겨진 지구는 지옥과 같은 아비규환으로 나누어 설정을 하였다고 봅니다. 이상향인 엘리시움의 사람들은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있고 병이라도 들라치면 스캔 한번하고 막대바 한번 지나가 주시면 모든 병이 치유가 되는 극락을 향유 하고 살고 있습니다. 반면 지구에 남겨진 인간들은 생존을 걱정 하게 되는 것으로 설정이 되었는데요.  인간은 자신들이 무소불위의 행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희생 시키고 즐거움을 향유하게 되는 것일까요? 어쩌면 당연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극락을 향유하는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지옥과 같은 지상에서 병이 들어 죽어가는 자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엘리시움에 가정 마다 배치 되어 있는 흔한 만능 치료기를 사용 하여 병을 고치는 것인데요. 실제로 천국에 가는 것 보다 더 힘든 것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엘리시움]은 설정과 스토리도 스토리 이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이 제대로 그려지고 있고 배우들도 열연을 펼치고 있어 영화의 재미를 상승 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이들 인물들과 스토리 전개도 정형화된 공식 보다는 뜸금포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파격적으로 인물들의 운명이 예상치 못하게 그려지게 되는데요. 자칫 파격이 심하면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엘리시움]에서는 오히려 리얼리티를 올려주었다고 봅니다. 또한 영화 후반 후에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저는 후반부를 이끌어간 힘도 적절 했다고 봅니다. [디스트릭트 9]이 남아공의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 형성된 빈부의 차이로 인한 계급과 현지 의료 실상을 제대로 꼬집고 있어 북미 흥행이 될까 오히려 우려가 될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무결점의 영화는 아니지만 십분 사이언스 픽션 영화의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게 만든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엘리시움]은 액션 강도도 상당히 쎄더군요. 괜히 R등급이 아니였나 봅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의 엑소스켈레턴 액션도 볼만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영화 상에서는 처음이 아니였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에이리언 2]에서 리플피가 로더를 타고 지노모프 여왕과 싸우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쇠와 쇠가 부딪치는 점에서는 말이지요. 무협도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2013년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엘리시움]은 [맨 오브 스틸]에 이어 두번째로 아끼게 될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2013년 블루레이 구입 목록에 당연히 추가가 되는 [엘리시움] 입니다. 다음에는 전날 잠을 푹 자두고 [엘리시움]을 봐야 겠습니다.

 


덧글

  • 에릭지 2013/08/16 20:22 # 삭제 답글

    천조국 개봉날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2013년 최고 기대작이라서 부푼 마음을 갖고 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저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분명 디스트릭 9처럼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려는 메세지는 알겠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디스트릭 9처럼 각 인물들에게 감정이입도 잘 안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은 억지스럽다는 인상도 받았어요.

    영화자체를 놓고볼때는 나름 잘빠진 액션영화인데
    블룸캄프 감독의 이름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 스마일메이커 2017/07/02 18:06 # 삭제 답글

    아무 정보 없이 본 영화인데 인상 깊은 영화였네요 조디 포스터의 쭈글쭈글 해져버린 피부가 ㅠㅠ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인사이드 맨 때의 포스터는 더 젊었을때라 그런지 봐줄만했는데... 각설하고 빈부격차가 뭔지 저리 될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 특수효과도 좋았고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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