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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3 15:13

콜로설 / Colossal (2016년) Sci-fi 영화


감독
나초 비가론도
출연
앤 해서웨이, 제이슨 서디키스
개봉
2016 캐나다, 스페인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 보다 휠씬 더 독특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더군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베리 굿이었지만, 거대 괴수가 등장하여 도심을 파괴하는 재난 영화나 거대하고 스펙타클한 비주얼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불호가 될 수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괴수 장르가 추가된 심리 스릴러라고 봐야 하니 말입니다. 바로 스포일러 있습니다.



예상했던 스토리와는 꽤나 많이 빗나갔는데요. 제 예상에는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 주인공의 심리 상태가 괴수를 만들어낸 것으로 예상을 했었으나, 나초 비가론도 감독은 열등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건은 거의 괴수급의 재난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보게 됩니다. 원래 괴수 영화는 메타포가 많이 사용이 되지요. 아무튼 스토리로 넘어가서... 시골에서 수재였던 글로리아의 최근 뉴욕 생활은 최악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직장에서 정리 해고된 지 오래되어 남자 친구 팀에 의존하여 살고 있으면서 삶을 포기한 듯 친구들과 밤 생활에만 심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참고 기다려 주었던 팀의 인내심은 외박을 하고 아침에 들어온 글로리아에게 폭발을 하게 되면서 팀은 글로리아의 짐을 모두 싸놓고 출근하게 되는데요. 글로리아는 뉴욕을 떠나 빈집이 된 고향집에서 거처를 마련하게 됩니다.



글로리아는 메트리스를 사 오는 길에 초등학교 동창 오스카를 만나게 되는데요. 오스카는 글로리아에게 TV와 소파는 물론 바에서 서빙을 하는 알바 자리도 주게 됩니다. 이때까지는 오스카가 글로리아를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것으로 오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오스카가 글로리아에게 향한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글로리아는 서울에 괴수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글로리아는 그 사건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후에 괴수가 왜 서울 그리고 특정한 지역에만 나타나는지 공개됩니다. 아무튼 글로리아는 학교 근처 놀이터의 특정 공간에서 자신이 움직이는 대로 거대 괴수도 똑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데요. 글로리아는 오스카와 그 친구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것일까요? 어찌 된 일인지 글로리아에게 다가간 오스카는 서울에 거대 로봇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오스카가 가진 글로리아에 대한 생각이 사랑이 아니라 열등감이라는 힌트가 계속 제공되면서 영화는 심리 스릴러 형태를 띠게 되는데요. 나초 비가론도 감독의 독특한 상상이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초반부에 조금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게 되지만, 혼란스러움마저 차근차근 인과 관계를 설명하면서 긴장감을 끌어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열등감을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생각이 확장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을 수는 있겠지만, 그 뜻은 서당이 아니면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텐데요. 영화도 서당개가 만든 영화의 경우 코어가 비어있음을 보게 되나, 서당이 만든 영화는 제대로 핵심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상대로 괴수는 주인공을 대변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본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심리를 다루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앤 해서웨이의 연기에 많이 빠져든 이유가 큰 것 같습니다. 진부함이나 답습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제격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괴수 영화를 접근한 나초 비가론도 감독의 뚝심을 충분히 칭찬을 해주게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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