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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3 05:36

괴물의 아이 / バケモノの子 (2015년) 애니메이션 리뷰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아오이, 소메타니 쇼타, 히로세 스즈, 야마지 카즈히로
개봉
2015 일본




일본에 자주 다니시는 이웃분께서 [괴물의 아이]는 꼭 보라고 당부(?)를 해주셔서 꼭,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DVD에 이어 블루레이까지 사는 열혈 일본 애니메이션팬의 권유라 주저하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푸욱 빠져보고 왔습니다. 일본 만화의 강력한 점이 바로 감성을 공략한다는 것인데요. 제대로 공략을 당하고 왔습니다.



현대 사회가 되어 갈수록 더욱 외톨이가 되었다는 기분이 들게 되는 것은 차가운 도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 가장 큰 이유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고된 삶에 시달려 강팍한 마음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육체적으로 힘이 들면 정신도 황폐해지면서 타인에게 관심을 주기가 힘들 것입니다. 이는 가족의 멤버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버지는 떠나고 어머니와 홀로 살던 소년의 어머니가 사고로 사망을 하자 소년은 외가로 가서 살아야 하지만, 소년은 거부하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한편 부모나 사부 없이 스스로 강해진 바케몬 쿠마테츠는 괴물의 도시의 수장 자리를 놓고 이오젠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배운 이오젠은 무도에 익숙하고 사람들과 사귀는 법을 잘 아는 엘리트 괴물 입니다. 괴물 도시의 수장은 은퇴를 하고 신이 되기를 결심을 하고, 이오젠과 쿠마테츠의 대결의 승자에게 수장의 자리를 약속하게 됩니다.  




모두에게 인기가 있고 행복한 가정과 많은 제자를 거느린 이오젠에 비해 홀로 살며 제멋대로라서 제자들도 버티지 못하는 쿠마테츠 입니다. 그런 쿠마테츠에게 괴물 도시의 수장은 제자를 가져야 이오젠과 겨룰 수 있다고 말해주게 됩니다. 사실 쿠마테츠는 수장이 되기보다는 단순히 이오젠을 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차거운 도시에서 홀로 떠도는 소년을 발견한 쿠마테츠는 소년에게 자신을 따라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 알아본다고 했던가요? 무언가에 이끌려 쿠마테츠를 따라간 소년은 자신이 더 이상 캔사스 아니 동경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부야 뒷골목에 평행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결국 소년은 괴물의 제자가 됩니다.




제멋대로이면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한마디로 난장판이지만 무지하게 강하고, 냉정 한 것 같으면서 사실은 한없이 따뜻한 쿠마테츠의 캐릭터는 과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의 토시로 미푸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것 같더군요. 이런 캐릭터, 참 매력이 있지요. 아무튼 이들은 천성은 따뜻하지만 사랑을 받는 법과 하는 법도 배우지 못하다가, 사랑을 배우게 되면서 그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캐릭터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그런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전혀 비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아무튼 쿠마테츠에게도 친구들은 존재합니다. 그를 잘 알고 있기에 힘들어도 친구로 버티어주는 좋은 사람 아니 바케모노들이지요. 그런 쿠마테츠를 변화 시킬 인간 꼬맹이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인간 세계의 이름이 아닌 바케모노 이름을 가지게 된 큐타 (쿠마테츠가 이름을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자 나이를 묻게 되는 데, 소년이 손가락으로 9살이라고 보여주자 즉석에서 만들어준 이름으로, [7인의 사무라이]과 닮아 있습니다.) 는 엄마와 사별을 하고 아버지를 기다리지만 나타나지 않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어둠이 됩니다. 외로움을 괴팍함과 심술로 극복한 사부와 외로움으로 아이 답지 않게 변한 제자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큰 외톨이는 작은 외톨이를 만나 어른으로 성장하고 작은 외톨이는 큰 외톨이를 만나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저도 위로와 감동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 애니는 사생결단하고 블루레이를 구입해야 될 듯 합니다. 역시 이웃분들이 권하는 영화는 필히 챙겨 봐야 될 듯합니다.


덧글

  • Masan_Gull 2015/12/13 18:44 # 답글

    영화관에서 내려가는데 어느 학부모가 그러더군요.
    "큐타 마지막에 공부 열심히 하는거 봤지? 너도 열심히 해야지"

    보면서 빵 터졌...
  • 스마일메이커 2017/07/02 17:49 # 삭제 답글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보고서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영화. 나름 교훈적인 메시지도 있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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