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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15:54

스페이스 카우보이 / Space Cowboys (2000년) Sci-fi 영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토미 리 존스, 도날드 서덜랜드, 제임스 가너, 제임스 크롬웰, 마샤 ...
개봉
2000 미국



나영석 PD의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보고 만약 할리우드 판이 만들어진다면 그냥 [스페이스 카우보이] 팀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만큼 [스페이스 카우보이]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노익장 4인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인생을 열심히 잘 사신 분들을 보면 척척박사 멘토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배울 점이 많다는 뜻이고 또 그분들이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온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보게 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그런 분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노익장을 과시한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멋진 분들을 보면 대부분 나이만큼 소중한 경험을 쌓고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살아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이런 분들에게서는 정말 인생의 중후한 멋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멘토가 없다는 말은 이렇게 멋지게 나이를 먹으신 분들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어쩌면 그런 분들의 경우 나서는 것을 싫어하셔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스페이스 카우보이]는 나이 든 신체의 약점을 연륜과 지혜를 극복을 하는 멋진 할배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4인의 멋들어진 할배의 과거를 조명하면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초강대국이 된 미국과 소련은 우주 탐사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당시 우주 개발의 주체였던 미 공군은 에이스 파일럿들을 섭외하여 테스트 비행을 실시하게 됩니다. 제멋대로이지만 최고의 비행 실력은 가진 "호크" 윌리엄 호킨스(토미 리 존스)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무리하게 조종을 하다 테스트 기를 추락 시키게 됩니다. 다이달로스 팀의 리더인 프랭크 코빈(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제멋대로인 호크에 분노하여 주먹 다짐을 하게 됩니다. 호크와 코빈의 싸움에 같은 팀 멤버인 미 공군 최고의 항법사 "탱크" 설리반(제임스 가너)와 만능 엔지니어 제리 오닐(도널드 서덜랜드)은 좌불안석이 됩니다. 그래도 이들은 자신들이 언젠가 우주여행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망은 아주 오랫동안 연기가 되는데요.



​미 공군의 에이스 팀인 다이달로스 팀은 우주 개발 프로젝트가 나사로 이양이 되면서 좌절되게 됩니다. 이들 대신 침팬지가 처음으로 우주 공간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이들만이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서 쏘아 올렸던 정보 위성의 궤도를 이탈하면서 지구 추락이 임박을 했고, 이 인공위성의 시스템은 너무도 오래되어서 작동 방식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자, 러시아의 도움 요청을 받은 나사는 소련 인공위성의 오리지널 설계자인 프랭크 코빈을 불러들여 협조를 요청하게 됩니다. 과거 미 공군 소속의 테스트 파일럿 시절부터 견원지간이었던 밥 거슨(제임스 크롬웰)에게 프랭크 코빈은 과거 자신이 이끌던 다이달로스 멤버 모두 우주로 나가게 해준다면 협조를 하겠다는 딜을 제안하게 됩니다. 프랭크 외에는 대안이 없던 밥 거슨은 제안을 승낙 하고 프랭크는 성직자가 되어 있는 탱크, 롤러코스터 설계자가 되어 있는 제리 그리고 관광 비행기를 조종하며 아직 조종간을 놓지 않는 호크를 찾게 됩니다. 수십 년이 지난 상황에서 우주여행은 아직도 그들의 드림이었을까요?


영화는 나이가 들어도 꺼트릴 수 없는 불꽃같은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겉모습으로 또는 잊는 듯한 행동으로 그 불꽃이 꺼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 열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커져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오래된 방법이지만 그 오래된 방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철학자들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지거나 그 반대로 교활 해진다고 하는데요.  노쇠한 몸을 이끌고 불가능할 것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멘토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추가로 우주 왕복선을 다룬 영화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으로 본 영화 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보아도 "우주보다 할배"들의 매력은 여전했는데요. 노익장의 매력은 고집 있고 타협이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혜 롭다는 데 큰 표를 던지게 됩니다.  



엔​딩에서 플라이 투 더 문이라는 설정이 조금은 작위스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보게 되는데요. 어떤 영화는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았지만 재방송이나 DVD를 구입해서 보았을 때 아쉬움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영화는 극장에서 보았을 때는 조금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한마디로 영화도 사람과 같은 것 같습니다. 꾸준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으로 늙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덧글

  • 리퍼 2016/07/26 16:52 # 답글

    영화를 넘어서 클린트옹과 토미옹이 같이 여행한다면 뭔가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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