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리뷰 월드

leosden.egloos.com

포토로그



2018/01/27 21:26

더 뱀부 소서 / The Bamboo Saucer ( 1968년) Sci-fi 영화

감독  프랭크 텔포드

출연  존 에릭슨  댄 두리에  로이스 네틀톤

개봉  1968  미국



오랜만에 고전 사이언스 픽션 영화를 유튜브를 통해서 봤습니다. 좋더군요. 아무튼 사이언스 픽션 영화 중에 걸작도 많지만 유독 못 만든 영화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영화 제작의 경험이 적은 비 전문인들이 사이언스 픽션 소재 하나만 가지고 만든 영화들이 많다는 점과 상상을 메워줄 제작비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가 자주 대두됩니다. 전자의 경우 영화 플롯에 결정적인 구멍을 내게 되고, 제작비 문제가 대두되는 후자의 경우 너무도 아쉬운 비주얼과 아마추어 급 배우들의 연기가 역시 문제로 대두되며 사이언스 픽션 팬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배경에는 사이언스 픽션은 유치하다는 고정관념이 오랫동안 작용을 한 것이 사실이고, 그 고정 관념은 아직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역사 처음부터 사이언스 픽션 영화가 홀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 어떤 예술 보다 많은 과학 기술이 대입되어 만들어지는 영상 매체이니 만큼  과학 소재가 어쩌면 필연이라고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태동기에 준비되었던 과학 관련 영화들은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재개의 큰 손들에게 흥미를 유발 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영화 장르 자체가 아니라 경제 문제였는데요. 1920년대 말 세계를 강타한 세계 대공황은 진지하고 다소 어두운 사이언스 픽션보다는 밝고 해피한 뮤지컬과 코미디 장르로 눈을 돌리게 만들게 됩니다.

 

그 와중에 유럽에서 만들어진 사이언스 픽션 영화들이  흥행에서 고배를 마시는 것을 지켜본 할리우드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이언스 픽션 제작을 무기한 연기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중소 제작사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사이언스 픽션 영화 시리즈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플래시 고든을 비롯한 여러 스페이스 오페라들이 매주 극장에 소개되었고, 그 결과 사이언스 픽션 영화는 유치하다는 상관관계를 잉태한 것인데요. 그 후로도 대공황의 여파는 계속 이어지고 첫 부흥기를 맞는 1950년대까지 할리우드는 저예산 매드 사이언티스트 영화에 주력을 하게 됩니다.



스포 있는 영화 스토리입니다. 사이언스 픽션 영화의 역사는 이미 여러 번 다루어서 이 정도로 줄이고 오늘은 [더 뱀부 소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새로운 비행기를 시험하는 테스트 파일럿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파일럿인 프레디 노우드는 갑자기 나타난 비행접시를 발견하고 뒤를 쫓게 되는데, 오히려 비행접시가 접근을 하면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곡예비행을 하고 겨우 활주로에 착륙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령부에 의해 해고가 되고 잠시 누이의 집에 내려가게 되는데요. 누이의 남편에게 최신식 레이저 레이더를 사용해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미확인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잠이 든 프레드를 놔두고 누이의 남편이 대신 머스탱을 타고 하늘로 오르지만 한 줌의 재로 귀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타난 정부 요원들에 의해 중국에 프레드가 목격한 것과 똑같은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프레드는 비행접시의 조사를 위해 비밀리에 중국으로 향하는 임무에 동의를 하게 됩니다.

중국에 도착한 프레드와 과학자 그리고 기술자들은 소련에서 파견한 과학자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웬일인지 소련 과학자들도 프레드 일행과 같이 중국군의 눈을 피해 미확인 물체를 찾고 있는데, 그들은 미확인 비행 물체 발견에 관해 공동 발표를하기로 결의하고, 힘을 합쳐 미확인 비행체가 발견된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념이 이들의 주요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게 되나, 영화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연출한 프랭크 텔포드 감독은 영화보다는 TV 제작 쪽에서 유명한 감독인데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 영화 팬들에게는 큰 기복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겠지만, 당시 비행접시를 소재로 고심을 한 것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외계인이 남긴 비행접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이 나름 재미를 주고 말이지요. 이미 여러 편의 영화에서 우주여행을 보여주었지만, 비행접시로 우주에 날아갔다가 복귀하는 시퀀스의 느낌은 좀 색달랐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역시 아쉬운 점은 고전 영화 특성상 꽤나 느린 전개가 아닐까 합니다. 재미라는 관점보다는 사이언스 픽션 영화 역사를 모두 관찰하기 위해 찾아본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배우들의 경우도 베테랑이기 때문인지 튀지 않게 잘 소화를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무난히 볼수 있는 영화 중에 한편으로 추천을 하게 됩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블랙)

142

통계 위젯 (블랙)

1349
492
50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