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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5 17:03

나이트 크롤러 / Nightcrawler (2014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댄 길로이
출연
제이크 질렌할
개봉
2014 미국



Nightcrawler라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좀 안 좋은 뉘앙스로 쓰였던 단어로 기억을 합니다. 어둠에 숨은 밤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이 영화도  업종이 달라서 그렇지, 안 좋은 느낌은 그대로인 것 같았습니다. 영화에서는 특종 영상 헌터를 그리고 있는데요.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를 잘 하는 줄 알았지만, 입이 떠억 벌어졌습니다.   


그 큰 눈으로 전율이 일 정도로 차가운 눈빛 연기를 소화 해내었는 데요. 제이크 질렌할이 조커역을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이코패스역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봅니다. 특히 르네 루소와 멕시코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신에는 그 어느 곳 보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과대망상적으로 보이는 계획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하는 신에서 압도 당했다고 말하고 싶은 데요. 근자감이 아니라 자신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는 자기 확신과 함께 성공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할수 있다는 뜻을 피력하는 데, 강하지 않아서 더욱 섬뜩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고도의 연기를 펼쳤으니 말이지요.  



언젠가  알게 된 동생이 자신을 위해 남을 희생 시킬 수 있느냐고 저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나를 위해 타인을 희생 시키는 짓은 못하겠다고 말했더니 사업가 기질이 없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광고업을 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공을 한 적이 있어 그 의견에 반박을 하려다가 믿었던 부하 직원 때문에 낭패를 보았다는 이야기까지 가게 되면,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어서 입을 다문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성공을 위해 주변 사람을 익스펜더블 시키는 사람의 성공 이야기는 사람들을 분노케 만드는데요. 그러면 과연 이들은 타인을 죽음으로 혹은 더 못한 곳으로 몰아넣고 성공을 한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요? 당연히 아니라고 봅니다. 짧게 보면 성공을 하고 부를 누리는 것 같지만, 더 길게 본다면 이들은 삶은 지옥 속에서 살았다는 회고를 듣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알 파치노의 [스카페이스]가 떠올랐는 데요. 소재나 연출 그리고 연기까지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웰 메이드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주변의 사람들을 희생 시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야심가를 그리는 에픽 스토리는 항상 영화제와 시네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보통 최하층(혹은 그에 버금가는 절망 단계)에서 새로운 일을 발견하고 주위의 모두를 희생 시키고 최고에 올랐다가 끝없는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그리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최고가 되는 성공과 그리고 몰락(재산 혹은 정신적)은 포함하고 있지 않아 에픽 스토리를 그릴 의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모두가 잠든 후인 밤에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게 됩니다. 밝은 곳에서 발붙일 곳이 없었던 절벽에 몰린 사람의 야망을 보여 주게 됩니다.  



좀 도둑이었던 주인공 루이스는 직업이 너무 간절한 청년이지만 그를 받아줄 곳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그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는 데요. 어느 날 뉴스가 원하는 영상을 누구보다 빨리 촬영을 하여 방송사에 판매를 하는 나이트크롤러를 발견하게 되고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슬쩍한 물건을 팔아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하여 무작정 현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아는 것이 없는 햇병아리라서,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이 없는 데어데블(무서운 것이 없이 날뛰는 사람) 루이스는 강도 높은 영상을 찍고, 또 조작을 하면서 이 세계의 가장 잘못되고 어두운 것을 먼저 습득 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어두운 세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느와르 영화와 닮아 있는데요. 사건 사고 현장에서 영상을 따는 나이트크롤러들을 소재로 삼고, 제이크 질렌할의 소름 끼치는 열연이 더해져서 전혀 새로운 장르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눈이 크고 예쁜 배우들이 광기 어린 연기 펼칠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지 제대로 보게 된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식으로 장르의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든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덧글

  • 헤지혹 2015/03/07 20:06 # 답글

    데어 데블이 그런 뜻이었군요;; 오 잘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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