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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4 13:02

엑스맨 : 아포칼립스 / X-Men: Apocalypse (2016년)4DX Sci-fi 영화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개봉
2016 미국


[엑스맨 : 아포칼립스]를 4D로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고 싶었던 영상들이 코믹북과 같이 재현이 되어서 상당히 흥미롭게 보고 왔습니다. [엑스맨 : 아포칼립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엑스맨 시리즈의 퍼즐(삐걱이던 타임 라인의 설정)을 제대로 맞추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면 될 듯 싶은데요. 이제 이 타임 라인으로 엑스맨 영화가 만들어지면 될 듯합니다. 엑스맨 코믹의 경우도 여러 타임 라인이 만들어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이번에도 기존의 엑스맨 시리즈와 같이 원작 코믹북에서 캐릭터의 기본적인 능력과 진행 톤(마블에서 가장 진지하고 어두운 톤)을 가져와서 재 창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기존의 시리즈와 연계 시키고 차후 시리즈와 연결하는 밑그림을 제대로 그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본을 쓴 사이언 킨버그가 이번에 주력한 것은 엑스맨 시네마 타임 라인의 확실한 정립이었던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지한 톤을 좋아하는데, [엑스맨 : 아포칼립스]에는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을 추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4D 체험단으로 먼저 4D 효과부터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드라마와 액션 부분이 확실하게 분리가 되었는데요, 영화 집중을 위한 포석으로 보이더군요. 그러나 드라마 부분에서도 적당한 부분에서 잊지 않게 사용이 되어 꽤나 만족했습니다. 다만 [하드코어 헨리]를 먼저 보신 분이라면 조금 심심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텐데요. [하드코어 헨리]의 경우 울트라 레퍼런스 급이라 번외로 해야 한다고 본다면 그런 관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원 CGV의 특징 중에 하나인 눈 내리기 신공과 보슬비 신공을 변형해서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고 말이지요. 오프닝에 강력한 움직임은 마치 4D 프리뷰와 같았는데요. 오프닝의 4D  효과는 액션 신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번 특징은 공기의 흐름을 바람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었는데, 화면과 상당한 싱크로를 보여주었습니다, 세심하게 느끼시려고 노력은 하면 상당한 체험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엑스맨 시리즈의 퍼즐 조각을 모두 맞추기 위해 노력 한 것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 듯싶었는데요. 기존 시리즈의 팬이라면 환영을 하게 되지만, 시리즈의 연계성에 크게 관심이 없는 관객이라면 퍼즐 맞추기를 위해 할애된 시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는 성향의 차이이지 못 만들고 잘 만들고 의 차이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의 경우도 모든 것을 다 풀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스스로 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말이지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 시리즈의 퍼즐 맞추기를 영화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게 만들려고 한 점도 좋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로 이어지는 명품 연기 라인은 이번에도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과도한 설정도 연기로 커버하는 명품 배우들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더군요. 다만 오스카 아이삭의 키는 좀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엑스맨 시리즈는 키가 큰 캐릭터는 키가 작은 배우, 작은 캐릭터는 큰 키의 배우가 연기한 것 같습니다. 스콧도 그렇고 로건은 더욱 그렇고 말이지요.



아무튼 엑스맨의 원작 코믹북 자체가 어둡고 진지하여 코믹북 소재의 영화가 너무 진지하다는 말은 코믹북을 제대로 읽지 않으신 분의 편견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엑스맨은 인간 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 더구나 인간으로부터 진화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계 대상이 되고 미움의 대상이 된다는 설정인 관계로 엑스맨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사회 과학을 다룬 사이언스 픽션이 진지한 것과 같이 진지하다고 공격을 할 수는 없는 것인데요. 이는 진지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밝고 유쾌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취향 차이라고 말해야 된다고 봅니다.  또한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는 다른 것인데, 영화의 완성도는 지적할 수 있지만, 타인이 느끼는 재미를 지적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완성도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재미는 주관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은사님의 교훈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이런 혼동은 사실 그동안 거짓 전문가에 속아왔기 때문이라고 보게 되는데요. 구분법은 자세히 보면, 거짓 전문가는 위치나 유명세에 상관이 없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타인의 목소리를 베낀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제 경우 전문가의 글을 아예 읽지 않습니다.



사실 과거 엑스맨 코믹북 시리즈를 좋아했던 이유도 가장 사이언스 픽션스럽고, 사회 과학적인 접근이 좋아서 였는데요. 비록 캐릭터들은 많은 변화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엑스맨을 느끼게 만들고 있어 엑스맨 영화도 빠지지 않고 봐왔던 것 같습니다. 영화 내에서 스콧 일행이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이 가장 재미없다고 말한 것처럼, 엑스맨 얼리 스튜던트 3부작의 마지막이 되는 [엑스맨 : 아포칼립스]는 어쩌면 애초부터 재미보다는 시리즈를 견고히 다지는 것이 미션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설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될 텐데요. 찰스 엑제이비어(영어 발음은 이렇지요.) 가 민머리가 되는 이유와 캐릭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런 열정이 보이는 영화들에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하복은...



개인적으로 아포칼립스와 마지막 전투에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액션이 등장을 하여 흥분을 했습니다. 먼저 매그니토의 무한 강철 쏟아붓기 공격인데 정말 쿨했습니다. 다음으로 사이클롭스의 옵틱 블라스트를 어설프게 사용을 하고 있는데 그 점이 더욱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진 그레이의 피닉스 발현인데요. 어마어마한 파워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진동이 추가가 되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받은 듯합니다. 4D의 장점이었지요. 세바스챤 쇼우가 사망을 한 설정이지만, 엑스맨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원작과 다르게 가기 때문에 언제든 다크 피닉스 사가 스토리 카드를 꺼내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아포칼립스가 조금 원시적으로 변경이 된 점은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엑스맨의 세계관이 우주로 확장된 것이 아니어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잘 만든 슈퍼 히어로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든 영화가 아니라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느끼게 만들고, 또 스토리 라인을 제대로 공감이 가게 만들어야 잘 만든 슈퍼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영화는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이지만 이 영화에도 엔딩 크레딧 영상이 존재하는데요. 웨픈 엑스를 만들었던 기지에서 울버린의 혈액을 수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X-23의 등장을 예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엑스맨 : 아포칼립스]에서 휴 잭맨의 연기는 차후 엑스맨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울버린이 사라지고 X-23을 그 자리에 대처를 하는 것보다는, 울버린과 X-23을 동반 출연 시키는 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국내 정식 발매된 "울버린 : 웨픈 엑스"를 그대로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짧았지만 좋았습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고액 개런티의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을 선택한 것처럼, 폭스도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여 휴 잭맨 카드를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보게 됩니다.


이 리뷰는 CJ 포디플렉스로부터 관람권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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