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5/04/02 17:46

스타더스트 / Stardust (2007년) 판타지 영화 리뷰


감독
매튜 본
출연
찰리 콕스, 클레어 데인즈,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시에나 밀러
개봉
2007 영국, 미국




수원역 근처의 헌책 방에 자주 들리는데요. 책을 사려는 것은 아니고 중고 DVD를 상당히 싸게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씩은 케이스도 그렇고 디스크 면도 멀쩡한 넘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매튜 본 감독의 [스타더스트]가 있어 바로 데려왔습니다. 아쉬운 점은 디스크 면에 기스가 너무 많은 것이었는데, 다행히 플레이어가 성공적으로 플레이를 해주고 있네요. 처음 매튜 본 감독이 닐 게이먼 원작의 판타지 소설 스타더스트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있었을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 데요. 영화가 재미있게 나와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봤을 때 재미는 더 커졌습니다.


[스타더스트] 이후 매튜 본 감독은 [킥애스 : 영웅의 탄생]과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를 만들면서 최고의 코믹북 원작 영화감독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는 데요. 그 시작점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닌 [스타더스트]의 재미에 다시 빠져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더스트의 밝은 판타지 동화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세의 거친 느낌이 나는 하이 판타지와 달리 빅토리안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의 경우에는 동화와 같은 느낌이 많이 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대다수의 유럽 전승 동화들이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닐 게이먼의 로맨틱 판타지를 매튜 본 감독은 아예 원작 보다 더 동화 같은 영화를 만들어 내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영화를 보고 너무 동화 틱하여 과연 닐 게이먼의 원작이 이런 스토리였나 의심이 들 정도로 엔딩까지 "Happily Ever After"로 밀어붙였는 데요. 그래서  원서를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 데, 동화이긴 동화인데 역시 좀 다르더군요. 아무튼 매튜 본 감독의 선택은 완벽한 동화를 꿈꾼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동화도 비트는 당시 상황에서 원작을 완벽 동화로 수정을 해주었으니 감독의 용기도 대단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에서도 닐 게이먼의 느낌이 살아있는 정도로 잘 세공(공을 더 많이 들인 듯한 느낌이 드는 단어라 선택)을 한 듯 연출을 하였는 데요. 영화는 적어도 두 번은 봐야 제대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최근 다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스토리와 비주얼을 즐기고 다음에 볼 때는 미장센을 비롯한 여러 영화 기술을 음미하면서 보는 것인데요. [스타더스트]도 다시 보게 되어 더욱 재미있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캐릭터가 다양하게 활용이 되면서 어수선할 수 있는 전개였지만, 매튜 본 감독은 오히려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왁자지껄 앙상블을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셰익스피어 희곡의 판타지 동화 버전이라고 할까요? 거대한 완성도를 추구한 영화가 애초에 아니기 때문이어서, 유독 동화적인 영화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만 아니라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고 봅니다.

    ​

뭐니 뭐니 해도 [스타더스트]의 참 재미는 동화 스러운 캐릭터들에 있다고 보는 데요. 캐릭터를 만든 원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을 하여 영화로 옮긴 감독과 감독의 의도대로 제대로 연기해준 배우들의 공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드니로와 미셸 파이퍼의 살신 성인 (?) 연기가 돋보였고 마크 스트롱과 제이슨 플레밍의 연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미셸 파이퍼야 빌런 역이 그리 그리 낯설지 않아 마녀역도 적응이 되었지만, 로버트 드니로의 해적 선장의 캉캉춤 연기는 정말 낯설었는 데, 다시 보니 상당히 귀엽게 느껴지더군요. 그 외에도 모두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연기해주면서 원작 보다 더 동화스러운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동화와 다른 점이라면 입에서 입으로 전승된 동화가 아니라 현대에 만들어낸 동화라는 점이 다른 점이 될 것 같습니다.

 


​한번 필이 꽃이면 여러 번 영화를 보는 스타일인데, [스타더스트]는 우울할 때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제가 왜 영화 블로그를 하고 있는 지 클리어 해지는 것 같은 데요. 제 스타일이 영화를 보고, 또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데려온 [스타더스트] 중고 DVD의 기스가 심각한 수준이라, 다시 DVD를 뒤져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곁에 두고 여러번 보고 싶은 영화가 요즘은 좋은 것 같습니다. 잘만들어도 손이 가지 않는 영화가 있고,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지만 손이 가지 않는 영화들도 있고 말이지요. 정말 재미있게 봤는 데, 슬프거나 안타까운 경우도 우울 할때는 손이 가지 않겠지요. 반대로 처음 보았을때는 별로 였는 데, 계속 손이 가는 영화들이 있는 데요. 이 영화 역시 우울할때 생각이 나서 DVD에 손이 가는 귀엽고 유쾌한 영화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블랙)

140

통계 위젯 (블랙)

145
430
567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