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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1 18:13

에이리언 : 커버넌트 / Alien: Covenant (2017년) Sci-fi 영화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제임스 프랭코, 누미 라파스, 가이 피어스
개봉
2017 미국


[에이리언 : 커버넌트]를 보고 왔습니다. 두 번째 관람인데요. 언론 시사회에서는 지독한 감기 때문에 비몽 사몽한 상태에서 봐서 정식 개봉을 기다렸다가 다시 보고 왔습니다. 전날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봐서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비주얼적인 스펙터클 특히 광활한 대자연과 리들리 스콧 감독 특유의 고급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에이리언 시리즈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제너모프의 기원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언급한 "우주선은 무엇인가', '스페이스 조키는 누구인가' 그리고 '제너모프의 기원은?'에 대한 해답이 모두 공개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노모프의 기원이 공개 됨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텐데요. 알기 전에는 궁금해하다가 정작 알게 되면 흥미가 떨어지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이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영화는 시작부터 작정을 하고 창조주와 피조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프로메테우스]에 등장 했던 데이빗이 웨이랜드와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피터 웨이랜드는 자신의 피조물인 안드로이드 데이빗에게 자신을 아버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아이러니한데요. 피터 웨이랜드는 인간을 만든 창조주를 만나 영생을 얻으려고 하고, 피조물인 데이빗은 이미 영생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엔지니어 종족으로 인해 인간이 창조되었고 안드로이드는 인간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 가장 아래 단계라고 볼 수 있는 데이빗이 영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손한 설정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사이언스 픽션의 경우 소재를 제공하는 과학과 같이 기존의 아이디어를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찾는 장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나의 아이디어로 탐구해보는 장르라는 생각을 하시고 보면 될 듯합니다. 



[프로메테우스]를 보신 분들은 기억을 하시겠지만 인간을 창조한 엔지니어들도 영생을 줄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존재와는 거리가 먼 것을 보게 됩니다. 프로메테우스호의 사건으로 인해 데이빗은 창조주에 대한 무한한 경외를 접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데요,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에이리언 식으로 풀었다고 말하고 싶더군요. 아무튼 인간들의 오만으로 인해 결국 스스로 멸망으로 이끌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엔지니어들에게도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데이빗의 절망은 쇼 박사에 의해 부활을 하면서 오만 해지고 결국 스스로 멸망과 창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는데요. 영화는 그런 데이빗을 바이런의 시로 또 바그너의 음악으로 전사들의 천국 발할라에 입성한 킹 오브 킹인 오지만디아스로 표현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한 어떤 공간에서도 먹이 피라미드에 최상 위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얼티미트 웨픈인 제너모프가 인간의 노역을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설정도 상당히 아이러니했다고 보는데요. 이런 철학적인 기원보다는, 흥미롭고 거대한 기원을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정돈이 다소 되지 않은 느낌과 함께 대놓고 알게끔 만든 반전도 사실은 어설픔이 아니라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든 설정으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본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추가로 시리즈를 위한 설정인 데이빗 이후 모델의 창의력이 삭제되었다는 설정도 프리퀄 시리즈로서 영리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데이빗이 월터의 코드가 아닌 자신의 코드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좀 의아 했는데, 이미 마더도 데이빗에 의해 재설정이 된 것으로 보였고 말이지요. 기원을 다룬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선전을 해주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콩알 심장이라 꽤나 놀랐고 말이지요. 어마 무시한 기대보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의 기원을 보여 주었다는 포인트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는 충분히 재미있게 보고 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H.R. 기거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위 포스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포토티켓은 이 포스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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