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위 잘 나가는 감독들을 보면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호주 출신의 사이먼 윈서 감독도 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잘하는 특기가 있듯이 감독도 특정 장르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데요. 사이먼 윈서 감독의 경우 가족 영화 장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족 영화를 추천할 때 사이먼 윈서 감독의 [프리 윌리]나 오늘 소개하는 영화 [다릴]를 자주 소개하는데요. 사이먼 윈서 감독의 작품은 잠깐 생각해도 꽤나 여러 장르의 영화를 만든 것으로 기악을 하지만 가족 테마에서 가장 즐겁게 본 것 같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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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이 영화는 흔치 않게 과학자들을 인간적으로 그린 미국에서 제작된 사이언스 픽션 장르의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와는 다르게 다릴을 만드는데 참여를 했던 과학자들을 선한 사람들로 그리는데요. 과학자들이 다릴을 창조했지만 다릴도 엄연한 지적 생명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목숨을 걸고 다릴을 탈출 시키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과학에 미쳐 윤리를 저버린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장르의 영화들과는 많이 차이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릴]은 Data-Analysing Robot Youth Lifeform의 준말로 슈퍼 솔저를 만들기 위해 인공으로 배양을 하여 슈퍼컴퓨터를 장착한 미군의 실험 인공지능 생명체입니다.
영화는 과학자가 다릴을 탈출 시키려고 하지만 발각이 되어 쫓기는 것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다릴을 살리기 위해 길가에 홀로 두고 도주를 하던 과학자는 죽음을 맞이하고, 다릴은 노부부에게 발견이 되어 입양 기관에 맡겨지게 됩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나이가 몇인지 모르는 체 이름만 겨우 기억을 하는 다릴은 리처드슨 가족에 입양이 됩니다. 그리고 이웃인 폭스 가족과 인사를 하게 되고, 특히 폭스 가족의 아들 터틀과 친분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다릴은 터틀과 함께 하며 사람들의 기분과 우정을 알아가게 됩니다. 다릴은 처음 해보는 비디오 게임에서 말도 안 되는 신기록을 세우고, 현금 인출기를 해킹하고, 처음 하는 야구이지만 엄청난 타격 실력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리처드슨 부부에게 다릴은 총명한 양자일 뿐입니다.

양아버지가 이끄는 야구팀에서 매 타석 홈런을 때리던 다릴은 양어머니가 너무도 완벽한 자신의 행동으로 엄마로서 쓸모없다고 자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고의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할 정도로 인간들을 이해하게 되는데요. 리처드슨 부부의 행복이 되어가던 다릴에게 손님이 찾아오게 됩니다. 다릴의 친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부부는 다릴을 데리고 연구 시설로 가게 됩니다. 사실 이들의 정체는 다릴을 만든 과학자들이었는데요. 사람들과 함께 하며 감정을 가지게 된 다릴을 보고 적잖이 당황을 하게 되는데, 군 사령부에서는 감정보다는 냉철한 성격의 슈퍼 솔저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폐기하라는 명령을 받은 박사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촉 측 발의 위험에 몰린 다릴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요?
영화는 가족 영화답게 해피엔딩을 자랑하게 됩니다. 슈퍼 인공 지능을 가진 10세의 소년이 잘못된다는 비극적인 설정 대신 양부모와 친구와 만나 행복해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다릴이 스텔스기를 몰고 양부모와 친구가 사는 곳으로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음속으로 집으로 달려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재현이 되는 것 같았는데요. 진지하고 탐구적인 사이언스 픽션 장르도 좋지만, 때로는 리얼리티는 좀 떨어지더라도 가족중심의 따뜻한 사이언스 픽션을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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