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4/09/22 20:09

프레스티지 / The Prestige ( 2006년) Sci-fi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프레스티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스텔라]가 개봉 하기전에 그의 필모를 모두 다시 보려함 인데요. [프레스티지]를 DVD로 분명 소장을 하고 있었는 데 전에 누군가에게 DVD를 빌러주었고,  몇년이 지나고 누구에게 빌려 주었는 지 전혀 기억을 못하니 거의 메멘토 수준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지인이 블루레이를 사게 만들었습니다. 그 지인도 누군가에게 빌려 주었다가 누구인지 기억을 못한다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책이나 DVD를 빌려 주면 그냥 뺏기는 것이라고 하는 군요. 그래서 이제는 국물도 없습니다. 하하하... 정말 용돈을 아꼈다가 사는 DVD인데 ... 그런 관습은 정말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튼 며칠 수소문 끝에  중고 DVD를 다시 구입을 했습니다.

 


[프레스티지]는 마술의 세계를 배경으로 두명의 경쟁자의 이야기를 그리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이지 않게 상당히 스마트하게 그려내게 되는 데요. 놀란의 특기가 모두 발휘가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논라이너 형식은 물론이고 암시와 맥거핀을 자유 자재로 발휘 하면서 두 남자의 모든 것을 희생 시키는 불행한 경쟁을 그리게 됩니다. 캐릭터 개발은 거의 풀 탱크로 채워 놓고 있고, 배우들의 이해도도 최고치여서 발을 엑셀레이터에 살짝만 얹어도 최고 속도로 달려나가는 스포츠차를 연상하게 될 정도 였는 데요. 극의 진행은 빠르지 않지만 긴장감은 압권이였습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자유 자재로 장르를 대입하면서 장르의 강도를 적당히 조절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역시 놀란이라는 소리는 다시 보게 되어도 외치게 됩니다. 놀란이야 말로 얼마남지 않은 영상 예술가 중에 한명이라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더군요.   




극과 극의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자는 마술이라는 세계에 매혹이 됩니다. 이들은 수중 탈출 마술의 대가의 밑에서 동문 수학을 하며 친분을 쌓게 됩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쇼맨쉽이 뛰어나고 노력파인 로버트(휴 잭맨)와 고아로 자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천재적인 마술 감각을 가지고 있는 알프레드(크리스챤 베일)는  수중 탈출 마술이 끔찍한 실패로 돌아가면서 로버트의 아내가 죽게 되자 이들은 돌이킬수 없는 원수가 됩니다. 경쟁심을 넘어 분노 단계에 들어간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지게 되는 것인데요. 이 영화는 사이언스 픽션 요소인 순간 이동를 슬그머니 집어 넣게 됩니다. 싸이파이 러버라면 크리스 놀란이 마술이라는 속임수의 세계에 사이언스라는 검증의 학문을 픽션으로 엮은 싸이파이 장르를 결합 시켜 이둘의 경쟁 관계를 더욱 부각 시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두 남자의 질투와 서로를 향한 분노는 자신의 세계를 이탈 하게 되는 것을 보여 주게 되는 데요. 드라마에 스릴러, 미스터리에 싸이파이 장르까지 섞어 이번 영화야 말로 답안지를 관객에게 보여 주며 모럴을 시험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거리를두면서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억지로 막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즉 감정에 휘말려 누구 한쪽의 편을 들지 말라는 감독의 의도임을 보게 됩니다. 이런 방법은  스토리에 자신이 있는 감독들이 관객들의 감정에 호소 하기 보다는 영화의 본질과 메세지에 집중을 하게 만들려는 의도 인데요. 이런 영화 일수록 영화를 무미 건조하게 보면서 판단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미워 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심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네필들에게는 큰 박수를 받게 되지요.   


이 영화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순간 이동에 대한 여러 과학적인 주장에 정통 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 데요. 이 영화의 경우 순간 이동 기계가  순간이동을 하는 주체를 복사 하여, 다른 곳에 재조합 시키는 것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즉 주체는 그 자리에 있는 데, 나와 똑같은 내가 다른 곳에서 나타난 다는 것입니다. 즉 두명의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는 것인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쓸수는 없지만 이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도 풀이가 됩니다.



속임수의 세계인 마술사들이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이야기는 비단 마술사들이 아니라 우리 일반인들에 대한 이야기로도  기막히게 대입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집착은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영화는 철학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렵지 않게 영화 곳곳에 힌트와 답안지를 내어주고 있어 집중을 하고 보면 최고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것과 복잡한 것은 구분을 해야 하는 데요. 놀란의 영화는 분명 어렵습니다. 그러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영화를 만들때 마다 해당 영화를 만드는 목적과 이유가 정확히 확립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블랙)

142

통계 위젯 (블랙)

7138
712
497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