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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19:41

데몰리션 / Demolition (2015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 크리스 쿠퍼, 헤더 린드
개봉
2015 미국


개인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때 감독을 먼저 보고 다음이 배우 그리고 각본 작가 순인데요. 일단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장 마크 발레 감독과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가 나와주니 각설하고 극장 사수라는 공식이 나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제이크 질렌할이 출연을 했던 [에너미]도 상당히 흥미롭게 본 기억이 있고, 인간의 머릿속 탐구하는 학문이나 소설 그리고 영화 등을 좋아하는 편이라 보고 싶은 마음은 더 커졌는데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요. 일단 한번 본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고난은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이지요. 또한 상처는 자연스레 시간이 치유한다고 하는데요. 작은 상처라면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큰 상처 즉 자신을 잠식 시키는 큰 상처를 어설프게 봉합을 할 경우 내부에서 곪게 됩니다. 실제로 피부가 곪게 된다면 물리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겠지만, 정신적인 상처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과거의 큰 고통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혀지는 자연 치유가 힘든 마음의 큰 상처는 덮어두지 말고 고통스럽지만 소독을 해야 치유가 되는 것처럼, 마음의 큰 상처도 반드시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고 하합니다. 이렇듯 과거의 기억을 정확히 꺼내서 치유를 해야 하는데요. 영화에서는 이런 과정을 해체라고 표현을 하는데, 주인공이 오히려 인부들에게 돈을 주고 건물 해체를 돕는 장면까지 나오게 됩니다. 아무튼 마음의 상처 하나 없는 사람이 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감당하기 힘든 큰마음의 상처를 그렇게 덮어두게 될 경우 우울증과 심하면 영화와 같이 감정이 없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한다고 합니다.



홀로 살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경우 이기적인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쉽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우 마음의 상처가 크면 클수록 자신에게 창피하여 치유하지 않고 덮어두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상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게 되고 결국 잠식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무서운 점은 그 상황이 모두 기억에서 잊혀지면서, 치유의 기회마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인데요. 그럼 과연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이런 고통의 경우 사람들이 모두 다른 삶을 사는 것 처럼 주관적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이라, 객관적인 정답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라고 보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라는 거룩한 조언은 신부님 레벨이라 쉽지가 않겠지요. 타인의 이기적인 행동에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은 오히려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이론에 동의를 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는 용서인데요. 타인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용서이겠지요. 아무튼 안타깝지만 마음의 상처 치유는 모두 개인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현재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 문제를 인지 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또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최선일 수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지요.   


주인공 데이비스 밋첼은 아내가 운전을 하였던 차의 조수석에 타고 있다 교통사고가 나면서 하루아침에 홀아비가 됩니다. 슬픔을 느끼기도 전해 큰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는데 바로 슬픔을 비롯한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감정이 사라진 것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교통사고가 데이비스를 완전히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방아쇠가 되어 버린 것인데요. 영화 내에서는 방탄복을 입은 데이비스가 케런의 아들에게 총을 쏘라는 메타포적인 상황을 보여 주게 됩니다. 아무튼 데이비스는 아내가 사망을 한 상황에서도 돈을 먹은 자판기 회사에 항의글을 쓰게 됩니다. 사실 데비이스가 쓴 글은 항의글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하소연을 한 것인데요. 데이비스의 항의글에 연락이 오게 됩니다. 데이비스의 고통을 이해하는 자판기 회사에 근무하는 캐런이 연락을 한 것인데요. 자신을 이해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데이비스는 캐런을 찾게 됩니다. 데이비스는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 구도의 길이 다소 엉뚱하고 난해해 보이지만,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분이라면 그의 행동을 십분 이해하게 되고,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되실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들도 때로는 이유도 모른 체 힘들어하게 됩니다. 특히나 과거에 종양급 고통을 무조건 덮어버리는 봉합술을 스스로 집도한 경험이 있다면, 이제는 그 위치(기억)를 제대로 기억 해내어 커질 대로 커진 종양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용서"라는 수술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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