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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18:33

수어사이드 스쿼드 / Suicide Squad (2016년) Sci-fi 영화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마고 로비,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카라 델레바인, 제이 코트니, 스콧 이스트우드
개봉
2016 미국, 캐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저는 상당히 유쾌하게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번에는 DC 영화도 카메오 등장의 묘미도 충분히 살렸고 말이지요. 번개 같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카메오는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기본적으로 데드풀의 B 정서에 추가로 익스펜더블(소모품)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원작에서도 주요 캐릭터 4인방, 할리 퀸, 데드샷, 엘 디아블로와 킹 샤크를 제외하고는 수시로 교체가 되는데요. 영화에서는 할리 퀸, 데드샷, 엘 디아블로와 킬로 크록(킹 샤크의 경우 100프로 CG 캐릭터라 변경을 했다고 합니다.)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멤버들은 정말 파리 목숨이라고 보면 되는데, 영화에도 등장하자마자 폭사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를 보게 되더군요. 기본적으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과거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자살 특공대 영화들을 토대로 코믹북의 특히 뉴 52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캐릭터들을 데려오게 됩니다.

 


[인천 상륙 작전]이 과거 우리나라 자살 특공대 영화를 복각하였다면,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미국과 영국의 자살 특공대 영화에서 여러 요소를 오마주 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실 마블의 기본 전략이기도 한데요. 슈퍼 히어로 장르에 다른 서브 장르나 특징적 요소를 결합 시켜 새로움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아직 자살 특공대 소재의 슈퍼 히어로 영화는 없었으니 참신한 시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장르의 특성상 크게 캐릭터 탐구는 최소화되고 하나의 특공 작전이 주가 된다는 점 때문에, 맥락이나 캐릭터 개발만이 영화의 전부라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불만이 될 가능성도 있더군요. 사실 이들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한 요소일 뿐 전부가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튼 다르게 말하면 원작을 모르거나 과거 자살 특공대 영화를 본 적이 없는 관객들에게는 불편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액션 영화도 [다이하드]를 기점으로 완전히 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의 경우도 팀 버튼의 [배트맨]을 기점으로 보는 관점이 바뀌었고 말이지요.



​물론 원작 코믹북을 알고 보시는 분들이라면 스트레이트로 몰입이 가능할 정도로 외모와 행동으로 싱크로 율을 높여 놓았습니다. 할리 퀸은 싱크로 100프로, 엘 디아블로는 90프로 이상, 캡틴 부메랑은 한 70프로, 데드샷의 경우는 가면을 쓰면 ... ^^   아쉬운 점은 20세기 폭스의 데드풀과 같이 대놓고 R 등급으로 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점 정도입니다. 등급이 낮아진 결과인지 몰라도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멤버들이 최강 빌런이라는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가장 강력한 포인트를 포기 한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할리 퀸이야 원래 다중 인격이라 기분에 따라 행동을 하지만, 데드샷은 결정적으로 상당히 정의로워져 나오더군요. 아들이 소도마이즈 당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복수를 다짐한 데드샷 버전이 아니라,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운 안티 히어로 스타일의 미니 시리즈 버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만다 월러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들 보다 휠씬 빌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주인공들을 돌이킬 수 없는 악당으로 설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배우들도 캐릭터들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멤버가 아니라 할리 퀸의 남자 친구로 등장을 하는 자레드 레토의 조커 연기는 마치 조니 뎁의 특유의 능청스러운 대사를 보는 듯했는데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대결 신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아니라 저스티스 리그 다크에 사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슈퍼내추럴 적이였는데요.  스타급의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소령급의 힐링은 준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가 자살 특공대인 만큼 계급을 주어 봤습니다. 또 아재 개그~~ 일단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배트맨 대 슈퍼맨]과 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할 수 있는 요소와 안티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제 밤을 세웠고 2시간 넘게 걸어가서 보고 왔는데 집중을 하고 보았으니 말입니다. 영화는 자살 특공대 영화들이 그렇듯이 하나의 중요한 미션에 올인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루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코믹북에서 튀어 나온 듯한 캐릭터들을 많이 즐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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