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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15:47

오리엔트 특급 살인 /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케네스 브래너, 조니 뎁, 데이지 리들리,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윌렘 ...
개봉
2017 미국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보았습니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배우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좋아해서 필견 리스트에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만큼 나온 것 같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으로 익숙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급격한 스토리 변경보다는 비주얼적인 업그레이드와 연기 업그레이드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대감은 연극과 비교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연극의 경우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배우들이 다른 연출가에 의해 올려지게 되는 것과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배우의 열연에 따라 혹은 연출자의 연출에 따라 스토리는 물론 같은 대사의 연극도 다르게 보이기 마련인데요. 할리우드의 세익스피언으로 불리우는 캐네스 브레너 감독답게 연극적인 느낌을 잘 준 듯합니다. 마치 블록버스터급의 화려한 세트의 개성을 강조한 연극과 같이 영화를 뽑아 주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영화팬들이나 탐정 소설 팬들에게는 소설이나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로 익숙한 스토리 일 것입니다. 책으로도 적잖이 쇼킹했던 기억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케네스 브레너 버전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보니 떠올랐습니다. 에르퀼 포아로의 이미지도 생생히 기억이 났는데요. 그만큼 리메이크가 1974년작만큼이나 원작을 잘 투영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소설을 접한 시기는 말레이시아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허쿨리스(즉 헤라클라스)로 읽었는데, 영화에서는 사자를 때려잡은 헤라클라스가 아니라고 해서 옛날 생각이 소록소록 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이 떠오르지 않네요. 아무튼 범행은 우리나라의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차용을 할 정도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 전체가 상당히 고급진 느낌을 받았는데요. 다소 연극적인 느낌이 있었던 것은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합니다. 영화는 명탐정 포와로가 성격을 설명하는 사건을 시작을 하게 됩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완벽한 것에 결함이 있는 것을 찾아내는 데 월등한 능력을 가진 포와로가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게 됩니다. 그곳에서 살인 사건과 마주하게 됩니다. 너무나 허술한 느낌이 들지만 한 사람의 범행으로 보기에는 말이 되지 않는 사건과 마주하게 된 것인데요. 포와로는 결국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두 부류 사이에 존재하는 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족이지만 악한은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고들 하지요. 만약 너무도 존경하고 자신을 인정해준 선한 사마리안이 누군가에게 의해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면, 어떨까요? 살아가는데 유일한 힘이 되었던 분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다면? 농담 섞인 말로 선한 사람은 불행을 겪지 않아야 다른 불행을 낳지 않는다고 할까요? 이 영화를 보고 과거의 고민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학창 시절에 일본 친구가 교수님에게 말한 이야기가 떠올랐는데, 자신이 착하게 살고 싶지 않은 이유는 만약 자신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상심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하다가, 군밤을 맞을뻔했네요. 그 교수님은 장난으로도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데 ... 아무튼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를 개인적으로 방아쇠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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