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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6 13:43

원더우먼 다시보다.!! Sci-fi 영화



며칠 전 [원더우먼]을 4D로 보고 왔는데요. 해외에서 특히, 매번 저와 비슷한 리뷰를 내놓는 해외 뉴스 사이트의 영화 평론가마저 원더우먼을 극찬하여서 다시 보자고 생각하다가, 그제 잠을 거의 동면 수준으로 자고 [원더우먼]을 다시 보고 왔습니다. 억지로라도 잠을 자서 그런지 해외에서 원더우먼에 열광을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더군요.


진정한 페미니즘은 남녀 차별이 없는 평등한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하지요.


먼저 원더우먼의 기원에 대해 알면 이해가 되는데요.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면 해답이 될 듯합니다. 슈퍼맨은 슈퍼맨답게, 배트맨은 배트맨답게, 아이언맨은 아이언맨 다운 모습을 우리는 영화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인데요. 가장 큰 원인으로 원더우먼을 원더우먼답게 그렸다는 점을 들게 됩니다.

원더우먼은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이론 연구가로 유명한 윌리엄 몰튼 마스턴 박사에 의해 창작되어 1941년 소개된 슈퍼 파워를 가진 여성 캐릭터인데요. 원더우먼을 창작한 기본 모토인 사랑과 페미니스트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패티 젠킨스 감독은 사랑을 전면에 놓고, 페미니스트적인 설정으로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추가로 패티 젠킨스 감독은 [배트맨 대 슈퍼맨]이 일부 관객들과 불통이 되었던 부분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친절하게 "통"을 시도한 점 때문에 저의 경우 몰입이 힘들었고 지루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영화가 구구절절이 상황을 설명하는 것보다 복선이나 구도 그리고 미장센으로 상황 설명을 하는 스타일이 더 맞아서인 듯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원더우먼을 페미니스트 영웅으로 규정을 하고 있더군요. 남성에 반대하는 여성만 만세라는 역차별적인 편향적 페미니즘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다르게 말하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고른 기회를 준다는 제대로 된 페미니즘 이념을 따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영화는 브루스 웨인이 다이애나에게 1차 세계대전 당시 촬영한 오리지널 사진을 보내오는 것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원더우먼의 과거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다르게 말하면 원더우먼의 기원 즉 원더우먼은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나를 보여주게 됩니다. 또 원더우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과 페미니즘을 보여줄 준비가 모두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세계 1차 대전을 원더우먼의 배경으로 삼은 것은 페미니즘 히로인 원더우먼을 보여주는 데는 신의 한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은 여성의 투표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배경으로 남성을 초월하는 것은 물론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원더우먼의 등장은 남녀 차별이 얼마나 부당한 소리인가를 더욱 각인시키게 됩니다.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과 같이 여겨졌던 당시 다이애나의 좌충우돌은 페미니즘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정으로까지 보게 되니 말입니다. 참고로 영국은 1928년에야 여성이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더우먼이 페미니즘 영웅이 되는 데에는 스티브 트레버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요. 패티 젠킨스 감독은 스티브가 스파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존중하는 멋진 남성으로 그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쇼비니즘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데요. 그의 젠틀맨적인 행동 외에도 스티브가 원더우먼이 진정한 영웅이 되는데 조력자가 된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일례로 스티브 트레버는 데미스키라의 해변에서 안티오페가 부하 아마존의 방패를 발판 삼아 도약을 하여 활을 날리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후에 스티브 트레버는 원더우먼이 도약을 하여 저격수를 처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게 되는데요. 이는 여성이 무조건 남성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유능한 사람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조력을 해준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사실 진정한 남녀평등의 완성은 남성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한 페미니스트의 주장도 생각이 나고 말입니다.

영화는 여러 곳에서 이런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원더우먼의 전투복이 너무 섹시하다는 일부의 반응에 1차 세계 대전 당시 여성복을 원더우먼이 입고 어떻게 싸울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게 한 것 같았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또 원더우먼을 갓 킬러로 묘사한 부분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더우먼의 창작 이념이었던 사랑으로 악을 정복한다는 모토가 영화 내내 설명이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코믹북 러버들에게는 제대로 "통"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슈퍼 히어로 장르를 유치하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제대로 만들어진 슈퍼 히어로 장르의 영화들을 보면 그들의 파워나 액션 그리고 행동은 현실을 투영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시 본  원더우먼은 원더우먼의 처음 창작 모토인 페미니즘과 사랑을 제대로 그린 원더우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원더우먼]이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남성들의 눈요기 거리의 미녀 원더우먼이 아니라 페미니즘 전사로서의 원더우먼을 말이지요. 원더우먼의 작가가 남성이었지만 페미니스트였던 기원을 여성 감독이 여성 영웅 영화를 만들면서 페미니스트 영화로 나온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국내나 해외의 원더우먼 마케팅을 다시 돌아보면 쓴웃음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메시지를 봐야 하는데 겉모습만 보니 말입니다. 여성 감독이 제대로 페미니스트 영웅 영화를 만들었는데, 홍보는 쇼비니스트 적인  남성이 만들었는지 완전 산으로 갔으니 ... [배트맨 대 슈퍼맨]에 이어 잘못된 홍보로 곧 역풍을 맞을 것 같은 우려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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