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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11:38

라비 앙 로즈 / LA VIE EN ROSE (2007년) 기타영화리뷰


감독:올리비에 다한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개봉: 2007.11.12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제가 존경하는 장꼭토 감독님의 표현을 빌리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가수 에디뜨 피아프의 삶이 비극적이였다는것을 잘 알고 있어서, 그녀의 전기 영화에는 그리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내가 BTV를 통해 보고 있어서 함께 보았습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에디뜨 피아프의 대표적인 자작곡인 라비 앙 로즈는 그녀의 대표 곡 중에 하나이지만, 장미빛 인생과는 거리가 있었던 그녀의 삶이라 역설적인 제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에디뜨의 어두운 어린 시절, 노래에 대한 열정 그리고 회한을 담아 에디뜨의 가슴 짠한 장미빛 인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장미길은 가시밭 길일수도 있으니 가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감독은 에디뜨의 모든 이야기가 아닌 편집을 하여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인지 모르겠지만, 이브 몽땅과의 이야기와 조르주 무스타키와의 이야기는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아~ 자막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도 놓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디뜨 피아프의 비극적인 일생을 제대로 옮긴 영화 였다고 보여집니다. 아쉬운 점은 드라마를 강조하기 위해 그녀의 천재적인 성향을 부각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영화는 그녀의 인생을 드라마틱 구조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왜 일생을 통해 술과 사랑 그리고 노래에 미치도록 집중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로 설명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그녀의 삶을 지탱 해준 음악 작업이 강조 되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요. 감독은 통속적인 전개를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영화 보다 실화가 더 통속적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노래에 대한 열정은 마지막까지 무대를 고집하는 모습과 죽어가는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회상하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천재 음악가의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는 조금 약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천재 음악가의 비참한 말로는 영화가 아니더라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을 학대하여 고작 40대 나이에 할머니와 같은 모습으로 죽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에 감탄 또 감탄을 했는데요. 에디뜨 피아프 특유의 눈빛은 기본이고 독특한 목소리와 입 움직을 비롯하여 에디뜨의 모든 것을 투영하는 불꽃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미셸 윌리엄스가 마릴린 몬로를 연기하면서 그닥 닮지 않았음에도 영화 중반에는 너무 비슷하게 느껴져 혼동이 온 것 같이,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는 영화 중반에는 그냥 에디뜨 피아프를 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에디뜨 피아프의 노년의 콘서트 영상을 본 분이라면 감탄을 하게 될수 밖에 없을 텐데요. 오히려 분장이 그녀의 연기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최고 클래스의 여배우 다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들은 알렝 바리에르, 마리 라포테와 함께 가장 사랑하는 샹송들인데요. 그 애절함에 가슴이 뜨거워지게 되다가 그후에는 속이 후련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은 불꽃 삶을 살다간 천재 음악가의 이야기를 너무 절망적이지 않은 그래도 열정을 다해 사랑을 하라는 라비앙로스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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