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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7 20:25

알골 : 힘의 비극 / Algol. Tragödie der Macht (1920년) Sci-fi 영화

 


감   독 : 한스 베르크마이스터

스토리 : 한스 브레너트, 프리델 콘

출   연 : 애밀 재닝스, 존 고토트, 케테 하크, 한나 랠르 외 

상영시간 : 81분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사이언스 픽션 장르의 경우 제대로 영화를 파악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장르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고전을 찾아 보는 방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사이언스 픽션 장르 영화의 마니아들은 고전을 찾아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썰을 풀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는 장르 역사를 이해 해야만 제대로 사이파이 장르 영화를 풀어내고 즐길수 있기 때문 입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이언스 픽션 영화를 찾아 보라고 조언을 하지만, 사실 사이언스 픽션 고전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이 문제 인데요. 과거에는 식사를 줄여가며 돈을 모아 8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달려가 고전을 구할성 싶으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최고의 기분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사이파이 고전 영화를 구하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 간절해서인지 구하지 못하는 영화를 보고 싶어서 애를 태울 때가 많았는 데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그 영화를 구하게 되면 히어로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요즘 세대들은 이해할수 없는 정서 이지요.  

 

 

 

전에 교수님 댁에서 잠시 본 적이 있는 [알골]도 그런 영화 였습니다. 그후 다시 보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었는 데요. 어제 호금전 영화를 찾다가 예상치 못한 [천하제일]를 발견 하고 유레카를 외쳤는 데, 그 옆의 추천 동영상에 제일 아래칸에 알골이 보이더군요. 꿈인가하고 다시 확인 했는 데 진짜 알골이였습니다.  정말 대박 유레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이파이 장르는 수많은 서브 장르가 있어서, 감독들의 접근법도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어, 관객들도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고 어떻게 즐겨야 할지를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데요그러므로 사이파이 장르를 제대로 즐기려면 공부와 노력은 필수인 조금 어려운 장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알골]은 미래에 대한 혹은 현재를 대입한 미래에 대한 경고를 하는 스타일의 원조격이라고 보시면 될 텐데요. 당시 유행 하던 독일 표현주의를 필요한 부분에만 대입을 시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표현 주의 언어를 강조하지는 않는 데, 딱 필요한 몇 부분만 사용을 하게 됨을 보게 됩니다. 사실 표현 주의 보다는 기하학적인 세트에 더 눈이 가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베르트 비네 감독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프러덕션 디자인을 담당했던 발터 레이만이 담당을 했다고 하니 그리 의아한 일은 아니라고 보고 싶습니다. 일반 관객이라도 이 영화를 보시기 전에 독일 표현 주의에 대해 조금 알아 보시고 비교를 하면서 보시면 더 큰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학도들에게는 영화 언어가 어떻게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 될 수 있는 지를 보게 됨으로 자신만의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좋은 영감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마지막 웃음]과 [최후의 명령]의 대배우 에밀 재닝스가 출연을 하고 있다는 점 인데요. 아무튼 이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 되고 있다는 점이 인터넷 세대의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독일 영화라 독일어로 설명이 되고 있어 한 단어 한 단어 찾아가면서 보다 너무 지치게 되더군요. 10분 보는 데 1시간... 아~... 독일어를 기회가 있을 때 배워 두는 것인데요. 그렇게 거의 8시간에 걸쳐 영화를 다보고 지금 리뷰를 쓰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노가다 아니 공부 하는 것이네요. 30여년 만에 독일어 단어와 문법을 봤더니 머리가 지끈 지끈 ... 아무튼 지금 공개하는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버트 헤르네(에밀 제닝스)는 강직하고 부지런한 남자로 매일 같이 광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머나먼 페르사우스 성좌의 알골성에서 빛이 발하게 되자, 지하 갱도에 묻혀있던 알골성에서온 운석에서 알골인이 실물화 되게 됩니다. 갱도에서 열심히 일하던 로버트에게 알골성이 접근을 하여 친구가 된 후, 로버트에게 무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를 선물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노력 없이 큰 부를 축척하게 되는 로버트는 그후 전세계를 호령하는 기업가가 되는 데요. 파워 즉 권력은 그를 잠식하게 되어가면서 비극의 전조가 시작이 되고 급기야 야심가 아들인 레지날드는 알골성의 기계 작동법을 알아낸 후 아버지를 쫓아내려고 하는 데... 악마와의 거래라는 우화를 사이언스 픽션으로 승화 시킨 영화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여러모로 메트로폴리스를 연상 시키는 테마가 있어 다시 놀라게 되는 데요. VHS 테잎을 립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기억을 해보면 교수님이 소장했던 필름본 보다 깨끗하니 너무 고마운 셈이지요. 아무튼 사이언스 픽션 마니아라면 꼭 찾아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영상이나 연출 기법은 약간 아웃데이트 될수 있다고 말할수 있으나 당시 새로운 시도와 소재의 활용면에서 꼭 한번은 집고 넘어갈 사이언스 픽션 고전 영화 중에 한편이라고 생각 되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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