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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19:03

프랭크 / Frank (2014년) 기타영화리뷰

 






이 영화를 보니 [아마데우스]를 블랙 코미디로 만든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오늘이 아니면 극장

에서 놓칠 것 같아 서둘러 보고 왔습니다. 정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TV로 보는 것은 느낌
 
부터가 다른 데요. TV나 VOD로 볼때 놓치는 부분을 극장에서는 대부분 찾아 낼 수 있기 때문 입

니다. 아무튼 [비긴 어게인]과 같은 성인들의 동화를 예상 하고 본다면 낭패가 될 수 있을 정도

로, 메세지도 강하고 현실에 대한 메타포와 사회에 대한 풍자가 있는 진지한 블랙 코미디 영화

이더군요. 음악인들로 만 말이지요. 상당히 정교한 솜씨를 보이는 영화인데 가벼운 영화로 오인

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지만 그렇게 만만한 영화가 아니였습니다.
 

 

 

 

 

  

 

키보드를 맡은 음악인이 죽어나가는 괴짜 밴드에 존이 합류하게 되면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사는 복잡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존은 작곡을 꿈꾸지만 머리에 맴도는 음감은 어디서 들어온 음이 아니면 유치에 극을 달릴 뿐 인데요. 어느날 존은 우연히 해변에서 자살을 하려는 키보드 연주자를 발견 하게 됩니다. 사실 우연 처럼 보이지만 존이 작곡에 영감을 얻기 위해 해변에 매일 들르니 필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존은 이 밴드에 키보드 연주자가 되어 바로 공연에 합류하게 됩니다. 사람이 죽으려고 하는 데 무반응을 보이는 밴드에 존은 과연 괜찮을까요?

 

 

 

 

 

 

커다란 탈을 쓰고 있는 프랭크가 리드 하는 이 밴드의 멤버들도 모두 심상치 않아 보이지만, 꿈에 그리던 공연에 데뷔한 것만으로 존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어째 이 벤드의 분위기가 이상하지만 묘하게 끌리게 되고 존은 결국 이들의 작곡 여행에 합류 하게 됩니다. 어느 별장에 도착한 존은 밴드 멤버를 알아가게 됩니다. 식사는 물론 목욕을 할 때도 탈을 벗지 않는 카리스마 리더 프랭크,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에만 미쳐있는 클라라, 영어가 되지 않는 프랑스인 바라크, 모든 일에 무관심한 듯한 드러머 나나와 가장 멀쩡해 보이지만 한없이 지친 기색이 역력한 밴드 매니저 돈이 존에게는 자신의 꿈인 음악적 영감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고 최선을 다해 이들과 어울리려고 합니다. 존이 작곡한 노래로 편곡 하여 녹음을 마친 다음날 프랭크의 탈을 쓰고 자살한 돈을 발견 하게 됩니다, 슬픔을 뒤로 이들은 SXSW 축제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밴드 멤버들과 존의 이야기가 바꿀 수 없는 운명과 같이 그려지게 됩니다.   

 

 

 

 

 

 

[프랭크]는 음악 밴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심리학적 사회학적으로 많이 고민한  영화 였는데요. "다 잘될거야, 이 슬럼프만 벗어나면"이라는 밝은 메시지의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과는 많이 다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편 모두 소중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다만 두편을 단순 비교 하면 안된다는 것인데요. [프랭크]는 자신의 퍼스널리티를 감추는 프랭크의 정체가 발견 되면서 모든 것이 설명이 됩니다. 이 밴드의 멤버들만 봐도 극단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에 광적으로 미쳐 있는 클라라는 이 밴드에 최적화 된 멤버이고,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프랑스 출신의 기타리스트는 대화로 발생하는 번뇌가 필요 없이 음악적 교감을 이룬 것이고, 드러머도 모든 것에 무관심한 채념론자이기에 버틸수 있었던 것인데요. 있는 그대로 그들을 받아 들이지 않고 바꾸려고 했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버티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데요. 다르게 말하면 현재 버티고 있는 멤버들은 프랭크와 묘한 공통점을 가지고 음악적 정신적 교감을 이룬 것이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프랭크를 떠난 것을 보게 됩니다. 이들을 바꾸어 보려고 했던 존도 결국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고 이들을 떠나게 된다는 것도 상당한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쉽지 않지만 제대로 영화를 보게 된다면 예상 외의 힐링을 받게 되는 데요. 하나의 해프닝을 거치고 체바퀴를 돈 것 처럼 아무런 변화 없이 모두 제자리에 돌아간 것 같지만, 적어도 한가지씩 모두 해결을 받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니 말이지요. 시네필들은 놓치지 마세요.   




덧글

  • orangetv 2014/10/03 21:16 # 답글

    보고싶은 영화라서 주말에 달려갈 예정인데 소개 감사합니다 :)
    리뷰를 읽고나니 왠지 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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