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7/04/08 11:26

라이프 / LIFE (2017년) Sci-fi 영화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개봉
2017 미국


[라이프]를 한마디로 하면 7~ 80년대 호러물의 현대화된 비주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80년대에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영화를 보곤 했는데, 그때 호러 영화를 보고 "Disturbing"이라는 말을 많이 쓴 기억이 있습니다. 뉘앙스를 전하기 쉽지 않은데, 아무튼 짜증은 아니고 괴롭힘을 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리적으로 데미지를 받을 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안 돼]와 같은 70년대 호러 영화에서 그 기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주인공들의 노고가 마지막에 휙 하고 뒤짚혀 버리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예상을 하지 못했을 때 얻게 되는 효과인데요.

80년대 들어서면서도 그 어설픈 반전 엔딩은 호러 영화에서 트렌드처럼 사용이 되었습니다. [13일의 금요일] 혹은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물론이고 여러 호러 영화에서 예상 가능한 반전 엔딩으로 낙담 게이지를 올라가게 만든 바 있는데요. [라이프]도 그런 것 같습니다. 두 탈출선이 비슷한 위치로 날아가는 곳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엔딩이 현실로 밝혀지면서 놀람보다는 탄식이 나왔다고 할까요... 괜찮은 진행이었다고 봤는데 말입니다. 반전은 아무도 예상을 못하게 해야 효과가 있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올린 영화는 1968년 동보 주식회사에서 공개한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그린 슬라임]인데요. 물론 블록버스터급이라 특수 효과는 특촬 수준의 [그린 슬라임]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 느낌이 상당히 유사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토리는 화성에서 채집 해온 생명체가 우주 정거장에서 부활을 하고 생존을 위해 우주 정거장의 멤버들을 차례로 사냥을 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에서 자가 진화를 하는 크리처는 아름다움 뒤에 감추어진 치명적이고 맹렬한 생존 본능으로 인해 다른 생명체와 공생을 거부하는 생명체입니다. 

영화에서 이들은 화성을 초토화 시킨 주요 원인으로 언급이 되는데요. 지구인들의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종의 부활 기회를 맞게 됩니다. 기라성과 같은 배우들로 인해 영화는 상당히 긴장감 있게 진행이 되는데요. 감독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공포보다는 혼란스러운 언짢음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일단 크리처 영화를 좋아하시면 후회는 없으실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스터빙한 영화를 우주에서 가장 힘들어하기 때문에 소장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확실하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덧글

  • Uglycat 2017/04/09 19:52 # 답글

    전 오늘 보았는데, 예측 가능 범위 안에 드는 전개였음에도 서스펜스의 기운을 억누르지 못하겠더군요...
    전체적으로 보면 범작 수준이었다는 느낌...
  • 2017/05/05 20: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7143
1058
39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