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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12:12

혼스 / Horns (2014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노 템플
개봉
2014 미국

 

 

어린 시절 주로 대학 시절에서 친구들과 누가 더 담력 센가를 시험하듯 더 무서운 영화를 찾아보곤 했는 데요. 지금 보면 80년대 말이 그랬는지, 아니면 말레이시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참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30대 중반부터 시작을 하여 4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호러 영화가 상당히 힘들어졌는 데요. 사실 호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울한 영화들보다는 밝은 영화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알렉상드르 아자 감독의 경우는 [우주 해적 코브라]를 영화화하기 위해 분투를 하고 있는 감독이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고 파이팅 유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봉을 하여 CGV에서는 더 이상 개봉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는 것 같아서 거의 날밤을 세고도 극장을 같는 데, 설마 해서  검색해보니 롯데 시네마에서는 상영을 한다는 반전이... 피곤하게 되면 생각이 하나로 고정이 되는 일이 최근 더욱 빈번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여파로 살짝 졸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여자 친구를 살해했다는 오해를 받은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 사랑, 위선과 군중 심리 그리고 군중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주 아프게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리뷰를 읽었으면 합니다.
 

 

예로부터 여러 나라에서는 뿔은 높은 지성과 신성함을 상징을 해왔는 데요. 서구권에서는 성서에 언급된 타락 천사로 인해 악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뿔은 위대함과 타락을 동시에 상징을 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호러 영화라기보다는 다크 판타지에 가까운 스릴러 물이라고 보게 되더군요. 어느 날 너무도 사랑했던 첫사랑의 여인 메린이 이별 통고를 하자, 주인공 이그는 절망을 하게 되고 만취 상태로 깨어나게 됩니다. 이그는 여자 친구를 죽인 살해범으로 누명을 쓰게 되지만 재판에서는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의 괴로움과 함께 대중들의 비난을 그를 더욱 벼랑 끝으로 몰게 되는데요. 그는 술김에 불경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신체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바로 머리에 뿔이 솟아난 것인데요. 악마의 상징인 뿔 즉 힘을 가지게 된 주인공 이그의 복수와 구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게 됩니다.

 

 

이그가 뿔을 가지게 된 이후 블랙 코미디식 전개가 흥미를 끌었는 데요. 전혀 웃기지 않고 오히려 추악하고 비참해 보인다는 점이 감독의 연출력을 인정하게 만든 부분 입니다. 사람들은 뿔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서는 거짓된 행동 특히 위선을 떨지 않아도 되는 악마의 승인권을 받은 듯 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거짓만을 일 삼다가 거짓이 탄로 나면 행동하는 사람들의 눈빛을 그대로 배우들의 눈에서 보게 되어 소름도 끼쳤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기 치려다가 먼저 들통이 나서 오히려 화를 내고 난리를 치는 사기꾼들의 눈빛 말입니다. 이 영화의 여러 설정은 종교에 대한 공부를 해보신 분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올 텐데요.

  

언론은 특종을 잡기 위해 대중들을 위한 멋이감을 만들어 내고, 분노할 대상을 찾아온 대중들에게는 진실 따위는 중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믿었던 가족들도 추악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영화를 보다가 잠시 들게 된 생각이지만 우리는 정말 얼마나 많은 위선을 행하며 살고 있을 가하는 자문을 하게 되더군요. 또 사악한 본성이 얼마나 잘 표출이 되는 것일까요? 영화는 아주 쉽게 표출이 된다고 합니다. 결국 타인을 속이고 자기 자신마저 속인 사람들이 사악한 힘의 상징 뿔 앞에서 구원을 받은 듯 자신들의 추악한 본성들이 그대로 들어내게 된 것인데요. 이그는 사람들의 추악하고 이기적인 본성을 몸소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선택의 순간이 오게 되는 데요. 오해와는 달리 지고지순한 메린의 사랑을 확인한 이그는 구원의 마지막 끈을 발견하게 합니다. 결국 영화는 일종의 악마의 시험의 현대판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보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치명적인 스포일러는 피하였으니, 나머지는 극장에서 확인을 하시구요. 일반 호러 영화를 기대하게 될 경우 멘붕이 올 가능성이 큰 영화임은 감안하시고, 블록버스터급 영화 보다는 컬트 팬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보시면 더 즐길수 있을 듯 합니다. 감성적인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또 사랑에 대한 다른 이야기로 어필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아무튼 감독의 평생 드림 프로젝트인 [우주 해적 코브라]도 기대를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알렉상드르 아자 감독 비전의 풍자가 나쁘지 않게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호러 신에서도 가슴이 아파 보였으니 감정 이입은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떤 이들에게는 아주 불편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덧글

  • 큼스 2014/11/28 15:36 # 답글

    내용은 재미있어 보이는데, 배우가 매력적이지 않아서 관심이 좀 떨어진 영화였는데요.
    평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호기심이 일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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