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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10:57

위플래쉬 / Whiplash (2014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다미엔 차젤레
출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개봉
2014 미국



평범한 음악 영화로 생각을 하고 갔는 데요. 시작 부터 전해지는 전율이 대단 했습니다. 재즈 드럼

의 매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손이 근질 거리고 몸이 흔들리는 이 기분을 콘서트홀이 아니라 극

장에서 제대로 느낄줄 몰랐습니다. 일단 스토리는 간단 명료 한데요. 괴짜로 불릴 정도로 완벽 주

의 멘토와 그 멘토를 이겨내겠다는 어프렌티스의 묘한 경쟁심이 영화 내내 라바 처럼 부글 부글

어주다가, 마지막에 화산이 폭발을 하듯 엄청난 파워로 터져 나오게 되는 데요. 자유 독주 부분

서는 손가락은 흔들거리고 몸은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한숨이 나오게 만들 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아주 단순 한데요. [다이버전트]에서 보기는 했지만 차기 미스터 판타스틱인 마일즈 텔러의 연기를 다시 한번 확인을 하면서 [판타스틱 4]를 기다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점에서 일단 마일즈 텔러, 케이트 마라, 마이클 조던, 제이미 벨과 토비 켑벨의 캐스팅 모두 연기력은 자동 보장이 될 듯 합니다. 가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나무 토막으로 만들어 버리는 감독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크로니클]에서 연출력은 입증을 하여서 [판타스틱 4]는 실력자들의 손에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판타스틱 4]에 대한 기대감은 여기까지 수다를 떨구요.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간단한 스토리 일수록 길만 제대로 찾고 걸어간다면 감동은 더해지게 되는 데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생이 엄청난 자기 채찍질을 통해 완성 되어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채찍질은 타인에게 가할때 발휘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가할때 만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요즘 다시 실감 하고 있는 데요. 영화에서 멘토인 플렛처 교수는 채찍질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채찍질을 하여 자신을 넘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수가 자신에게 하는 과한 채찍질로 받아 들이고 힘들어 하게 됩니다. 교수는 아무도 넘을 수 없는 산과 같이 학생들을 압도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교수가 시키는 대로 한다면 즉 그에게 맞추려고 하면 넘을수 없는 산 같은 것인데요. 교수가 원한 것은 결국 그것이 아니였지요. 학생 스스로가 채찍질을 가해서 최고가 되라는 것이라고 보게 되더군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주 운이 좋은 경우 일생 일대의 멘토를 만나게 되는 데요. 때로는 온화하게 그리고 때로는 강하게 그들은 우리 스스로에게 후회를 남기는 삶을 살지 않도록 쉴세 없이 채찍질 하도록 만듭니다. 이제 되었다라고 생각을 할때 열정은 녹이 쓸게 되고 녹이 쓸게 되면 구린내를 풍기는 폐품이 되어 버리니 말이지요. 플레처 교수의 기대를 넘어선 앤드류를 바라 보는 뿌듯한 표정은 바로 이 아이가 내 진심을 알아 주었다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 명품 연기 그대로 였는 데요. J.K. 시몬스의 연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마일즈 텔러가 이 정도로 연기를 할줄 몰랐습니다. 둘의 묘한 경쟁심은 마지막에 거대한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데요. 이로 인한 엄청난 감독이 만들어지더군요. 진정한 멘토의 어프렌티스 사랑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뽑아 최고가 되도록 자신을 채찍질 하게 만드는 멘토는 시간이 지나면 너무도 감사한 은사가 되어 머리에서 떠나지 않게 되는 데요. 단순히 학생들을 자신들의 도구로 생각하는 선생과 최고가 되어 달라는 선생과의 차이점은 시간이 말해 준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산이 있어서 오르는 득도한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능력을 뛰어 넘기 위해 산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요. 산이 높아질수록 산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많은 등반가가 하는 것 처럼 우리들의 인생에 산이 되어서 우리를 최고로 만들어준 은사님이 있다면 꼭 찾아 뵙고 싶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런 분이 한 분 계시는 데요. 아쉽게도 교수님은 이 세상분이 아니라고 하시네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그분이 묻히신 곳을 꼭 찾아 뵙고 싶습니다. 영화의 감동은 영화적 언어와 장치가 아니라 바로 마음에 와 닿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데 이 영화는 마음속에 완전히 들어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덧글

  • teese 2015/03/18 21:27 # 답글

    전 플렛쳐가 결코 처음부터 끝까지 누군가의 멘토이거나 교육자가 될려는 욕구가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스포츠물에 상투적으로 나오는 거칠게 밀어붙이는 코치들도 극중에서 꼭 한두번은 인간적인 접근과 제자를 위한 희생을 보여주며 승리를 공유하는것으로 마무리합니다만 위플래쉬에서는 그런건 없죠.
    플랫쳐는 그저 자기가 원하는것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재물로 삼을 사람이였고 마지막에 우연히 운좋게 뿌린씨 하나가 싹을 틔우는걸 본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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