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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9:50

시티즌포 / Citizenfour (2014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
출연
에드워드 스노든, 글렌 그린왈드
개봉
2014 독일, 미국



실화가 주는 파괴력은 상당했습니다. 이 다큐는 부즈 앨런 해밀턴의 소속으로 전직 국가 안전보안국 (NSC)에 파견되어 정보 수집 임무를 담당했던 에드워드 조셉 스노든이 국가가 개인의 정보를 허가 없이 수집한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린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행동은 스파이국은 물론이고 스파이 영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개인적인 성향상 정치와는 거리가 멀어서, 뉴스를 접했지만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노든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스파이 영화 장르도 프리(前)- 스노든과 포스트(後)- 스노든으로 나누어진다고 하여 얼마 전부터 관심이 가던 차였습니다. 일례로 [007 스펙터]에서 C가 각국의 나라와 힘을 합쳐 개인의 무차별 정보를 수집한다는 설정이 등장을 하고, 새로운 제이슨 본 영화도 정보 유출에 대한 소재가 첨가한다고 할 정도로 스노든의 행동은 영화계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다양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앞으로의 스파이 소설과 스파이 장르 영화의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도 엿보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 희미해지는 선악 구도나 조국과 적대국이라는 개념이 더욱더 희석될 것 같아 보였으니 말이지요.  

정의를 위해서 사실을 폭로했지만 조직 사회에서 그의 행동은 용서받기는 힘들 것입니다. 특히나 국가 안전 보안국의 비밀을 모두에게 알려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니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결단은 관점에 따라 정의와 진실 수호하는 가디언의 이미지와 치부를 알려진 정보부에서는 최악의 배신자가 되는 것 일 텐데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는 용기 있는 결단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자신의 나라와 조직을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진실을 밝혀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소년과 같은 그의 눈빛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듯했습니다. 양심을 속일 수 없어서라는 현실의 스노든이나, 영화 [베테랑]에서 주인공의 아내가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라는 이야기는 이 세대에 정말로 소중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것은 좀 불편하지만 죄가 아니나, 양심을 파는 것이야말로 자신에게 짓는 가장 큰 죄라고 생각을 하는 듯했습니다. 그의 양심선언은 앞서 언급을 한 것처럼 스파이에 대한 생각에 큰 변화를 주었고,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에 익숙하고 그로 인하여 남을 잘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실화로 남게 될 것 같은데요.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스노든을 통해 더욱 소름 끼치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시작은 순수했지만 누군가에 의해 악용되는 모습들은 현실이 사이언스 픽션과 별반 다름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는 911 테러 이후 미 정부가 선택한 과잉 대응에 대한 다큐를 만들어왔는데요. 그에 관련하여 여러 차례 정부의 심문을 받았지만 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드워드 스노든의 연락으로 하면서 이 다큐가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다큐의 제목인 시티즌포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스노든은 최대의 스파이 스캔들이 될 비밀을 공개할 뜻을 비추었고 로라는 이 과정을 다큐로 담자는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다큐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가디언지의 기자 글렌 그린월드에게 NSC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을 담게 됩니다. 그가 살아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큰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실화가 주는 특히 현재 진형행 다큐가 주는 긴장감은 상당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극적 반전이나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하는 분들만 아니라면 추천하게 됩니다.



덧글

  • 뉴런티어 2015/11/27 04:22 # 답글

    저는 드라마틱보다, 이런게 더 드라마틱하게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다큐만의 긴박한 감성은 미묘하게 인간적이고 인위적인 드라마보다 더 현장감있게, 공감있게 다가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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