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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13:55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 The Beatles: Eight Days A Week - The Touring Years (2016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개봉
2016 영국, 미국


대중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뮤직 아티스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의 경우 상영을 하는 극장도 적고 상영 시간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인 경우가 많아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비교적 최근 놓쳐서 아쉬워했던 아티스트 관련 다큐멘터리는 론 하워드 감독의 에잇 데이즈 어 위크와 맷 화이트크로스 감독의 슈퍼 소닉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편 다 프리미어 패키지에 올라와 있지만, 어제 일단 에잇 데이즈 어 위크만 보았습니다. 비틀스 초창기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였는데요. 대중들이 기다려 왔던 준비된 슈퍼스타 비틀스가 아니라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는 4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라 더욱 흥미롭게 본 것 같습니다.

 


론 하워드 감독의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투어링 이어즈는 비틀스의 초창기 투어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2년부터 1966년 투어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비틀스가 초기 전 세계 젊은 팬을 장악한 이유에는 물론 재미있는 음악이 중요했지만, 4명의 매력 있는 젊은이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어필한 것도 큰 것 같았습니다. 현재 아이돌의 역할 분담의 기원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미국 투어 중의 인터뷰는 그들의 매력을 제대로 알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는데요. 팬들이 비틀스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그저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까부는 모습에서도 밉지 않은 것을 보면 이들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매력적이고, 당돌한 비틀스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볼 수있었으니 말이지요. 



양복을 입고 바가지 머리를 했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던 것도 당시 젊은이들을 열광 시킨 한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데요.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야말로 그들을 현재까지 빛나게 한 것 같습니다. 비틀스의 신념은 흑백 차별을 반대한 것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남부 흑백 차별이 당연시되던 시절에 비틀스는 흑백을 구분하면 공연을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고, 결국 흑백 구분이 없는 공연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당시 적어도 비틀스의 공연장에서는 흑백이 평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성 추문(궁극적으로 갑질의 한 형태라고 보는데요.)이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이지만 죄를 저질렀으면 피해자에게 빨리 달려가서 사과를 하라는 현자들의 말씀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당연시되었지만, 지금은 범죄가 되는 상황에서 더욱 그럴 텐데요. 모두가 하는데, 나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휘두른 갑질이 과거에는 묻혔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는 현재와 같이 미투 운동이 되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것 같으니 말이지요.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작곡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폴 매카트니와 존 레넌는 물론, 음악을 할때 가장 즐겁다는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의 이야기는 비단 비틀스 팬들뿐 아니라, 팝송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 가장 잘하게 되고, 가장 잘하기 때문에 타인 보다 빛나는 것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생애를 돌아 볼 때 가장 빛났던 기억은 돈을 잘 벌고 있던 때가 아니라 꿈을 향해 달려가던 학창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언제 부터 인가 우리는 아이들에게는 꿈 대신 돈을 가르치기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데요. 가장 빛나고 멋진 사람은 경제적인 성공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에 보람을 찾지 못하는 의사, 나쁜 사람을 잡아 사회 안정을 시키는 것에서 보람을 찾지 못하는 검사, 억울한 사람을 변호하는 것에서 보람을 찾지 못하는 변호사, 맛난 음식을 사람들에게 해먹이는 것에서 보람을 찾지 못하는 셰프가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무도 빛나던 변호사 한 분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 분이야말로 세상의 한 줄기 빛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돈을 잘 벌기 때문에 선택한 직장이라면 빛나기는커녕 현상 유지도 힘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에서는 일주일이 8일이어도 모자란 젊은이들이 빛난 이유가 설명되는 듯했습니다.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5/10 08:50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5월 10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컬처]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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