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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16:07

비글스 / Biggles Adventures in Time (1986년) Sci-fi 영화


감독
존 허프
출연
닐 딕슨, 알렉스 하이드-화이트
개봉
1986 영국, 미국



코믹북이나 청소년 소설을 영화화 하는 데에는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코믹북과 청소년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 시도는 꽤나 오래 전 부터 도전을 하였으나 소수의 영화를 제외 하고는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요. 80년대에도 코믹북이나 펄프 히어로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몇몇 시도는 중간에 무산이 되고, 그 와중에 비교적 괜찮은 접근 방식을 설정 했다가 당시 성공을 한 영화에 영향을 받아 변경이 된 경우가 있습니다.



영국의 전투기 파일럿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어덜트 소설 [비글스]도 처음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이더스]와 같은 모험물로 계획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청소년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1985년 개봉하여 큰 성공을 거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백 투 더 퓨처]를 참고 하여 변경을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친구 조카가 읽던 것을 잠시 빌려서 읽은 적이 있는데 [레이더스] 스타일이 휠씬 잘 맞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87년인가 개봉을 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러나 상당히 실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발견을 하게 되어 다시 봤는데요. [백 투 더 퓨처]에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타임 트윈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넣으며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나쁘지 않았다고 보게 됩니다. 더구나 복엽기의 전투신을 비롯하여 상당히 공을 들인 점을 발견 하게 되더군요. 80년대 댄스 뮤직이 영화에 과도하게 사용이 되었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했으나, 다시 보니 오히려 노스텔지아를 자극 하고 있더군요.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는데 다시 보면 그 느낌과 감상이 야릇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과거 말레이시아의 오딘 극장의 냄새가 기억이 나는 것 같더군요. 지금은 상상을 못하겠지만 당시에는 극장 안에서 담배를 펴서 담배 냄새가 상당했었는데, 팝콘 냄새와 섞여 묘한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원작 비글스와는 달리 영화 버전은 첩보물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비글스는 현재의 주인공 짐 퍼거슨과 운명적으로 엮여 있는 타임 트윈이라는 설정 인데요. 비글스가 위험하게 되면 짐이 그 시대로 소환이 된다는 설정 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설정이지만 캐터링 서비스를 하는 회사의 CEO인 짐 퍼거슨에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은 좀 처럼  벌어지지 않으니, 주로 짐이 비글스의 시대로 소환이 된다는 것입니다. 1차 대전의 영웅이 사실은 현재에 살고 있는 타임 트윈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원작 팬들도 그리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짐이 마지막 소환에는 나름 [레이더스]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원래 설정 대로 밀어 붙였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 지도 궁금 합니다. 시간 여행을 색다르게 보이기 위해 시도 한 것 처럼 [레이더스]와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을 테니 말이지요.



사실 이 영화의 진가는 영화의 등장하는 실제 비행기들입니다. 과거 비행기 마니아인 제 친구가 호들갑을 떨면서 이런 비행기들을 영화에서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친구들과 자주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페탈링 자야에는 극장이 없어서 쿠알라 룸푸르의 치총 까이에 위치한 극장과 부킷 빙땅 소재의 극장에 자주 갔는데, 이제는 멀티 플랙스에 밀러 사라졌더군요. 아무튼 2차 대전 당시 직접 사용된 전투기들이 그대로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날개가 두쌍이면 복엽기인 것 정도만 알고 있는 비행기 문외한의 눈으로서는 그게 그것이지만, 비행기 마니아들에게는 필수 소장 영화가 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새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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