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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3 16:50

엑스 마키나 / Ex Machina (2015년) Sci-fi 영화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돔놀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개봉
2015 미국, 영국



[엑스 마키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인데요. 작년 [트랜센던스]와 같은 장르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는 광적이거나 비도덕적인 혹은 비인륜적인 더 나아가 사이언스 픽션의 한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비이성적인 진행과 엔딩이 자주 등장을 하게 되는 데, 매드라는 말 자체가 광기이니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



매드 사이언티스 장르 즉 미친 과학자 장르는 30년대와 40년대에 활발하게 만들어진  사이언스 픽션 장르의 서브 장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는 대공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영화가 처음 발명이 된 초창기부터 사이언스 픽션의 장르의 가능성에 대해 크게 주목을 하였으나, 세계 대공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거대 제작비가 들어가는 장르인 사이언스 픽션은 변형된 장르들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는데요. 바로 특수 효과 기술을 다운 시킨 저렴한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와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입니다. 먼저 스페이스 오페라의 경우 저렴한 특수 효과와 다른 영화에서 가져온 신등으로 채워서 극장용 시리즈를 만들었는 데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오명을 쓰게 된 이유도 당시의 사정에 기인합니다. 다음으로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의 경우 비커를 비롯한 무리 화학 도구를 빌려와서 세트 한 두 곳에서 모두 촬영이 되었는 데, 열악한 제작비를 커버하기 위해 쇼킹한 소재를 삼았고 이런 설정 등은 후일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의 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에서는 론 체니, 빈센트 프라이스등의 스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쇼킹한 설정은 다분히 비도덕적이고 비이성적인 면을 보였는 데요. 스릴러와 호러 영화 요소가 첨가가 되면서 컬트 팬들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신의 영역에 도전을 하게 되고, 생명 창조, 죽음에서 부활, 초인적인 힘의 발견, 포스트 묵시록급 파괴 무기 발명 등 기존의 과학계에서 터부시하는 연구를 몰래 성공을 해내게 되는데요, 이들 과학자들은 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대충 이런 설정들을 알고 가시면 기대치가 맞추어지고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엑스 마키나]는 매드 사이언 티스트 장르에 충실한 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르에 충실한 진행을 보여 주고 있고 마지막까지 장르의 충실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장르를 스릴러로 오인을 하는 경우나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것을 겨우 인지하는 경우에 다른 서브 장르의 영화들과 혼동을 하며 큰 욕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 영화도 장르에 충실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장르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해야 될 것 같더군요.

 


매드 사이언스 픽션의 경우 미친 과학자의 사이코틱한 행동에서 쾌감을 얻는다고 오인을 할 수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비이성적인 면을 가진 과학자를 내세움으로 인간성에 대해 고찰을 하게 되는 것이니 때문입니다. 일단 제대로 만든 진지한 사이언스 픽션 영화의 경우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전두엽을 자극하게 되는데요. 이는 과학을 배경으로 하는 사이언스 픽션 장르는 물론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페이스 오페라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고발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까지 대동 소이 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해하지 못할 경우 상당히 골치 아플 수 있지만 일단 이해를 하게 되면 지적 쾌감이 엄청난 장르인 것인데요. 그만큼 제대로 만들기는 어려운 장르이고, 유난히 망작들이 많은 장르인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엑스 마키나]도 생명 창조라는 신의 영역에 도전한 과학자와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데요. 과거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의 포멧을 잘 유지하고 또 진행도 진지하게 엔딩도 결론을 내기보다는 관객들로부터 자유로운 상상을 이끌어 내는 것을 시도 하고 있습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의 경우 페이스(진행 되는 속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엑스 마키나]에서도 창조주를 속이고 능멸을 하려는 인간의 의도가 제대로 투영이 되었다고 보는데요. 특히 마지막 신에서 창조주를 자신의 머릿속에 가두는 인간의 현상황에 대한 발칙한 상상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북미에서도 힘든 소재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게 되는 점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해당 장르에서 큰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은 무조건 극장 사수하셔야 할 듯 합니다. 다만 곧 내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서두르셔야 될 것입니다. 극장안에 달랑 5명만이 있었는 데, 그중 여성분 두분은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를 보러 온 것 보다는 돔놀 글리슨 혹은 오스카 아이삭의 팬분들 같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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