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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21:31

코미디의 왕 / The King of Comedy (1982년) 기타영화리뷰

감독  마틴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제리 루이스

개봉  미개봉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를 보고 계속 머리를 두들기던 영화가 있었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로버트 드니로가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던 [코미디의 왕] 이였습니다. 꽤나 큰 교통사고 때문에 기억이 부분적으로 떠올랐다가 사라지고는 반복하여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보기로 작정을 했는데요. DVD가 아니라 VCD 버전만 소장하고 있고 A 디스크는 거의 보기 힘든 수준이라서 B 디스크부터 집중을 하고 봤습니다. 다행히 과거 기억이 단번에 돌아왔습니다. 원래 단번에 돌아온 기억은 더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늦었지만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스포일러 있습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를 보면서 영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계속 이 영화가 떠오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택시 드라이버]의 느낌이 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의 심리 묘사로는 [코미디의 왕]이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는데요. 학창 시절에 뉴욕대 연영과를 목표로 하던 부자 친구들과 영화를 함께 보고, 거의 이틀간 토론을 할 정도로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는 빛이 났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로버트 드니로에게 빠진 영화를 기억하지 못하고 단순히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했는데, 기억이 났습니다. 바로 [코미디의 왕]이었던 것입니다.  

... 로버트 드니로의 놀라운 연기력은 주인공 루퍼트 펌프킨이 아무리 봐도 분명 소시오패스에 사이코패스를 모두 겸비한 캐릭터인데, 순수하다 못해 유쾌한 느낌도 받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름이 끼치는 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악인을 미워하지 못하게 하니... 제목에 코미디가 등장을 하지만 이 영화에서 웃을 수 있는 개그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루퍼트의 스탠딩 코미디도 슬프게 느껴지니 말입니다. 아무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연출도 좋았지만,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는 정말 감탄 그 자체가 되었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에 조커를 떠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시퀀스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유명 쇼 호스트를 납치한 주제에 어설프다 못해 귀여운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소름 끼치는 연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연기 스타일을 보면 드니로는 툭툭 던지듯 하고, 호아킨은 열정적으로 매달린 느낌이라 서로 다르게 다가올 수 있으나, 그 다름이 한계를 넘는 연기로 승화 되었기 때문에 유사하게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코미디의 왕]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주인공 루퍼트는 성공한 코미디언이자,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 제리 랭포드에게 접근을 하게 됩니다. 처음 스토커들로부터 랭포드를 보호해주면서 환심을 사게 되고, 제멋대로 루퍼트는 제리가 자신의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그런  루퍼트는 제리는 피하게 됩니다. 그러자 루퍼트는 스토커와 같이 제리에게 들이대다가, 결국 제리를 납치하고 풀어주는 조건으로 제리의 쇼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하게 된다는 스토리인데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관조적인 시각이 마지막에 꽤나 크게 폭발을 하게 됩니다. 제가 [조커] 리뷰에서 언급한 이유와 엄청나게 맞닿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찾아보시기를 권해 드리게 됩니다. 드니로의 연기는 역시 드니로 답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말입니다. 


사족으로 [조커]를 보면서 [코미디의 왕]과 함께 떠올랐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DVD는 분실했는데 아직 소장한 것으로 기억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말레이시아에 가면 구입을 해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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