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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18:09

배틀 오브 더 댐드 / Battle of the Damned (2013년) Sci-fi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해튼
출연
돌프 룬드그렌, 맷 도란, 에스테반 쿠에토, 데이비드 필드
개봉
2013 미국

 

 

 

외국에 살고 있는 동생에게 돌프 룬드그렌의 [배틀 오브 더 댐드]이 영화를 사다달라고 부탁한 이유는 싱가포르에서 만든 영화라는 점도 있고, 절친의 고향이라 여러 차례 들렸던 조호 바루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 입니다. 아무튼 컴퓨터에 VCD를 넣자마자 아주 익숙한 건축 양식이 보이는 데, 말레이시아 특히 화교가 많이 사는 곳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8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피넹(한국식 발음: 페낭)에 다리를 놓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분들을 제외 하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거의 찾아 보기 힘들었는 데요. 그래서 당시 영어와 캔톤니스가 빨리 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친구들이 모두 그쪽에 있어 말레이시아는 제 2의 고향과 같은 나라 입니다. 사람들이 참 순박했는 데, 최근 다녀오고 그곳도 많이 변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해당 나라가 좋아서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사람들이 좋을 때 그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는 전형적인 저예산 액션 영화 인데요. 좀비과 돌프 그리고 로봇이 등장을 한다고 액션 블록 버스터급 싸이파이 영화를 예상 하시게 되면 실망할 확률이 상당히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Z급(정말 못만든 영화) 영화와 같은 시작을 견디면 나름 B급 (저예산 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영화)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데요. 문제는 초반부를 어떻게 견디냐에 따라 영화 전체에 대한 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인데요. 저예산 영화라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든다면 블록 버스터 이상의 힘을 가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고 열광을 하게 되는 데, 아쉽게도 초반에는 전혀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감정 이입은 사소한 설정에서 부터 시작을 하게 되는 데요. 영화 도입부인 좀비들로 부터 쫏기는 신에서 부터 김이 빠지게 만들고있습니다. 아무리 저예산 영화라도 그리 대면 대면 연기를 하는 돌프는 아닌데, 아마도 촬영하는 당시 다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더군요. 아무튼 돌프 룬드그렌의 나이도 있고 살인적인 조호바루 날씨도 익히 알고 있어 실제로  전력 질주는 무리겠지만 얼마든지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음에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아쉬움을 보내게 됩니다. 이것에 대한 해법으로는 시원한 맥주에 지인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보면 되는 데, 중반 이후 B급 영화의 재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어색했던 연기나 설정이 익숙해져 갈때쯤, 가드 로봇들이 등장을 하여 꿀재미를 주게 됩니다. 물론 리얼리티는 생각하지 않으셔야 겠지요.

 

 

 

 B급 정서라고 하더라도 어설픈 설정과 단절 되는 대사는 배우들의 연기 마저도 아쉽게 보여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스토리는 죽음의 바이러스가 창궐을 하고 사람들이 좀비 비스무리하게 변하자 통제가 되지 않는 광범위한 구역을 격리 시키게 됩니다. 격리구역이 조호바루라는 설정 입니다. 그리고 전직 델타포스 출신의 리더인 메이저 맥스 개틀링 (돌프 룬드그렌) 휘하 용병들이 격리구역을 들어가게 되는 데, 모두 좀비의 공격에 희생이 되고 두명만 헬리콥터에 도착을 하게 되는 데요, 개틀링는 완수하지 못한 임무를 위해 홀로 사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대 기업 사장의 딸 쥬드를 격리 구역으로 부터 탈출을 시키는 것인데요. B급 영화 답게 아주 손쉽게 위험에 빠진 쥬드를 구해주고 함께 생존자들의 숨어있는 아지트로 향하게 되는 데...

 

 

 

 

Z급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가볍게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Z급에서  B급으로까지 넘나드는 [배틀 오브 더 댐드]가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텐데요. 과거 좀비 영화의 역발상인 걸어서 도망가는 인간들과 그 뒤를 달려서 쫏는 좀비라는 설정도 고의인지 모르겠지만 우습고, 과거 공포 영화에서 쓸데 없는 짓을 하다가 죽게 되는 대원도 포함을 시키고, 좀비도 나오고 (정확히 좀비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뇌를 쏴야 죽는 일반 좀비와는 달리 인간과 같이 어떤 곳을 공격해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캐릭터들이 비록 일차원적이지만 여러 다른  성향의 캐릭터가 나오는 데...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의리 있는 사람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도 등장을 하게 됩니다. 추가로 가드 로봇들이 등장을 하여 돌프 일행을 돕게 되는 데, 어설프지만 볼만 합니다. 물론 일반 영화팬들은 거품을 물수도 있지만, Z급과 B급 마니아들에게는 나름 즐거운 영화로 기억 될 듯 합니다. 못내 아쉬운 점은 사소한 설정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꿀재미 B급 영화로 기억이 될 뻔 한 것입니다.   


덧글

  • ㅎㅎ 2014/10/12 09:14 # 삭제 답글

    저는 이 영화 아주 재밌게 봤어요 마지막 엔딩까지요 두 번 정도 봤는데 지금 또 보라고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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