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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19:21

꿈 / 夢 (1990년) 판타지 영화 리뷰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각본 :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 테라오 아키라, 바이쇼 미츠코, 네기시 토시에, 하라다 미에코, 이사키 미츠노리 외

음악 : 이케베 신이치로

촬영 : 사이토 다카오, 우에다 쇼지                   편집 : 미나미 토메 



오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꿈]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무리 봐도 감독의 자전적인 꿈 이야기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반복적인 꿈을 수십년간 꾸고 있어서(개인적으로는 반복 되는 꿈에는 기차역이 등장을 하고, 거대한 고대 건물 사이로 걸어다닙니다. 아무튼... ) 영화가 묘하게 꿈속 느낌을 살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깨어 있으면서  꿈을 상상한 것이 아니라 진짜 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반복 되는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이라면 내 꿈도 저런 느낌인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꾸는 꿈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꿈 보다  무논리이기는 합니다. 영화는 현실은 배제하고 철저히 꿈속을 그리고 있는데요. 여덟 종류의 꿈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꿈을 가장 영화로 잘 옮긴 영화는 두편을 꼽게 됩니다. 바로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와 바로 이 영화 입니다. 





영화는 8개의 꿈을 연대기적 인 것 같으나 연계가 되지 않는, 그러나 한 사람의 꿈이라는 느낌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첫 꿈은 어린 구로사와로 보이는데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부르는 해가 쨍쨍한 날에 비가 오는 상황에서 모친의 경고를 무시하고 숲에 나갔다가 여우들의 결혼 행진을 보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여우가 시집을 가는 날로 말하나 봅니다.) 아무튼 경고를 무시하고 숲에 나갔다가 여우들의 결혼 행진을 본 소년에게 칼 한자루만 쥐어준 체 쫓아내게 되는데요. 여우의 용서를 받고서야 돌아올수 있다는 말에 소년은 여우가 살고 있다는 무지개 끝으로 향하게 됩니다. 첫 꿈은 끝.





두번째 꿈은 과수원집 소년이 인형 축제에 뜬금 없이 나타난 소녀를 따라가서 계단식 과수원 터에 인형들의 모습을 한 복숭아 나무의 정령들을 만나게 됩니다. 복숭아 꽃이 만개한 나무들 사이에서 소년은 너무 행복 한데요. 아쉽데도 소년의 가족은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리는 계획 입니다. 이때 소녀의 모습을 보게 되고 복숭아 나무들은 모두 사라지는데요. 소녀가 사라진 곳에 복숭아 나무 한그루가 살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잃은 것 혹은 잃게 될 것에 대한 소년의 안타까움이 듬북 적셔있는 두번째 꿈도 끝. 





그리고 시간이 지난 듯 소년의 꿈은 청년의 꿈으로 변경이 되었는데요. 등반을 하던 주인공과 친구들은 눈보라에 길을 잃고 사경을 헤매게 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유키 온나에 의해 살아나게 됩니다. 3번째 꿈도 끝. 

다음으로 잔혹한 전쟁에서 홀러 살아돌아온 죄책감에 시달리는 청년의 꿈을 보여주는데요.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서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이 죽은지도 모르는 전우가 그의 뒤를 따라오게 됩니다. 망각의 터널로 사라질수 밖에 없는 전우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주인공 그리고 개... 4번째 꿈도 끝 입니다. 






이런 식으로 꿈이 챕터로 구분이 되고 있는데요. 전시장에서 잠이 들었는지 반 고호도 페인팅 세계로 들어가 화가 본인도 직접 만나게 됩니다. ILM의 특수 효과가 빛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도 제작비는 해외에서 마련을 하였는데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도 제작비 마련에 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많이 슬프게 다가옵니다.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제작비 마련에 고생을 한다고 하니... 그리고 후지산이 폭발하는 아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꿈도 꾸게 되고, 인류가 멸망을 한 세상에서 오니들도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묵시록도 보여주고 있으나, 마지막에는 자연 회복에 대한 메시지도 꿈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만 보며 잠이 와서 그 이유가 궁금 했는데, 너무 꿈과 같아서가 아닌가 합니다. 





[꿈] 크라이테리온 컬랙션 버전의 블루레이를 구하고 싶은데, 자금 여력이 없네요. 지금은 그냥 VCD로 만족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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